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흐르면서 그동안 확고하던 개인적인 취향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
평생 켈로그는 입에 대지도 않았었는데 어느순간 우유와 켈로그를 섞은 하이브리드(??)한 맛이 고소하다 싶어지고 장거리 여행용 모토사이클은 무조건 BMW R1200GS가 최고라고 믿던 확신이 이번 라오스 방비엥 모토사이클 여행을 계기로 어쩌면 가볍고 다루기 쉽고 고장나도 고치기 쉬운 Suzuki DR 650 같은 심플한 오프로드 바이크가 유라시아 횡단여행에는 차라리 더 적합 할거란 생각으로 바꿨고 팍팍한 삶을 살아오는 와중에 단비와 같은 활력을 제공 해주던 아웃도어링 장르에도 기본적인 틀을 바꾸는 변화의 조짐이 찿아오기 시작
여행짐을 실을 수 있게끔 개조할 경우 모토사이클 세계여행에 가장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되는 스즈끼 DR 650 오프로드 바이크
라오스 방비엥에서 오프로드 바이크를 렌트해 타보니까 스즈끼 DR650 계열 같은 오프로드 바이크는 기계적으로 단순해서 고장나도 어디서나 누구나 고칠 수 있고 저개발국 여행시 퀼리티가 좀 떨어지는 휘발유를 넣더라도 연료계통이 막힐 염려가 없으며 넘어져서 어디 부러지더라도 망치로 뚝딱 펴서 타면 될 정도로 막다루기 쉬워 BMW R1200GS나 KTM 같은 프레미엄급 모토사이클과는 차별되는 장점이 확실하다는 생각
아웃도어링 라이프를 시작하며 처음 10년동안은 죽기아니면 까무라치기식으로 모토사이클에 올인하며 몇번의 사고를 겪으며 2번은 진짜로 죽을뻔도 했지만 천운으로 살았고, 그다음 10년간은 간단한 하이킹으로 부터 시작 결국은 빙벽등반까지 도전하는 전방위적인 마운티니어링 라이프에 올인하며 인수봉 마지막 피치에서 확보가 풀려 추락할뻔한 아찔한 경험도 했지만 하늘의 도움으로 아직까지 살아있어 죽을고비를 일단 3번은 넘긴셈 ^^
지금 당장 시작하지 않으면 영원히 할 수 없을 자유배낭 여행을 기본컨셉으로 하는 Travelling Adventure 장르의 세계 배낭여행이 아마도 향후 10년간 올인할 새로운 아웃도어링 라이프로 자리 잡을것 같은데~~ 글쎄요 (헌팅 아웃도어링은 대한민국의 불합리한 여건상 포기~~ ㅠㅠ)
이제 또다시 10년을 함께 할 아웃도어링 라이프에서는 과연 어떤 모험과 위기의 순간이 닥칠지~~ ^^
We travel not to escape Life, but for life not to escape us ^^
등산에 입문하며 무서움도 모르고 거침이 없었던 시절 매서운 바람을 맞으며 12월30일 나홀로 지리산 천왕봉을 향해 올라가던 도중 천왕봉 정상에 가까워 올 무렵 맞이했던 특별한 일몰의 기억을 아마 평생 잊지못할 것 같습니다 (지금 억만금을 줄테니 한겨울철에 나홀로 지리산 청왕봉에 다시 올라가라고 하면 절대 못할듯~~). 다음 10년의 아웃도어링 라이프를 시작하게 될때도 그때처럼 거침이 없기를 바라며 미래의 어느날 눈덮힌 파타고니아의 고원을 걸으며 맞이할 감격스러울 일몰과 미얀마 바겐의 불탑 계단에 앉아 맞이하게될 감동스러울 일출의 순간을 기다립니다. 걸어서 세계여행 자유배낭여행 아웃도어링은 생각만 해도 즐겁네요 ^^ (오랫동안 꿈꾸던 모토사이클로 한국에서 영국까지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하는 모토사이클여행을 이번 10년 안에 과연 실행에 옮길 수 있을지~~)
https://blog.daum.net/stevenkim/10726911?category=734#article-reply
중산리 들머리를 벗어나서 부터는 그저 혼자만 걷고 또 걸어 올랐던 외로운 천왕봉 등산길. 천왕봉에 도착했던 시간이 사진기록으로 보니 저녁 6시경 이었군요. 그시간 천왕봉에는 찬바람만 메셥게 불고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암벽등반팀들과 약속 2017년 마지막 밤을 인수훈련장에서 야영을 하며 보내고 등반팀은 인수봉 등반을 하고 나는 내일 새벽 일찍 영봉에서 2018 무술년 새해의 일출을 맞이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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