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자동차 관련

BMW 자동차 화재에 대한 소견

Steven Kim 2018. 8. 24. 04:31

나는 오랫동안 편견적으로 BMW 기종을 선호하는 BMW 마니아 중 한명입니다. 현지가격 보다 우리나라에서 괜히 비싸다거나 하는 구매밸류면에서의 불이익이나 한국 소비자를 무시하는 콧대높은 명품 브랜드 코스프레 갑질만 부리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BMW에 대한 우호적 편견은 변할 것 같지 않습니다 (지난 한세대 동안 자동차 시장을 제패하다싶이 했던 독일 3사지만 개인적으론 BMW를 제외한 벤츠나 아우디에 대한 선호는 거의 없는편이며, 도대체 왜 일본차를 사는지 이해가 되지않는 가운데 그나마 렉서스 최상위 기종에만 약간의 관심. 앞으로 언제 기변을 하게될지는 모르겠지만 기변을 할 경우 이젠 자국산 자동차의 최고 잇점인 아프터서비스면에서는 세계최고인 현대기아차로 갈아탈 확률 99% ^^)


오랜기간 동안 이어저온 BMW에 대한 개인적인 선호는 모토사이클 R1200GS와 SUV X6M50d까지 이어져온 BMW 특유의 내 취향에 최적화된 주행감각 때문 ^^ (포르쉐의 거칠고 강력한 주행감각과 또다른 부드러운 강력함)  



한동안 한국에서만 유난히 비싼 눈탱이 가격이 아무런 비판없이 받아들여지던 우리나라의 독일3사 자동차들 가격이 어느순간 현실화(정상화)되며 일부 차종의 경우 독일 현지보다 우리나라에서 오히려 더 싸게 구입할 수 있을뿐 아니라 동급의 국산차량이랑 가격차이가 거의 없어진 세상으로 바뀌면서 망설임도 없이 BMW를 선택했던 자타가 공인하는 BMW 선호 마니아 중 1인으로 이번 한국에서 발생한 BMW 자동차의 연속 화재사건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화재원인에 대한 이런저런 의견들 가운데 자동차에 대한 메커니칼한 전문지식은 그야말로 일자무식이긴 하지만 오랜기간 모토사이클과 자동차 마니아로 행세하며 정비에 신경을 썼던 동호인의 경험상 이번 화재사건은 EGR 모듈과 연관된 부품과 관련한 DPF 정비 불량 때문일 가능성이 제일 높다는 개인적인 의견을 주변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을때마다 피력한바 있으며 얼마전 국내 자동차 정비의 달인이란 분이 추론한 화재원인에 대한 진단을 읽어보고 배기밸브와 DPF 클리닝 정비불량이 주원인이란 확신이 더욱 강해지는 계기 


디젤엔진 자동차의 경우 대략 5만km 정도에서 한번씩은 해줘야하는 것으로 알고있는 DPF 클리닝을 BMW Korea는 정기점검 사항에 포함 시키지도 않고 있는 상황으로(벤츠나 아우디는 모르겠고 포르쉐도 않해줌) 혹시라도 소비자가 직영 정비소가 아닌 일반 정비소에서 DPF 클리닝을 하기라도 하면 몇년치 무상 보증수리비를 선납한 경우라도 아에 보증수리를 캔슬해버리는 횡포(??)를 부리는 황당한 상황으로 DPF 클리닝에 대한 당연한 조치를 BMW Korea가 이핑계 저핑계로 피하는 이유는 DPF 관련 조치를 제대로 해줄 경우 우리나라의 강화된 디젤 미세먼지 검사에서 죄다 떨어질 수 밖에는 없는 처지이기 때문이 아닐까하는 의심마저 들기까지~~ (디젤차량이 많은 독일과 유럽 현지에서는 DPF 클리닝을 어떤식으로 하고 있는지 확인해 보고 있는 중)


BMW 차량이 한국 보다 더 많은 일본, 미국, 서유럽에서는 아무 이상 없는데 한국에서만 화재가 나는 것은 한국인들의 운전습관 때문이란 어의없는 BMW의 주장은 한국 소비자를 독일본사에서 얼마나 우습게 여기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비난받아 마땅한 망언으로 BMW가 이런식의 나치질을 계속한다면 오랫동안 유지해온 BMW 마니아란 타이틀을 자진반납하고 아프터서비스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국산 기아현대자동차로 과감히 돌아갈 생각 (참고로 가솔린차와 하이브리드차가 대세인 일본이나 가솔린 가격이 디젤가격 보다 싸기 때문에 디젤 마니아가 아니면 다들 가솔린 자동차만 타는 미국에는 디젤차가 거의 없음)

* 기아 스팅어의 경우 BMW의 스테디셀러인 3시리즈와 견주어도 꿀리지 않는다는 까다로운 유럽 자동차 매니아들의 평가가 매우 흥미롭고, 현대의 기함 G90에 대한 개인적인 신뢰가 높은편이라 세단형은 구지 수입차로 갈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지만 SUV나 해치백의 경우는 아직 수입차와 경쟁할만한 국산차 기종이 아쉽다는 생각 


암튼, 디젤엔진에 관한한은 지난 반세기를 디젤엔진에 올인했던 독일의 기술력이 가장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며 특히 모든 역량으 디젤엔진에 쏟아 부엇던 BMW의 기술력은 벤츠나 아우디 보다 한수 위라는 사적인 편견을 늘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사건을 통해 밝혀지는 내용들을 보니까 BMW 디젤자동차의 나름 특별한 주행성은 EGR 모듈로 들어가는 뜨거운 공기를 사전에 냉각 시키지 않고 모듈을 통과한 후 냉각시키는 BMW만의 위험한(??) 방식 때문이었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됬네요 (일정 온도에 도달시 배기밸브가 열리는 방식이지만 고온상태에서 배기밸브가 열리고 DPF 배기관이 오염물질로 꽉 막혀있으면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 다분하다는 진단) 


폭스바켄아우디 그룹의 디젤 케이트가 터지면서 디젤차 판매에 빨간불이 켜지기 전까지 지난 몇해동안 디젤 자동차의 인기가 가장 높은 곳은 원산지인 독일과 유럽을 제외하곤 클린디젤이라고 떠들며 디젤차 구매를 정부에서 앞장서 장려했던 한국이 거의 독보적이었고 BMW 디젤 자동차가 가장 많이 팔린 나라가 놀랍게도 한국이었습니다 (전세계 마켓에서 BMW 브랜드 자동차가 가장 많이 팔리는 나라들 중 2위가 바로 우리나라) 


디젤엔진 특유의 토크력을 바탕으로한 파워풀한 주행성과 고유가시대에 걸맞는 경제성 때문에 성능 좋은 디젤자동차를 한번 맛 본 사람은 어진간해서는 가솔린 차량으로 전환하기가 쉽지 않다는건 디젤 마니아들 대부분이 공감하는 사항일 겁니다. 특히 얼마전에는 터보엔진을 3개나 장착한 궁극의 트리플 터보 디젤엔진까지 등장 가솔린 엔진 못지않은 정숙성까지 잡아내며 디젤엔진 천하가 열리는가 싶더니 갑자기 배기가스내 미세먼지 수치 조작사건이 터졌고 급기야는 이번 화재사건까지 번지면서 디젤차량의 수난시대 (그럼에도 불구 디젤엔진 마니아들은 수소차나 전기차가 완전히 자리를 잡기전 까지는 여전히 충성고객으로 남을 가능성 다분. 그들 중엔 나도 포함 ^^)


현재 본인이 보유중인 트라이플 터보 방식 궁극의 기술력으로 탄생된 디젤엔진 차량인 X6M50d는 이번 리콜에서 빠져있어 직영정비소를 찿아가 동일기종인 X630d와 X640d는 리콜에 포함됬는데 X6M50d는 왜 빠졌는지 알아봤더니 2015년 이후 출시된 2세대 신형 X6M50d에는 EGR 모듈대신 더 발전된 방식의 SCR 모듈이 장착되어 있어 기존의 EGR 모듈과는 방식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라는 답변(한편으론 이해가 가지만 또 한편으로는 여전히 고개가 갸웃~~ )  EGR 모듈이 됬던 SCR 모듈이 됬던 디젤엔진에서 발생하는 디젤엔진 연소 찌꺼기(DEF: Diesel Exhaust Fluid)는 시간이 가면서 결국 DPF 배기관에 들러 붙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반드시 클리닝을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싶은데~~ ㅠㅠ


암튼, 무슨 연유인지는 모르겠지만 BMW 직영 정비소에서는 DPF 클리닝을 안해주니까 일반 정비소에서 클리닝 한 차량에 대한 보증수리 제외 횡포는 반드시 수정되어야 한다는 입장 (요즘은 DPF 클리닝 장비들이 좋아져서 저렴한 가격에 손쉽게 할 수 있음)


 암튼, BMW코라이의 답변을 듣고 EGR 모듈과 SCR 모듈의 차이점이 뭔지 궁금해서 찿아본 내용을 혹시 관심있는 분들 참고용으로 첨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