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 독일에서 구입해 그동안 잘 사용하던 컴포텔 카본스틱이 이번 등산을 하면서 3번째로 부러지는 불상사. 손잡이는 낡아서 너덜너덜 해졌고 2번째 부러졌을때 신형 부품이 없어 중고부품으로 교환한 첫번째 마디가 흉스러울 정도지만 너무 정이 들었던 스틱이라 막상 폐기시키자니 참 아쉬운 마음
등산용품은 반짝반짝 빛나는 새것보다 이렇게 오랫동안 동거동락하며 힘들었던 순간들을 함께 견뎌냈던 오래되고 낡은 용품들에 휠씬 더 정이 가고 소중스럽게 생각되더군요. 두번째 부러졌을때 AS를 했던 등산용품점에서 유상AS도 않된다고해서 이제는 어쩔 수 없이 버려야만 할 상황인 컴포텔 카본스틱은 2006년 독일 뮌헨 슈스터 용품점에서 구입했던 녀석으로 지난 13년 동안 산에 갈 때마다 정말 요긴하게 사용한 아이템(부러진 등산스틱 수선해 주는 AS센타 아시는 분 댓글 부탁).
등산에 처음 입문하며 어떤 스틱이 좋은지 감이 없을때 독일에 갔었던 길에 일단 가벼운 무게와 홀딩 느낌만으로 골라잡았던 레키스틱이(모델명 모름) 지금까지 거의 사용하지 않아 새것처럼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컴포텔 카본스틱을 대신할 맘에 딱드는 등산스틱을 구입하기전까지 열심히 애용해줄 생각 ^^
참고로 박배낭을 메고 등산시 등산스틱이 없으면 2배 3배로 힘듭니다
2013년 미국 출장길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상하게 생긴 "고프로"라는 카메라가 있길래 충동구입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셀프 동영상을 찍기 시작했지만 제대로 찍을줄 몰라 화면이 흔들리고 셀카봉을 이용한 셀프샷을 찍을 생각을 못했던터라 건진 동영상이 한개도 없을 정도였지만 2014년 이후 셀카봉을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부터는 그럭저럭 여행기록으로 봐줄만한 동영상들을 찍을 수 있었고 2016년 부터 고프로 슈튜디오 편집툴을 사용하게 되면서부터는 카메라는 여행품목에서 아에 사라지고 100% 고프로만을 사용해 여행과 일상생활을 기록하기 시작.
올 초 부터 연습삼아 하드디스크를 가득채운 동영상 여행기록들 중 일부를 유투브에 올리기 시작했고 유투브를 시작하면서부터 2018년 촬영분 부터는 상황설명 음성도 셀프 녹음하기 시작 ^^
남들이 보기에는 지루한 영상들이지만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과거로 흘러버린 여행의 순간순간들을 생생하게 기억하게 해주는 소중한 기록물들로 유투브 덕분에 언제 어디에서나 손쉽게 열어볼 수 있어 편리하고 너무나 좋습니다 ^^. 실제로 동영상으로 여행을 기록해 놓으면 카메라 스틸사진 보다 휠씬 더 생생하게 그때의 기억들이 마치 어제의 일들 처럼 리와인드 되더군요
오랫동안 알파인용으로 사용하던 미국산 고콧 야전침대를 작년부터 대신하기 시작한 국내제품 헬리녹스 야전침대를 하이코트로 조립한 모습(별매품 다리를 끼우면 지면으로 부터 높게 뜬 하이코트 상태가 됨). 여름에는 지면으로 부터 높이 떨어진 하이코트로 사용하는 것이 좋고 겨울철에는 쉘터로 사용하는 터넬텐트 안에 집어넣을 수 있도록 높이를 낯춘 로우코트로 사용하면 좋습니다
스노우라인 야전침대용 텐트와 헬리녹스 야전침대 조합은 한 세트는 아니지만 원래의 세트로 출시된 것 처럼 딱 맞습니다. 한손으로 들고 옯겨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가볍고 배낭에 수납하기에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부피. 스노우라인 야전침대용 텐트는 구입한지 오래 되다보니 천이 낡아서 방수기능이 많이 떨어졌지만 타프(여름철)나 터널텐트(겨울철)를 이용해 폭우가 내리더라도 우중캠핑을 즐길 수 있어 노프라브렘 ^^
밤새 부슬부슬 비가 내렸지만 가지고 간 판쵸우의를 텐트위에 덧씌워 비상 방수대비를 한 덕분에 뽀송뽀송한 텐트에 부딪치는 빗방울 소리를 들으며 아침까지 숙면
한여름철처럼 더운 6월의 중순이지만 숲 속의 밤과 새벽녃은 아직도 우모복을 입어야할 만큼 춥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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