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아파트에서만 살다 전원생활을 시작한 첫해 전혀 예상치 못하고 맞이한 전원주택의 겨울철 추위는 고통스러웠을 정도
불필요한 난방면적이 많고 단열이 부실한 내 생활패턴에 비해 너무 큰 전원주택에서 살다보니 어떻게든 춥지않게 지낼 수 있는 난방 방법을 찿아내야만 했고 여러가지를 시도해 본 끝에 내리게 된 최종 결론 : 단열이 잘 된 전원주택에서는 안 살아봐서 모르겠지만 단열이 않되서 추운 넓은 평수의 전원주택의 경우 그나마 효과를 볼 수 있는 난방 시스템은 결국 "화목난로(Wood-buring Stove)"라는 결론 (보조 난방기기들과 함께 공격적인 난방을 하면 난방비도 절감되고 나방효율도 높아짐)
* 화목난로를 사용할 경우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먼지와 냄새로 인한 문제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기밀성이 우수한 화목난로와 고열량을 내는데 필수인 잘 마른 장작, 그리고 때맞춰 장작을 넣어주고 재를 치워야하는 수고스러움만 감당 할 수 있다면 화목난로를 놓는데 주저할 필요 없다는 판단
* 매년 장작가격이 연례행사 처럼 오르긴 하지만 그래도 화목은 아직까지는 비교적 싼 연료 중 하나
전원생활을 실행에 옮기고 겪게된 가장 큰 문제는 흰 눈에 쌓인 아름다운 전원의 겨울 풍경 이면에 가려져 있는 단열이 부실한 큰 평수 전원주택 특유의 추위와 눈탱이급 난방비 ㅠㅠ. 한달 100-150만원 정도의 난방비를 지출하며 기름보일러를 하루 왠종일 돌려도 실내에서 두꺼운 겨울 양말을 신지 않으면 발이 시러웠던 전원주택에서의 첫겨울은 설국의 낭만을 그리며 전원으로 찾아 들었던 꿈 많은 나그네에게 또 한 번 이상과 현실의 괘리감을 안겨주기에 충분 ㅠㅠ
혹독했던 첫겨울이 지나면서 이름 모를 꽃들이 사방에 만발한 전원의 봄과 초록의 여름이 찾아오고 정원 구석구석에 잔뜩한 형형색색의 가을에 되취되어 전원생활을 실행에 옮긴 것에 감사하고 있던 순간 갑자기 또다시 시작된 전원주택의 겨울 !! (실제로 2019년 올해 겨울은 그 전날까지 반바지를 입고 돌아다녀도 될 정도의 기온에서 그다음 날 우모목 꺼내 입어야 할 만큼 갑자기 추워졌음)
새 보일러였지만 아무리 난방을 틀어도 따듯하지 않았던 작년 겨울의 고통을 올해도 반복할 순 없어 어떻게든 따듯하게 지낼 수 있는 난방 방법을 찾아내야만 했고 인터넷과 유투브를 샅샅히 뒤진 결과 난방면적이 크고 단열이 부실한 전원주택은 바닥을 데우는 온돌식 난방 보다는 직접 공기를 데우는 서양식 대류 난방이 더 적합하다는 판단에 도달
올 겨울 내내 기름보일러는 단 한번도 켜지 않고 화목난로와 석유난로 그리고 전기담요만을 사용 난방을 해보는 "실험적 겨울(Experimental Winter)"을 보내고 있는 중 입니다
전기담요를 깔아뒀기 때문에 밤새 포근한 침대에서 일어나자마자 화목난로에 불을 붙여 하루종일 때고, 화목난로의 열기로 공기가 데워지기를 기다리는 중간 석유 팬히터(신일 석유난로 SFR 1200IR)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복합난방 방식
결과는??
대만족 !!!!
하루에 18시간 정도 거의 온종일 화목난로를 태우고, 신일 팬히터로 하루에 서너차례 보조난방, 잘 때는 전기담요를 사용하는 복합 난방시스템을 적용한 전원주택에서의 두번째 겨울은 추위에 떨었던 첫겨울과는 달리 봄소식이 멀지 않은 지금까지 아파트 처럼 따뜻하진 않지만 그래도 작년처럼 추운 줄 모르고 나름 편안하게 전원 속 겨울을 즐기고 있네요 ^^
먼지와 연기로 인한 공해문제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화목난로의 사용을 반대하는 분들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오픈형 거실 구조의 난방면적이 큰 단열이 부실한 전원주택에서 춥지않게 지내려면 여러 단점에도 불구 화목난로가 가장 효과적이고 경제적이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 는 없을 것 같네요
아파트 버금갈 정도로 단열과 난방이 잘되는 패시브하우스급 남향의 전원주택에 사는 분들이 이 글을 보면 초보의 성급한 확신이 위험스러워 보일 수도 있겠지만, 기름보일러나 LPG 보일러 난방비 때문에 고민하면서 추위에 떨고있을, 작년 겨울 나 같은 분들의 고통을 잘 알고있기 때문에 혹시라도 도움이 됬으면 좋겠다 싶은 마음에 화목난로의 여러 단점에도 불구 기름 보일러 난방에 의존했던 작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따뜻하고 휠씬 싼 비용으로 느긋한 겨울을 보내고 있는 올 겨울의 난방 실험 결과를 공유합니다
1. 올 겨울 화목장작 소요량 : 쌩통나무 약 6톤 (10월20일 화목을 태우기 시작 3월말까지 충분히 사용가능)
2. 장작 가격 : 한대당 25만원 통나무 화목차량 4대분= 토탈 100만원
3. 쌩통나무 자르고 쪼개는 공임 : 0원 (충전톱과 도끼로 셀프 작업. 남들은 다들 대단하다고 놀라는 눈치지만 실은 전혀 힘들지 않았음. 무거운 배낭메고 북한산 백운대 등산하는거에 비하면 애들 장난 수준)
4. 냄새 않나는 신일 팬히터 SFR 1200IR 구입 : 45만원(여름철에 특가로 구입)
5. 신일 팬히터용 백등유 소비량 : 작년 10월 말부터 현재까지 약 15만원
6. 샤워와 핫베스 온수용 백등유 소비 경비 : 대략 35만원
7. 젖은 장작 쉽게 태우기 위해 섞어 태우는 보조용으로 펠렛 10 푸대 : 77000원(덜마른 장작을 태울 때 조금씩 넣어 함께 태우면 매우 효과적)
올 겨울이 끝날 4월까지 총 5개월간 난방 총경비는 약 200-250만원 정도 예상하며 작년 기름보일러 난방경비 700-800만원 대비 약 1/3 정도. (정원 전정작업을 핑계로 구입했지만 실제 정전용으로는 한번도 못쓰고 화목장작 만드는데 완전 요긴하게 사용한 충전 체인톱 구입경비는 총난방 경비에 미포함)
이번 실험에 사용한 화목난로는 아래쪽 재받이와 위쪽 연통개폐 장치만 있는 폐기 일보직전의 구형 난로. 적은 양의 장작으로 더 많은 열량을 낸다는 하이테크 한 고급 화목난로를 사용할 경우 난방경비는 이보다 더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화목난로 수입상들의 말이 뻥이 아닐 경우~~)
1. 화목난로
현재 사용 중인 화목난로는 아래 사진의 이름도 몰라요 성도 몰라의 완전 저가의 구형 화목난로(용인집에 이사 들어 올 때 원래 설치되어 있던 제품)
단출한 기능의 구형 화목난로를 사용해 최대 열량을 뽑아내며 올겨울 내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되기까지는 인터넷을 통해 배운 화목난로 작동방법에 대한 약간의 지식과 시행착오를 통한 경험이 절대적인 역할 (화목난로의 원리를 제대로 알고 장작을 때는 것과 무작정 마구잡이로 때는 것과는 열량이나 연소시간, 장작 소비량에서 큰 차이)
(오래된 구형 화목난로 사용 팁)
1. 화목난로를 100% 활용해 한겨울을 뜨뜻하게 보내려면 기밀성을 보장하는 잘만든 화목난로과 연통, 경험을 동반한 불 피우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2년이상 제대로 잘 마른 장작이란 판단
그해 겨울에 쓸 화목장작을 그해 10월쯤 화목공장에서 사서 쓰면되겠지 생각한다면 완전 오산. 미리미리 쌩통나무를 쪼개 1년 이상 재고로 놔두고 잘 말려 파는 화목공장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만은 그런 화목공장은 아마 대한민국에는 없다고 보면 틀림 없을것
* 재고를 1년 씩 싸두자면 원재료 구입 자금 부담이 있을거고 투입한 자금의 이자까지 원가산정하면 비싸게 팔 수 밖에 없고 장작이 기름 값 보다 비싸면 사는 사람이 없으니 대부분의 우리나라 장작공장에선 대략 6-7월 쯤 벌목한 쌩통나무를 쪼개 2-3개월 대충 말려 팔면서 자금회전 빨리하는게 일반적
1년 이상 잘 마른 화목장작을 싼 가격에 파는 화목공장은 대한민국에는 없다고 보고, 그해 겨울(11월 부터 3월말 까지 대략 5개월) 사용할 장작은 소비자가 적어도 1년전 쯤 구입해 양지바른 곳에 쌓아두고 미리 잘 말려 사용하는 것을 습관화해야 되며, 잘 마른 장작은 쌩장작에 비해 열량이나 연소시간이 높기 때문에 장작 소모량도 그만큼 적어 휠씬 경제적
* 화목난로 난방을 위한 필수 3대 요소 : 좋은 화목난로, 좋은 연통, 잘 마른 장작
* 대부분의 경우 그해 9월쯤 화목공장에서 장작을 구입해 그해 11월 부터 사용하는게 일반적이지만, 화목장작을 태우는 난방이 오랫동안 메인 난방인 미국이나 북유럽의 추운 지방 사람들은 그해 벌목한 장작을 그해 태우는 용감무식한(??) 경우는 전무. 1년 정도 말린 함수율 18% 이하 장작만 구할 수 있어도 감지덕지한 우리나라와는 달리 1년 말린 장작은 장작으로 치지고 않고 2-3년 이상 말린 장작만 "Well Seasoned Firewood"로 분류 할 정도이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김치 담궈서 바로 먹지않고 일정기간 숙성시켜 먹는 것과 비슷한 맥락. Well Seasoned firwwool 는 장작 색깔도 일반 장작과는 달리 까므스름하게 변해있으며 이런 장작은 불 붙이기도 쉽고 열량도 완전 짱
2. 마른 장작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아쉬운데로 마른장작과 쌩장작을 3:1 정도 비율로 섞어 태우면 그나마 효과적
3. 마른장작이 완전히 거덜나고 쌩장작만 있을 경우, 임시방편으로 펠렛을 구입해 쌩장작과 조금씩 섞어 태우면 불 붙이기도 쉽고 연소시간도 길어지는듯 (개인적인 생각)
4 우연히 알게된 건데 쌩장작 + 펠렛에 톱밥을 섞어 태우면 더 오래 타고 열량도 좋은 것 같더군요.
* 충전 전기톱으로 쌩나무 자를 때 나온 톱밥을 그냥 버리지말고 20kg 푸대에 담아 보관해두면 정원용 비료나 화목난로 땔 때 나름 유용하게 사용 할 수 있음
(화목난로의 단점인 먼지 발생과 장작타는 냄새 해결 방법)
1. 멋 모르고 사용할 때 집안 가구 곳곳에 쌓이던 먼지들은 대부분 화목난로 재를 치울 때 발생한 먼지들. 어떻게 하면 먼지 발생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을까 방법을 모색하다 재를 치울 땐 캠핑용 우의로 화목난로를 덮어 씌운 다음 우의 속에서 마스크를 단단히 쓰고 재를 치운 후 미세먼지가 다 가라 앉을 때 까지 그대로 놔뒀다가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우의를 걷어내는 방법으로 미세먼지 상당부분 해결할 수 있었네요(화목난로 주변에 수북히 쌓이던 먼지 발생 80% 이상 현저히 줄음)
2. 장작타는 냄새의 경우 재 받이를 열어 바람을 통하게 한 다음 연통을 최대한 열어 놓은 상태에서 잠시뒤 화실문을 열면 왠만한 연기나 냄새는 연통으로 빨려나가 외부로 배출되기 때문에 화실문을 아에 열어놓고 있어도 장작타는 냄새 거의 안남(초창기 연통 개폐구가 있는 것도 모르고 연통을 오픈하지 않은 상태에서 화실문을 열곤 했는데 이때 잠깐동안 발생하는 연기와 냄새 때문에 한참동안 메케한 냄새가 나곤 해서 정말 장난이 아니었음)
* 화목난로가 익숙치 않은 분들은 가급적 화실문을 자주 열지 않는 것이 냄새발생을 최소화하는 최선의 방책
2. 신일 팬히터 SFR 1200IR
석유를 사용하는 제품은 석유냄새에서 절대 자유로울 수 없다는 선입견 때문에 석유난로는 그동안 아에 관심도 없었지만 얼마전부터 오토캠퍼들의 후기를 통해 냄새에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팬히터라는 아이템이 있다는 것을 알게됬고, 결정적으온 우리집이 춥다는 걸 너무나 잘 알고있는 옆집 아저씨가 꼭 써보라고 추천하길래 기연미연한 상태에서 구입해 사용해 보니 처음 켤 때 약간 냄새가 나긴 하지만 신경쓰지 않을 정도이고 화력도 쎄서 화목난로와 함께 쓰는 보조난방기로 Very Good!!
전기료 폭탄의 주범인 전기난로는 아에 난방보조 제품 리스트에서 제외.
* 우리나라 백등유 가격은 리터 당 680원 부터 1200원까지 주유소 주인 맘대로 완전 천차만별. "오피넷" 앱을 깔고 주변 주유소 가격을 검색해 보면 한 집 건너 바로 옆 주유소인데도 가격차이가 심할 경우 리터당 몇백원씩 차이나는 주유소들 수두룩(휘발유나 경유도 마찬가지)
- 새벽에 화목난로 지피기 전이나 진짜 추운날 화목난로와 함께 잠깐씩 켜 놓는 보조난방으로 강추 제품
- 대형 2대 중형1대 구입해 아래층에 대형 2대 윗층에 중형 한대 배치하면 겨울철 보조난방 효과 최대로 끌어 낼 수 있겠다 싶기도 하지만 대형이 50만원대 중형이 30만원대인 가격 생각하면 차라리 좋은 화목난로나 인버터 냉난방기 사는데 그 돈 보태는 것이 더 현명할 수 도 있을듯~~ (현재 1대만 구입해 잠깐씩 사용 중인데 매우 만족해 조만간 한대 더 구입할까 생각 중)
- 9리터 채우고 하루 3 -6 시간 정도 사용할 경우 대략 일주일 정도 사용가능(하루에 1000원 미만 경비)
- 매번 불을 피우고 재를 치워야 하는 화목난로와는 달리 스위치만 누르면 켜지고 꺼지는 간편함이 좋긴하지만 아날로그적 감성이 잔뜩한 화목난로의 정스러운 따스함과는 다른 무미건조한 따스함
3. 세밀히 주목하며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유럽산 고급형 화목난로
북유럽, 독일, 미국의 가격들을 인터넷을 검색해 확인해 본 결과 우리나라 기존 고급 화목난로업체들 국매판매 난로가격은 외국 현지가격에 비해 매우 비싼편이더군요. 대한민국 특유의 에프터서비스 경비를 계상한 가격이라고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왠만한 고급형은 천만원대를 왔다갔다 하는 우리나라 화목난로 가격을 알면 화목난로의 본고장 북유럽 사람들 놀라서 기절 할 듯
우리나라의 김치 냉장고 처럼 어느 가정이나 화목난로는 일상의 필수품인 북유럽 지역의 경우 우리나라에선 이정도면 고급형에 들만한 화목난로들의 가격대는 대략 2000유로 중반대, 설치비는 기존의 난로를 교환 할 경우 대략 1000유로 선 (유럽에선 주물/철 이중 구조의 하이테크형 난로가 인기인 반면 미국에선 1000-2000달라 대의 트래디쇼날한 주물난로가 여전히 인기 인 듯)
반대로 우리나라 수입상들이 판매하고 있는 괜찮다 싶은 북유럽산 화목난로 가격은 설치비 포함 최소 500만원대서 부터 천만원를 훌쩍 넘는 제품들도 수두룩 박작 ㅠㅠ (고급 재질의 수입 연통을 사용할 시 설치비는 200만원 부터 300만원 정도)
- 구형 화목난로와는 비교가 않될 정도로 연소시간이 길어 장작 소모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함
- 발열량 자동 조절로 잘 때도 화목난로를 계속 태울 수 있다는데 ...진짜인지 뻥인지는 안써봐서 I don't know
- 스텐 316 재질 고급 연통 사용 설치비 포함 가격 : 800만원대 (국산 고급 LPG 보일러 8대 가격 ㅠㅠ )
* 스칸디나비아 쪽 이나 독일에서 제작한 쪽 빠진 고급 화목난로들을 보면 군침이 절로 돌며 당장 사고싶은 욕심이 생기지만 우리나라에선 설치비 포함 싼 게 대략 5백만원에서 어진간한 것은 죄다 천만원대를 오르락 내리락하는 사악한 가격이라 정내미가 뚝 (난방효율 좋은 고급 LPG 보일러도 설치비 포함 대략 백만원 정도면 떡을 치고도 남는데~~ ㅜㅜ )
4. 국산 화목난로 & 은둔 고수들이 수제작한 화목난로들
혹독한 겨울 내내 화목을 태우는 것 만이 유일한 난방 수단이었던 북유럽 추운 나라들의 경우 백년이 훌쩍 넘는 역사를 가진 대규모 화목난로 업체들이 수도 없이 많지만, 조상 대대로 방바닦을 데우는 온돌 시스템을 사용하다 근대에 들어서는 도시가스와 지역난방을 사용 저렴하고 편리한 난방을 하는 아파트에서 거주하는 국민들이 대부분인 우리나라의 경우 외국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화목난로가 등장한 것은 도시생활에 지친 사람들이 하나둘씩 전원으로 숨어들기(??) 시작한 2000년대 이후로 화목난로의 역사도 짧고 수요도 많지않은 국내 화목난로 시장 특성 상 대부분 신생 소규모 업체들이며 특정 국산 화목난로들에 대한 전문적이고 신뢰성 높은 정보를 찿아보기 힘들고 어떤 업체가 기술력과 경쟁력을 갗췄는지 알아내기도 쉽지않을 정도로 제한적
손재주 좋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만든 명품 화목난로의 등장을 학수고대하는 사람 중 한명이지만 아직까진 오랜 역사를 가진 유럽산 화목난로에 비해 국산 화목난로들은 기술적인 면에서 부족한 것이 현실인듯
취미삼아 화목난로를 연구해 틈틈히 보물과도 같은 엄청난 성능의 수제 화목난로를 제작한 뒤 재료값만 받고 필요한 사람들에게 재능기부를 하는 은둔 고수들이 몇분 계시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됬습니다
이분들이 수제작한 난로들은 내노라 하는 유명 외국산 화목난로들에 견주어 전혀 꿀리지 않고 거의 공짜나 나름없는 재료비 가격으로 득템 할 수 있다는 항간의 소문들에 관심이 많지만, 화목난로에 대한 기술적 지식이 전무한 상황에서 화재의 위험에서 절대 자유로울 수 없는 화목난로의 특성을 알면서도 검증되지 않은 수제난로를 매안 난방으로 사용하기에는 솔직히 엄두가 나지 않는 것도 사실 (인터넷을 서치해 보면 화목난로 과열과 연통 화재로 인해 전원주택 홀라당 타버린 "세상에 이런 일이"급 황당한 화재사건들 많습니다)
화목난로를 연구하고 정보를 나누는 동호인들의 모임들이 있다해서 관련 정보들을 열심히 찿아보고 있는 중이며 수제 화목난로들과 국산 화목난로들의 성능과 안전성에 대한 개인적인 확신이 서면 정보를 가감없이 공유할 생각
5. 펠릿 난로 & 보일러
여러사람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본 결과 지자체에서 보조금을 지원해 주고 있는 펠릿난로에 대한 평가가 매우 좋은 듯 해서 부연합니다. 기름보일러와 LPG 보일러에 비해 훨씬 따듯하고 난방비용도 휠씬 저렴하다고들 하는데 직접 사용해 본 적이 없어 확실히 평가를 내릴 수 없지만 오랫동안 잘 알고지내는 지인에 따르면 전원주택에는 기름 보일러고 LPG 보일러고 다 필요없고 무조건 펠릿 보일러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할 정도. 지자체 보조금을 제외하고 대략 100-120만원 정도만 자기 돈으로 내면 설치 가능하다고
대략 5일에 한번씩 20kg 펠릿 5 푸대를 넣어주면 되기 때문에 매일 화목을 넣어줘야 하는 화목 보일러 보다 사용하기 휠씬 간편하고 화력은 화목보일러와 세임일 정도로 완전 따듯하다고 하는데, 난방이 필요없는 여름에 온수만 사용할 경우 펠릿 보일러는 어떻게 작동되는지 궁금.(기름 보일러와 같은 방법으로 스위치를 온수로 바꿔주면 알아서 점화가 되는건지 아님 수동으로 점화를 시켜줘야 되는건지 잘 모르겠음)
'Trevel & Others > 전원생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년차 전원생활에 대한 소고 (0) | 2020.10.05 |
---|---|
잔디마당 나홀로 홈캠핑 "한여름 밤의 꿈" (0) | 2020.07.24 |
전원생활 초보가 생각하는 좋은 전원주택의 조건 (0) | 2020.01.31 |
2019년12월25일 화이트 크리스마스 (0) | 2019.12.31 |
실경험을 통해 파악한 피해야 할 전원주택 유형 (0) | 2019.1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