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기타 아웃도어 장비

삼성 갤럭시 스마트 워치

Steven Kim 2018. 9. 28. 06:42

한창시절 한동안은 시계 컬렉숀 한다며 시계 마니아 흉내도 내봤을 정도로 시계에 관심이 많았지만 전자시계만은 공짜로 준다해도 노탱큐일 정도로 관심 제로였던 어느날 (유일한 전자시계는 등산용 SUUNTO 나침반 시계뿐) 삼성 노트8을 구입하면서 공짜로 받은 기어핏2 라는 장난감 같이 생긴 스마트 워치를 사용해 보니까 전화가 누구에게서 오는지 알려주기도하고 카톡이나 문자를 시계에서 바로 읽을 수 있어 촌 사람이 처음 서울구경하듯 완전 신기~~ !!. 


묵직한 시계감을 늘 좋아하곤 했었는데 스마트워치는 마치 시계를 안찬것 같이 무척 가볍고 메탈이나 가죽줄이 아닌 합성수지 밴드가 장착되어있어 땀이 많이나는 동남아 여행용으로 안서마춤이라 동남아여행때 마다 사용. 방코에서 한번 치앙마이에서 한번 잃어버렸다 다시 찿았던 적도 ^^~~ (기어핏2의 시계밴드는 보통 시계줄처럼 구멍에 고리를 끼우는 방식이 아니라 돌기를 살짝 걸치는 방식이라 시도때도 없이 저절로 풀리는 치명적 단점)





치앙마이 로칼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던중 시계가 바닦에 떨어진 것을 모르고 식사후 스쿠터를 타고 출발, 얼마쯤가다 백미러를 보니 식당 주인아줌마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쫒아오는게 보여 깜짝놀라 섰더니 숨을 헐떡이며 다가와 떨어트린 시계를 가져다 주기도 했던 기억 ^^ 


기어핏2는 요즘 출시되는 스마트워치들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기본적인 기능만 달린 제품이었지만 유용하게 사용하곤 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화면이 먹통이 되어버리는 고장 발생 ㅠㅠ. 스마트폰 분야에 있어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인 삼성제품이라 쉽게 고칠 줄 알고 서비스센터에 가지고 갔지만 중요 부품을 교체해야 하는 수리비용이 새 스마트워치 사는 가격보다 더 비싼 허무맹랑한 고장이라 쓰레기통으로~~  ㅠㅠ


어짜피 스마트워치는 여행용으로만 사용할 요량으로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다양한 중국제 스마트워치들 중 하나를 고르려다 보니 밧데리가 하루도 못가는 엉터리 제품들이 수두룩. 휴대폰 처럼 보조밧데리만 있으면 수시로 충전할 수 있는게 아니라 반드시 전용 충전기가 있어야만 충전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의 특성상 밧데리가 하루도 못갈 경우 이건 스마트워치가 아니라 빛 좋은 개살구 워치라는걸 잘 알고있기 때문에 중국산 스마트워치는 무조건 아웃 !! 그러던차 밧데리 성능이 크게 개선된 갤럭시 워치가 출시됬다고 해서 첫빠따로 구입




갤럭시워치를 구입할 경우 46mm와 42mm 두가지 사이즈 중 하나를 그리고 다시 블루투스용과 LTE용 두종류에서 한종류를 선택해야 되는데 스마트워치에 익숙치 않은 아줌마아저씨 사람들의 경우 어떤 모델을 골라야 될지 감이 쉽게 오질 않을 것 같아 이글을 포스팅합니다 ^^


39만원에 46mm 사이즈에 LTE용으로 선택을 했고 1달 동안 사용해본 중간 평가


1. 모양이나 칼라의 선호를 떠나 일단 46mm 사이즈 모델의 밧데리 용량이 42mm 보다 더 크기 때문에 두번 고려할 필요도 없이 46mm짜리로 구입. 밧데리 소모량이 많은 이런저런 앱과 전화통화를 맘대로 하더라도 적어도 하루는 밧데리 걱정이 없는 밧데리 용량은 스마트워치를 제대로 사용하는데 필수조건.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워치 이전 모델인 S3의 경우 풀충전된 상태로 출근해 이런저런 앱 사용하고 전화 몇번 받다보면 오후 퇴근하기 한참 전에 밧데리가 소진되 불편하다는 후기들을 많이 볼 수 있음


2. LTE 모델과 블루투스 모델 중 어떤 것을 사야할지 사실 지금도 정확한 어드바이스를 하기가 망설여지지만 한달정도 사용해 본 결과 스마트워치는 블루투스 모델로 구입하는게 여러모로 스마트한 생각이란 판단 (패드는 무조건 LTE모델로 구입해야 후회하지 않지만 스마트워치는 상황이 좀 다름). 스마트폰 없이도 독립적으로 사용할수 있는 LTE 모델은 별도의 전화번호를 부여받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하나 더 구입한 것 처럼 매달 데이타 비용을 따로 내야하고(SKT의 경우 기본 데이타 요금은 매달 12000원) 블루투스 모델은 스마트폰의 블루투스와 연동해 사용하는 보조 아이템이라 별도의 경비가 들지않습니다. 


블루투스 모델은 스마트폰을 휴대했을 경우만 통화도 할 수 있고 인터넷도 사용할 수 있지만 스마트폰이 근처에 없을땐 시계기능외 전화통화나 인터넷 사용은 불가능. 한달정도 사용해본 결과 스마트워치로 인터넷을 사용할 일은 아에 없고(어쩌다 비상시에는 유용할 것 같았는데 실제 사용한 적 단한번도 없었음),어짜피 스마트폰은 늘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스마트폰과 연동해 전화를 받는다던가 메일이나 카톡을 확인하는 경우가 99.9%


실제로도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블루투스 모델을 선택한다는 것을 스마트워치를 구입하기전에 알고는 있었지만 구지 한달에 12000원씩의 데이타 비용를 지불하고 LTE 모델로 선택한 것은 패드의 경우 LTE 모델이 아닐 경우 너무나 불편했던 과거의 뼈아픈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 ㅠㅠ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내 주관적인 결론은 블루투스 모델이 정답 (외국인 유투브에서는 LTE 모델을 추천하는 유저들이 많음). 한달정도 실제 사용해 보니 스마트워치를 별도의 독립기기로 사용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한달에 꼬박꼬박 12000원씩 통신사에 헌납하는 꼴. ㅠㅠ 

* 물론 LTE모델의 경우 설정에서 모바일 데이타를 끌 경우 블루투스 모델과 똑같아지고, 모바일 데이타를 켜고 별도의 전화기로 전화시키면 제2의 전화기로도 사용할 수 있어 좋긴 하지만 한달에 12000원씩(SKT의 경우) 별도의 경비를 지불할 만큼 필요하지는 않다는 판단 


* 몇일전 스마트폰을 깜빡 자동차에 두고 내린 상황에서 긴급하게 전화를 해야할 경우가 발생해 스마트워치를 전화기로 정말 요긴하게 사용한 경험이 있긴하지만 이렇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경우는 정말 한달에 한번 있을까말까


등산용으로 오랬동안 사용했던 비싼 등산용 전문시계인 순토 벡터와 비교해도 정확도면에서도 전혀 꿀리지 않는 나침반과 고도계, 그리고 바로메타 기능의 무료 앱을 완벽하게 구동시킬 수 있어 등산용 시계 전문회사인 SUUNTO 회사 조만간 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 (물론 스마트워치는밧데리 문제로 전문 등산용으로 사용하기는 불가능)


결론적으로 한달동안 스마트워치를 사용해 보니 정말로 스마트폰을 꺼낼 일이 거의 없더군요. 전화 기능의 경우 스피커폰을 사용하기 때문에 지하철이나 공공장소에서 사용하기 민망할 것 같았는데 실제로는 소리가 크지 않기 때문에 시계를 귀에다 대고 사용하면 민폐 끼치지 않고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정도(물론 지하철 보다 더 조용한 곳에선 곤란) . 일반 전화기의 송수화기 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삼성 블루투스 펜을 프로모숀으로 받았지만 구지 별도 송수화기 요성이 느끼지지 않을 정도


밧데리는 일상적으로 전화를 받고 헬스 앱을 사용할 경우 이틀정도 쓸 수 있을 정도로 충분했고 아침에 차고 나갔다가 저녁에 들어와서는 습관적으로 충전하기 때문에 실제 밧데리에 대한 신경은 전혀 쓸 일 없습니다. 스마트워치 전화기로 계속 통화하고 인터넷 연결되는 앱들 신경쓰지 않고 마구 사용해도 집에 돌아와 충전하기전 대략 50%는 남아있더군요 


삼성 LTE 갤럭시 워치를 구입하면서 보니까 LG U+에 비해 SKT의 서비스는 너무 차이가 심하게 날 정도로 문제. LTE 모델의 경우 각 통신사의 직영대리점에서 구입을 해야하는데 LG U+의 경우는 어떤 대리점에서나 쉽게 구입 할 수 있는데 반해 SKT의 경우는 재고파악이 전혀 되어있지 않아 어디에 있는 어떤 직영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무척 힘들 정도. 통신사의 보조금 혜택으로 LG U+에서 구입하는 가격이 SKT 가격 보다 거의 30% 정도 더 저렴. 이번에 LTE 스마트워치를 구입하다 보니 LG U+의 순발력있는 서비스에 비해 SKT는 정말 많이 분발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 


장난감 같았던 기어핏2와는 차원이 다른 여러가지 기능을 가진 갤럭시 스마트워치를 1달 사용해본 결과 일상의 활용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본전 생각은 전혀 나지않는 아이템으로 최종 결론 (기어핏2 처럼 중요부품이 고장나면 수리비용이 새로 사는 비용보다 더 비싸서 버려야 되는지는 아직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