1월19일 오후부터 제법 눈이 내렸고 1월20일 새벽 6시경 영하 13도의 만만치 않은 추위에 어제 내린 눈이 그대로 얼어있는 상태로 오후부터 또 다시 눈이 내리면 아래쪽의 넓은 논들과 주변 산들까지 햐얗게 눈에 덮혀 드디어 고대하던 All 화이트 스노우랜드(설국)의 센티멘탈리티와 설경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은데 눈이 얼마나 더 내릴지는 두고봐야 겠네요
일기예보 확인결과 이번 눈은 여기서 끝, 더이상 내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마운틴 전체가 눈에 덮힌 설경 속 All White scenery 모습은 다음 기회로 ~ (올 겨울 서울경기 지역은 적설량이 작년에 비해 휠씬 적은 듯)
* 시골에는 관공서에서의 제설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집 주변은 본인이 직접 눈을 치워야만 하는데 이게 정말 만만치 않은 일거리 ㅠㅠ 집 마당 부근과 출입구 쪽 사람들 오가는 곳만 부분 제설 하는데도 힘든데 자동차 다니는 자기집 앞 도로까지 하려면 정말 엄두가 나지않을 정도 (눈 치우는게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눈이 오면 어린 아이들 처럼 괜히 좋습니다 ^^ 산골에선 겨울철에 특히나 더 이런저런 힘든 일들이 많이 생기지만 눈이 오고 얼만 안있어 바로 지저분하게 질척질척해지는 서울에서 살 때 보다 눈이 내리면 순백색에 고즈녁 덮히는 마운틴사이드의 겨울 속 즐거움이 훨씬 Great !!)
* 별거 아닌거 같은 경사에도 눈이 조금만 내리면 자동차가 꼼짝도 못하는 전원주택들 정말 엄청 많습니다. 전원주택 구입시 겨울철 차량 다니는데 문제가 없는지 잘 따져보는 것 역시 햇빛이 잘 드는지 잘 따져보는 것 만큼 중요한 체크 포인트
이제 전원생활 3년차 짬밥이 되니까 어느 정도 내린 눈은 빗자루와 눈 삽, 에어블로우를 사용해 쓱싹 해치울 수 있는 요령이 생겼지만, 폭설급으로 많이 쌓인 눈은 빗자루는 아에 무용지물이고 충전용으론 가장 파워풀한 제품 중 하나인 디월트 54V 프렉시볼트 에어블로우도 역부족. (휘발유 엔진 동력을 사용해 등에 지고 부는 industrial급 블로워로는 많이 쌓인 눈도 불어 버릴 수 있다고하던데 직접 안써봐서 잘 모르겠고, 일단 휘발유 넣고 시동 걸고하는 공구들은 No Thank you) 발목까지 푹푹 빠질 정도로 많이 쌓인 눈은 눈 삽으로 밀어 내던지 아님 퍼내야 하는데 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이게 정말 엄청난 중노동 ㅠㅠ.
미국이나 유럽의 눈이 많이 내리는 나라들에는 좀 편하게 눈을 치울 수 있는 동력 공구들이 분명 있겠다싶어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역시 우리나라에선 본 적도 없고 들어보지도 못했던 다양한 종류의 가정용 제설 공구들이 엄청 많이 판매되고 있더군요. 자그마한 사발이 처럼 타고 다니면서 눈을 치우는 개인용 제설차도 있고, 모잉 머신(잔디깎기) 처럼 밀고가면서 쌓인 눈을 멀리 뿜어내는 기계도 있고(가격도 전혀 비싸지 않음), 배낭처럼 지고 사용하는 에어블로워들 종류도 엄청 많고 끌고 다니면서 사용하는 에어 블로워도 있고~~.
작년 겨울 눈 치우는 일이 너무 힘들었던 터라 올 겨울이 닥치기전 일찌감치 현재 사용하고 있는 Worx 에어로카트 앞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는 Worx Aerocart Snow Plow 라는 제설용 악세사리를 아마존에서 직구했지만 (작년 여름 8월인가 9월에 직배송. 미국 현지가격 USD 55) 올 겨울은 큰 눈이 내리지 않아 아직 포장도 뜯지않고 있네요. 조만간 실 사용 후 제품의 기능과 성능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를 다른 제설 용품들 소개와 함께 별도 포스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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