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 새벽 6시경 태풍 마이삭의 서울과 수도권 근접을 알리는 재난방송이 요란했지만 밖을 보니 평소 보다 비가 조금 더 세차게 온다 싶을 정도였고 오전 10시경엔 태풍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고 해서 이번 태풍도 지난 8호 태풍 바비처럼 싱겹게(??) 끝났구나 싶어 룰루랄라~~
느긋하던 오후 3시경 느닷없이 우우우우웅~하는 귀신 울음소리 같은 굉음과 함께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의 강력한 돌풍이 불며 하늘을 뒤덮은 나뭇잎과 흙먼지들로 아수라장~
눈 깜짝 할 사이 정원 테이블 파라솔이 90도로 꺾였고, 혼자서는 들어 옮길 수 없을 정도로 엄청 무거운 정원용 소파의자가 약 30센티 정도 밀려나며 적벽돌 몇장이 종이처럼 날라가는 보고도 믿기 힘든 광경!!! (화들짝 놀라 집 안으로 피신)
태어나서 난생처음 겪어 본 강풍의 어마무시한 위력에 말문이 막힐 정도 (초속 40m 이상이면 사람이 날라간다더니 빈 말이 아니네~)
약 10여분간 5초내지 10초 동안 서너차례 분 돌풍에 앞 산 굵은 참나무들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두동강 나는 것을 목격하면서 난생처음 엄청난 태풍의 위력을 실감 (잠깐동안 분 돌풍에도 이 난장판인데 이정도의 어마무시한 강풍이 몇시간씩 계속해서 몰아칠 경우 지붕 날라가고 시설물들 무너지는거 정말 일도 아닐 듯~ㅜㅜ)
암튼 큰 피해는 없이 지나가서 다행이지만 다음주 월요일엔 또다시 더 강력한 10호 태풍 하이선이 접근한다고 해서 걱정인 가운데, 태풍이 지나가자 천고마비의 푸르른 하늘과 뭉게구름이 나타났고 무더운 여름날씨에서 단 하루만에 춥다 싶은 늦가을 날씨로 돌변 (어제 부터 산골마을의 아침 저녁은 두꺼운 겉 옷을 입지않으면 추워서 밖에 앉아있지 못할 정도~~)
각설하고~
오늘 포스팅은 아파트에선 거의 쓸 일이 없지만 전원생활에선 하루라도 없어서는 않되는 필수 아이템 중 하나인 정원관리용 카트 소개 (참고 : 이전에 작성했던 카트 관련 블로그 포스팅= blog.daum.net/stevenkim/15711225 )
간절히 염원하던 전원생활을 막상 시작해 보니 아파트와는 차원이 다른 여러 불편함과 예상치 못했던 일거리들이 줄줄이 사탕~
* 그럼에도 불구 내 인생에 있어 가장 잘 한 결정은 딱 적당한 때에 망설이지 않고 전원생활을 과감히 시작한 것. 혹시라도 이 글을 읽는 분들 중 전원생활을 꿈 꾸고 있지만 망설이는 분이 계시다면 적당한 싯점에 걱정말고 실행에 옮기라고 감히 조언. 살아오는 동안 가장 여유로웠던 영국에서의 생활환경과 흡사한 환경을 가진 이곳 양평잡 전원생활의 여유로움은 왜 좀 더 일찍 시작하지 못했을가하는 아쉬움으로 하루하루 지나가는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정말 좋습니다 I am so Happy & What a beautiful life it is~~ ^^
웃자란 나무가지를 자르고, 화목장작 옮기고, 낙엽 쓸어모아 치우고, 쓰레기를 정해진 집하장까지 직접 실어날라야 하는 일 등등등 일상의 일들을 처리하려면 카트는 선택이 아닌 필수지만, 시골생활 경험이 없는 도시사람이 한방에 좋은 카트를 구입하기란 사실 쉽지 않죠(중복투자의 저주~~)
전원생활을 처음 시작했던 용인집에 계단이 많았던 탓에 이사와서 가장 먼저 절실했던 아이템은 무거운 짐을 실고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는 Stair Climb Multi-Wheel Cart
* 계단이 많은 전원주택은 남들이 보기에는 웅장하고 멋지지만 살기에는 불편
계단을 오르내릴땐 이만큼 요긴한 물건도 없지만 푹신푹신한 잔디마당에서 굴릴 땐 바퀴가 짐 무게에 눌려 땅 속으로 파고드는 바람에 이동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문제점(쬐그만 바퀴 달린 일반가정용 접이식 철재카트와는 상대가 않될 정도로 나름 크고 두꺼운 바퀴지만, 에어튜브가 든 큰 바퀴에 비하면 작고 가는 편으로 무게에 눌리면 땅으로 파고들어 끌기가 무척 힘듬. 바퀴가 빠지지 않고 잘 구를 수 있는 단단한 지면에선 눕혀서도 세워서도 사용할 수 있어 좋지만 무게에 눌리는 잔디마당에선 쥐약~).
* 무거운 짐을 실고 단차가 큰 계단을 내려 갈 경우(올라 갈 땐 No problem) 짐 무게에 낙하 하중이 더해져 꽈당하고 떨어지듯 내려가기 때문에 그 충격을 견디지 못한 바퀴 연결 부위가 어느날 뚝 부러지며 실었더 짐이 와장창 쏟아져 깨지는 참사 ㅠㅠ 미국에서 배로 실어 2달이나 기다려 받았던 아이템이라 그냥 버리기 아까워 용접수선 하는 곳을 찿아 다시는 부러지지 않을 만큼 튼튼하게 알곤용접 수리 ~^^.
* Stair Climb 카트를 구입할 땐 무조건 튼튼한 제품으로 구입해야 함. 요즘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한눈에도 약해빠진 중국산 소형 계단카트들은 보기엔 그럴듯 하지만 실상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장난감들. 두꺼운 강철 각재로 튼튼하게 만든 대형카트도 계단을 내겨갈때 순간적으로 가해지는 직하하중 무게를 못이겨 부러지는 판인데 소형 멀티휠 카트야 말하면 잔소리 (집 안 2층 계단에 올라갈 때 멀티휠 카트 사용하면 않됨: 비싼 원목 계단 모서리 아작 남)
그래서 다시 구입하게 된 카트는 공구계의 apple 이라는 중국의 Worx사에서 출시한 다목적 카트 AeroCart 8 in 1 WheelBarrow.
돈 받고 특정제품을 선전해 주는 뒷광고 유투버들이나 블로거들이 많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혼자 노는 재미로 자신의 경험담을 나누는 사람들이 많은 미국 유저들 사이에서도 웍스 에어로카트는 별 다섯개짜리 평가들이 넘쳐 날 정도로 인기있는 스마트 아이템으로 개인적으로도 아주 잘 만든 카트라는 생각
그러던 중 어느날 텃밭을 만들기 위해 흙을 실어나르다 보니 적재물을 한꺼번에 쏟아부어야 할 경우 본체 대신 짐칸 박스만을 들어 올릴 수 있는 덤핑기능이 없는 아쉬움을 절감 (웍스 에어로카트의 경우 적재물을 쏟아 부으려면 본체를 뒤집어 엎던지 180도 옆으로 누워야만 하는 불편함)
"중복투자의 저주"에 걸려 또 다시 용감하게(??) 구입한 제품이 바로 오늘 소개하는 고릴라 덤프 카트 ^^ (전원생활의 본질은 힘들게 살지말고 편하게 살자 !! 몸이 힘들면 마음도 힘들어 짐~ ^^)
거의 비슷한 기능의 웍스 에어로카트와 고릴라 카트지만 일장일단. 적재물을 옮길려면 무거운 짐을 실은 손잡이를 들어 올려 밀어야 하는 손수레(WheelBarrow) 방식을 채택한 웍스 에어로카트는 비탈진 길을 올라갈 때 몸무게를 실어 밀 수 있기 때문에 그냥 끌어야 하는 고릴라 카트 보다 유리하지만, 잔디마당이나 일반 평평한 곳에서는 4바퀴가 지면에 닿아 있고 무거운 짐을 실은 상태에서도 방향을 틀기 쉬운 고릴라 카트가 휠씬 힘이 덜 듭니다.
고릴라 덤프카트 구입시 Tip
국내 코스트코에서도 GOR 4PS라는 소형 고릴라 덤프카트를 판매했었던 적이 있었던 듯 우리나라 유저들의 코스트코 구입기와 사용기도 인터넷에서 찿아 볼 수 있지만(아주 드뭄) 현재 국내 코스트코에선 고릴라 덤프카트는 판매하지 않고 덤프 기능이 없는 대신 양 사이드를 착탈할 수 있는(이 제품도 상황에 따라 매우 유용해 보임) 스틸 재질의 트레일러 형 고릴라 카트들을 사이즈 별로 판매 중인 것을 확인
* 국내 코스트코의 가격은 미국 리테일 프라이스랑 큰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더 싼 경우도 많음
해외구매 대행업체에서 판매 중인 고릴라 덤프카트들은 항공 배송 때문인지 미국 현지가격에 비해 많이 비싼 편
고릴라 덤프카트의 경우 생긴건 다 비슷비슷한데 모델넘버 다른 제품들이 많아 어떤 차이점이 있는건지 어떤 제품을 구입해야할 지 완전 난감. 나름대로 대략 정리한 고릴라 덤프 카트의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용량과 가격
- 800파운드 용량의 소형 (GOR 4PS) : 미국 아마존 Before Tax 가격 USD 100 전후
- 1200파운드 용량의 중형(GOR 6PS) : 미국 아마존 Before Tax 가격 USD 130 전후
- 1500파운드 용량의 대형(GOR 10) : 미국 아마존 Before Tax 가격 USD 350 - USD 390
* 소형과 중형의 가격차이는 얼마 나지 않지만 중형과 대형의 가격차이는 큼
2. 신형과 구형
- 여전히 지금도 출시/판매되고 있어 구형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모델번호가 GOR로 시작되는 기종은 암튼 구형
- 산뜻하게 새로 출시된 기종은 모델번호가 GCG로 시작
GCG 기종은 아래 사진 처럼 덤프 손잡이가 노란색으로 바꿨고 손잡이 모양도 다름. 똑같은 용량이긴 하지만 카고함이 좀 더 사각형이라 내용물을 살짝 더 많이 담을 수 있다고 하며( 구형은 용량을 1200lbs로 표기하는데 신형은 7 큐빅 피트로 표기) 카고함을 들어 올렸을 때 구형은 90도 직각에 살짝 못미치지만 신형은 완전 90도 직각으로 들린다고~(모델넘버에 따른 신형과 구형의 정확한 차이점 재확인 필요)
개인적인 판단으로 구매밸류면에서 가장 유리한 고릴라 카트는 GOR 6PS 모델인 구형 중형 덤프카트로 현재 아마존에서 130불로 구입 할 수 있으며(구형이라 세일가격인듯 싶음. 신형은 190불 대) 구형이나 신형이나 도진개진 그냥 똑같다고 보면 되기 때문에 구지 60달라나 더 주고 신형으로 구입할 필요 없음.
1200파운드 용량의 GOR 6PS 중형 고릴라 덤프 카트는(대형도 마찬가지) 필요시 ATV나 트레일러 뒤에 달 수 있는 2 in 1 손잡이가 장작됬지만 800파운드 용량의 소형 GOR 4PS는 트레일러 연결장치가 없는 손으로만 끌 수 있는 핸들이 장착됬다는 차이점.
손으로 끌고 사용가히기에 물론 소형이 더 수월하긴 하겠지만 중형도 끌기에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소형과 가격차이도 거의 없기 때문에 개인적인 견해로는 무조건 중형으로 구입하는 것이 유리 (더 큰 대형은 손으로 끌기에는 부담스러운 크기라는 미국사람들 사용기들 많음)
3. 결론
경우에 따라 골라 쓸 수 있도록 웍스 에어로카트와 고릴라 덤프카트 둘 다 있으면 물론 금상첨화지만(실제로 시골에선 카트를 한꺼번에 2개 쓸 때가 제법 많습니다) , 쓰임세가 비슷하기 때문에 중복투자를 피하려면 가격도 싸고 이동성 좋은 고릴라 GOR 6PS 덤프카트로 땡 !!! (전문적으로 농사 짓지 않고 재미로 전원생활 하는 초보들의 왠만한 작업은 이 덤프카트 하나만 있으면 다 커버 할 수 있음)
* 에어로카트에 장작된 펑크에서 자유로운 폴리우레탄 바퀴가 아니라 안쪽에 공기 주브가 들어있는 타이어가 장착됬기 때문에 시골 길거리 사방군데 널리고 널린 뾰족한 것에 찔리면 맥없이 펑크가 나더군요. 현재까지 앞바퀴와 뒷바퀴 각각 한번씩 2번의 펑크 경험(펑크 수선집에서 펑크 때우는 경비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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