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텐트·야영제품

헬리녹스(Helinox) 코트원 컨버터블 야전침대

Steven Kim 2018. 1. 18. 00:50

야영해 본 사람들은 다 잘 알겠지만 캠핑할 때 야전침대를 사용하면 좋은점이 참 많습니다. 바닥이 울퉁불퉁 하더라도 편안한 잠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 외에도 간단한 발포메트리스만으로도 겨울철 바닥에서 올라오는 찬기운을 막을 수 있고 우천시 텐트바닥 젖는 걱정 않해도 되고 등등등~~ ^^


지금까지 직접 필드에서 사용한 각 종류별 야전침대 평가 ----> http://blog.daum.net/stevenkim/15710604


텐트바닥에 메트리스 깔고 자는 것과는 차별되는 야외에서도 편안한 수면을 보장하는 야전침대는 오토캠핑 분야에선 이제 필수품목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지만 백팩킹 캠핑용으로는 배낭에 꾸려 가지고 다니기엔 여전히 무겁고 크기 때문에 사용하기가 쉽질 않습니다. 비박야영을 하는데 있어서는 장비를 가급적 줄여서 배낭의 무게를 줄이는 팩킹요령과 자연을 있는 그대로 이용하는 생존기술이 절대적이라고 믿는 보수적인 산악인의 입장에선 장비질(??) 하다하다 이젠 야전침대까지 끌고오는 요즘의 철없는(??) 캠퍼들을 보면서 참으로 만감이 교차할듯. 야지에서 아무런 장비의 도움없이 얼어죽지 않고 밤을 보낼 수 있는 생존기술만이 비박(Vivoac: 비보악)의 본질이라고 배우고 믿는 분들의 입장에선 요즘 온갗 장비를 싸 짊어지고 비박한다고 떠들고 다니는 인간들은 성스러운 "비보악(Vivoac)"의 취지를 훼손하는 불손한 놈들 일수도~~ (그럴려면 뭐하려 아영하냐?? 그냥 집 침대에서 자지~~)


어르신들, "비박"이란 단어가 프랑스 알파인 용어인 Vivoac에서 유래됬다고 엄청 아는척 하시면서 요즘 애들이 하는 비박은 진짜 비박이 아니다라며 핏대 세우지마시고, 비박은 프랑스말 "비보악" 아닌 우리말 그대로 "비박"으로 집이 아닌 곳에서 하루이틀 비상으로(비) 자는 행위(박)라고 그냥 편하게 생각하세용. 이것저것 너무 따지면 피차 피곤해집니다요~~ ^^


스마트폰 페이로 동냥하는 거지까지 등장하는 꿈같은 세상이 현실이 되면서 야전침대를 사용하는 비박야영 동호인들이 차츰 늘어나기 시작했고 전에는 상상도 못하던 초경량 야전침대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 해외제품을 카피해 중국에서 만든 3만원짜리 카피켓 제품들로 부터 도대체 왜 이렇게 비싼건지 이해가 되지않는 40만원짜리 고가제품들까지 다양한 초경량 야전침대들이 무척 많습니다


무게도 가볍고 가격도 적당해 한동안 완전 대만족스러웠던 스노우라인 UL폴딩베드가 어느날 한밤 중 느닷없이 무너지며 질퍽한 진흙바닥에 내동댕이 처졌던 악몽과도 같았던 경험을 통해, 소위 경량 야전침대라고 하는 제품들은 빛 좋은 개살구들이란 편견을 가지게 됬고 야전침대의 절대조건은 좀 무겁더라도 절대 무너지지 않는 제품이어야 한다는 나름의 철학(??)으로 살아온지 오래 (그래서 딴건 몰라도 야전침대 하나는 무식할 정도로 튼튼한 미국제 야전침대들이 최고라는 구시대적인 "미제" 선호 사대주의 사상에 폭 빠짐~~ ^^)



가볍고 팩킹부피도 작아서 완전 좋았지만 자다가 다리가 무너져 내리는 악몽을 경험하게 했던 스노우라인 UL폴딩 베드

종 방향으로(가로방향) 뒤척일 경우 머리와 다리가 연결된 부위가 부위가 맥없이 빠져 무너지는 치명적 결점이 있었던 제품


Kamprite : 혼자 들기도 힘들정도로 무겁고 부피도 완전 크지만 무식할 정도로 튼튼한 미국산 kamprite (캄프라이트) 야전침대 겸용 텐트(콧텐트)는 차박캠핑을 시작하기전 자동차나 모토사이클 여행을 다닐때 정말 요긴하게 사용. 너무 만족스러워서 나중에 은퇴하고 시간 널럴 해지면 사용하려고 Collapsible 모델은 여분으로 하나 더 그리고 Oversize 모델은 예비용으로 구입해 놓고 있을 정도 ^^ 


Go-Kot : 실제 필드에서 오랫동안 야전침대를 직접 사용하고 있는 유저의 경험상 피크닉용으로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야전침대로는 절대 무너지지 않는 다리 결합 구조를 가진 미제 고콧(Go-Kot) 야전침대가 최고라는 주관적인 결론. 무게가 4kg으로 조금 무겁다는 점만 빼고는 최고의 휴대용 야전침대지만 요즘은 고콧 야전침대를 똑같이 카피한 중국산 제품들이 많아지면서 명성이 조금 퇴색된 느낌. 자동차나 자전거 같은 운반용 비히클을 사용하는 피크닉용으로는 최고지만 직접 짊어지고 운반해야 하는 백팩킹용으로는 사실 무게가 좀 부담스러울 정도 




자동차여행용 야전침대로는 최고라는 판단의 미국브랜드 Kamprite 콧텐트

Kamp Rite 콧텐트 소개 ----> http://blog.daum.net/stevenkim/15710856



고콧(Go-Kot) 야전침대는 다리 결합 구조가 절대로 무너지지 않는 구조

무게 4kg으로 알파인용으론 "사알짝" 무겁지만 피크닉용으로는 현존하는 야전침대 중 최고라는 주관적 판단


얼마전부터 헬리녹스 야전침대에 대한 국내외 캠핑애호가들의 호평을 접하면서 스노우라인 UL폴딩베드로 인한 초경량 야전침대에 대한 불신과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다시금 초경량 야전침대에 대한 관심이 생기기 시작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명한 국내업체 헬리녹스의 여러 야전침대들 중에 무게가 1.2kg에 불과한 "헬리녹스 라이트코트"라는 제품이 가장 관심제품 이었지만 제원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야전침대의 폭이 아쉽다싶어 경량무게의 절대적인 장점에도 불구 레귤라 사이즈 무게 2.5kg의 "헬리녹스 코트원 컨버터블"이란 제품으로 변경 (코트윈의 경우 메쉬로 된 여름용 침대스킨, 겨울철 바닥냉기를 차단 할 수 있는 덕다운 커버, 침대의 높이를 높힐 수 있는 하이레그와 같은 별매품 악세사리를 별도로 구입할 수 있어 확장성이 좋은점도 모델변경의 이유)


헬리녹스 라이트코트 : 185cm(길이) x 60cm(폭) 1.2 kg

헬리녹스 코트원 : 190cm X 68cm 2.5kg

고콧 레귤라 : 190cm x 67cm 4 kg



코트원 컨버터블 야전침대를 "로우"로 셋팅한 상태

별매품 다리를 끼워서 "하이" 상태로 변형한 모습


별매품인 메쉬 섬머스킨은 통풍효과 보다는 무게를 살짝 줄일 수 있는 메리트는 있겠다는 판단(아주 살짝~~)

야전침대 사용하는 분들은 다 알겠지만 한여름이라도 야전침대는 일반스킨도 충분히 시원합니다

(아이디어는 좋지만 메쉬스킨만 7만원씩 주고 구입하는 사람이 있을지는 글쎄요~~ )


"헬리녹스 코트원 컨버터블"은 1.2-1.5kg대의 초경량 제품들에 비하면 2.5kg대로 조금 무겁긴 하지만(그래도 4kg Go-Kot에 비하면 많이 가벼움) 야전침대의 높이를 "로우"와 "하이" 두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로우"한(낮은) 아전침대는 Low한 장점과 단점이 있고 High한 야전침대는 High한데로의 장점과 단점이 있는데 상황에 따라 로우(Low)와 하이(HIgh)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메리트. 


아직 필드에서 제대로 사용해보지 않아 자세한 평가는 충분한 필드테스트후 다시 보충할 예정이지만 연습삼아 설치한후 종 방향으로 힘을 줘봤지만 스노우라인 UL 폴딩베드 처럼 허무하게 무너질 기미는 없네요 (헬리녹스 야전침대의 다리 체결방식이 스노우라인 UL폴탱 야전침대랑 비슷해서 걱정했는데 암튼 아직까지는 노프라브렘)

1. 2018년2월4일 판대빙벽장에서 야영시 사용 중 발견한 문제점 : 혹한 동계야영시 야전침대에서 다리를 체결할 때 Locking 단추부분에 들어간 눈이 밤새 꽁꽁 얼어붙어서 다음날 아침 사람의 힘으로는 도저히 락을 풀을수가 없어서 망치로 쳐서 겨우 락 장치를 풀 수 있었네요 ㅠㅠ. 락킹 되는 부분을 살펴보니 스프링 장치 부분이 얼었던 것 같아 라이타 불을 살짝 대주면 될 것 같았지만 혹시라도 내부 체결 시스템에 무리가 될까싶어 조심스럽게 외부에 충격을 주는 방법으로 락을 풀고 다리를 해체 할 수 있었습니다. 동계용 야침으로 사용할 때는 좀 심각한 문제란 생각ㅠㅠ 


헬리녹스 코트원 컨버터블의 공식가격은 야전침대만 33만원(미국가격 USD 338), 별매품인 높이를 높힐 수 있는 하이레그를 구입할 경우 여기에 8만원(미국가격 USD 98)을 더해야 하니까 40만원이 넘는 굉장히 비싼 제품(인터넷 최저가 검색을 해보니 현재 야전침대 28만원대 하이레그 8만원대의 가격으로 구매 가능). 캠핑장비로 유명한 세계적인 브랜드들의 품질을 인정받은 경량형 야전침대 가격들이 대략 150달러선인 것을 감안하면 거의 세배 가까이 비싼가격으로 가격에 민감한 외국 소비자들의 가격저항이 만만치 않을것 같은데도 해외사용자들의 평가 역시 나쁘지 않다는점이 특별 


과연 그만한 값어치가 있는 제품인지 아니면 스노우라인 UL폴딩베드 처럼 대실망을 안겨줄 제품인지 조만간 가감없는 사용기를 통해 확실히 밝힐 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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