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텐트·야영제품

방콕산 수제작 통가죽 삼각의자

Steven Kim 2016. 11. 15. 01:11

볼거리들이 넘쳐 나지만 사고싶은 아이템들은 그리 많지 않은 방콕의 유명한 만물시장 짜투작 마켓 (현지에선 그냥 JJ Market 이라고 함)


온갗 종류의 제품들을 저렴하게 구입 할 수 있다고 알려진 유명한 곳으로, 이곳에서 쇼핑시 유념 할 것 은 눈에 든 물건이 있으면 그자리에서 바로 가격을 흥정하고 구입하지 않으면 거미줄 같이 연결된 좁은 골목길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상점들이 고만고만 다 비슷하기 때문에 나중에 그 가게를 다시 찿아오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  


자투작 시장에서 윗사진의 뒷쪽에 보이는 탑을 기준점으로 잡아 움직이면 그냐마 좀 덜 헤멜 수 있음


모토스포츠가 취미이다 보니 태국에 올 때 마다 자동차나 모토사이클용 팀셔츠들을 구입하곤 하는데, 퀼리티도 괜찮고 오리지널 팀셔쓰들에 비하면 공짜나 다을 정도로 팀샤쓰들의 경우는 싸다고 소문난 자투작 시장 보다 오히려 외국인들이 많이 몰리는 수쿰빗 소이11쪽이나 카오산 노점상에서 구입하는게 더 저렴. 자투작 시장에서 350바트에 구입 할 수 있는 BMW, 포르쉐, 페라리, 람보기니, 메르세데즈벤츠 등 유명 자동차 브랜드 팀셔쓰의 경우 수쿰빗 노점상에선 깍아서 200 바트면 구입 가능(오리지널 정품은 국내에서 대략 15-20만원). 참고로 방콕의 경우 고급 백화점이나 쇼핑몰에서도 스페셜 프로모숀 하는 제품들의 경우 오히려 노점상 보다 더 싼 경우도 많더군요 


언젠가 자투짝 시장에서 특별하다 싶은 수제품 캠핑용 가죽 삼각의자가 눈에 띄었지만 돌아다니는데 짐 될까봐 일단 찜해 놓고 갈 때 다시와서 구입하지 하고 그냥 지나쳤었는데, 나중에 다시 그 가게를 찿을려고 보니 마뿔싸 이골목이 저골목 같고 저골목이 이골목 같고 해서 몇번을 뺑뺑 돌았지만 도저히 찿지못해 구입을 포기하고 그냥 호텔로 돌아 가려고 BTS역 쪽으로 가다 보니 그렇게나 헤메며 찿아다니던 그 가게가 신기하게눈 앞에 보여지더군요. 이런게 바로 천생의 인연 !!! 가격네고도 없이 바로 구입한, 누군가 정성스레 두꺼운 물소가죽을 꿰메서 만든 수제품 통가죽 삼각의자를 오늘의 아이템으로 포스팅 합니다..^^


접으면 쬐그만 해서 휴대가 편한 이런 종류의 삼각의자는 제 아무리 튼튼하고 두꺼운 옥스포드 천으로 만들었더라도 몇년 쓰다보면 천 부분이 낡아 맥없이 찢어지곤 하지만, 통가죽을 단단하게 꿰메 만든 이 짜투짝 삼각의자는 아마 죽을 때 까지 써도 찢어질 염려는 없을듯~~^^  쓰면 쓸수록 가죽에 길이 나면서 때깔도 멋져지고, 앉은 자세도 편하고, 사용하고 있다보면 이 제품 어디서 살 수 있냐고 묻는 분들도 가끔씩 있는 한눈에도 특별한 여행을 떠날땐 반드시 가지고 다니는 완소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네요~~ ^^ 


지난번 방콕에 들렸을 때 하나 더 구입하려고 그당시 상점위치의 기억을 더듬어 짜투작 시장 골목길을 샅샅이 뒤졌지만 가계를 결국 찿지 못했네요..ㅠㅠ 방콕 자투작시장에 구경 가시는 분들 중 혹시라도 이런 수제 가죽삼각의자가 눈에 띄면 요긴하게 사용 할 수 있으니까 하나 꼭 집어 오세요~~ ^^(가격은 대략 3만원 정도 했었던 기억) 


윗쪽의 가죽을 빼내고 나무다리를 접으면 부피에 대한 부담이 거의 없을 정도로 컴팩트하게 접히지만, 두꺼운 통가죽과 나무 삼각다리의 무게가 있어 백팩킹용으로는 사용하기 힘들고, 라이드앤캠프나 차박 캠핑용으로는 아주 원더풀~~ 


속초 연금정에서 일출을 기다리며~~

 통가죽에 디테일한 문양을 넣어 만든 수제품 통가죽 삼각의자.  

천생의 인연으로 태국의 자투작시장에서 머나먼 코리아의 속초에 까지 오게됬네요. ^^




날씨가 흐려 일출을 보지는 못했지만 그냥 이렇게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보고 앉아있는 것 만으로도 스트레스 완전 해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