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양 고속도로가 완공되어 서울에서 출발하면 딱 90분만에 양양까지 주파가 가능하다는 뉴스를 듣고 새로운 고속도로를 달려보기 위해 일부러 시간을 마련해 떠난 강원도로의 여행 ^^
평일인데도 피서객들 차량정체로 서울에서 속초까지 걸린시간 3시간 40분 ㅠㅠ
동해안을 상징하는 해변가 시원한 소나무 숲 그늘에 모기장 텐트 치고 누워서 책 한권 읽는 서정스러움을 기대했었는데 동해안 해변송림의 낭만은 이젠 옛이야기. 이번에 가보니까 해변 송림안에선 모기장 텐트는 커녕 이젠 돗자리도 펴지 못하게끔 동네사람들이 "산림보호원"이란 조끼를 입고 송림 곳곳에 앉아 지키고 있더군요 (해변가의 송림그늘은 뜨거운 해수욕장의 햇빛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쉼터인데 돗자리 조차 펼 수 없도록 막아 버리면 어떡허라고?? 국가소유지인 해변소나무인데 동네사람들이 자기들만의 기준으로 사용을 통제하는 것 좀 지나친거 아닌가??) 속초시청이나 강원도청에서 자연보호를 위해 적절한 여론수렴 과정을 거친 송림보호를 위한 결정인지는 모르겠지만 좀 아니다 싶은데...ㅠㅠ (속초해수욕장의 경우 해변과 송림사이에 몇군데 출입문을 만들어 놓고 모래사장과 송림을 아에 나무펜스로 막아놨더군요).
영국의 하이드파크나 뮌헨의 대표적 관광지인 영국정원(엥리쉬 가르텐)에선 시민들이 나무 그늘 아래서 텐트도 치고 잔디밭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돗자리를 펴고 가족들끼리 누워서 일광욕을 즐기는 모습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잉글리쉬 가든을 가로지르는 개울물에서는 심지어 수영이나 서핑을 하는 사람들도 있구요. 규제를 하지 않더라도 시민들 모두가 자율적으로 자연을 보호하면서도 자유롭게 여유를 즐기는 모습들 참 보기 좋던데~~ (한강 잔디밭에서도 일정 시간내에는 텐트를 칠 수 있다고 하던데 규정시간이 지나도 철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씁쓸)
아무리 둘러봐도 텐트를 칠만한 장소가 없던차 낙산해수욕장 끝부분 송림에 유료 사설야영장이 눈에 띄어 여기에서라도 하루 야영하려고 들어갔더니 땅주인인지 아님 관리인인지 왠 아저씨가 달려와 야영장 이용료 45000원을 요구 (입구 안내판에 하루 이용료 20000원). 안내판에는 20000만원인데 왜 45000원 이냐고 물으니까 밑도끝도 없이 싫으면 다른곳으로 가라고 하네요 ㅠㅠ 정말로 한방에 할 말 없게 만드는 바가지요금이 춤추는 한여름 피서지 특유의 뻔뻔찬란한 답변. 에효~~ 푹푹찌는 여름철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터라 차박을 하기가 어렵겠다 싶어서 야영을 하려고 했는데 상황이 이쯤되니 그냥 차박을 하기로 결정 (결론적으로 밤이 되자 바다에서 부는 시원한 바람 덕분에 아주 쾌적하게 차박 카캠핑 할 수 있었음)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 잘못된 것을 보면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 하지말고 잘못됬다고 떠들어야만 우리나라 저절로 좋은나라가 됨 ^^ 강원도청에 전화해 낙산해수욕장을 관장하는 관공서가 어딘지 확인한 후 양양군청 민원실에 낙산해변 사설야영장 바가지요금 신고 (전화를 접수하신 양양군청 공무원 이덕재님은 이 사설야영장의 바가지요금 실태를 꼭 제대로 파악해 필요한 조치를 했기 바랍니다. 악명 높았던 속초 대포항의 활어회 중량을 속이는 가짜저울들이 사라지면서 대포항이 다시 살아났듯이 이런 바가지 상술이 근절되지않으면 강원도는 세계속의 강원도로 발전 할 수 없는거 아시죠??)
길에서 길을 물으며 떠난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기념(??) 여행
대한민국에서 기도빨 쎄다고 소문한 곳 중 한곳으로 알고있는 낙산사 해수관음상
잠깐 걸어서 오기도 힘들 정도로 완전 푹푹찌는 진짜 대단한 폭염
동해안을 따라 연결된 낭만가도 안내표시판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에겐 최고의 라이딩 루트가 될 듯 한데 자동차로 갈 수 있는 구간은 제한적인듯 합니다. 대진항 등대에서 거진항 쪽으로 내려가려다 좁은 길이 끝나는 바람에 자동차를 돌릴 수 없어 빠꾸로 빠져 나오느라 진땀 (정동진에서 주문진 까지인가 연결되는 해안도로는 드라이빙 하기에 완전 최고였던 가물가물한 기억)
고성 통일전망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진한 감동으로 다가오는 아련한 북한땅의 지명들
금강산 옥녀봉 만물상을 망원경으로 볼 수 있을 만큼 청명한 날씨
여행자들에게 망원경은 필수품
통일전망대 6.25 전쟁 박물관 어느 무명용사의 유해
어느 누구의 아들, 남편, 아빠 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참혹한 전쟁터에서 죽임을 당해 어렇게 전쟁기념관 한켠에 전시되어있는 무명용사의 모습이 짠하게 느껴집니다. 철모의 턱 끈을 여전히 조여맨채 누워있는 유해를 보며 마음 한편으론 억울함마저 느껴지네요..ㅠㅠ (관광객 한두명 올까말까한 오지 전쟁기념관 한 구석에 이렇게 모셔 놓을 것이 아니라 국립묘지에 모셔야 되는거 아닌가??)
국가의 기본질서와 기간을 무너뜨린 지난 이명박근혜정권 10년 동안 망국적 부정부패가 사회전반으로 확산되면서 매국질로 부를 쌓고 권력을 세습한 기득권층들의 특권이 마치 성공한 자들의 권리로 받아들여짐에 따라 그들의 자식들은 군대도 가지않고 온갖 특혜를 받으며 부를 세습하는 망하기 직전 조선의 음서제 신귀족 계급으로 재등장. 마세라티 타고 코너링을 즐기며 전경대장 부속실로 출근하고 싶으면 하고 귀찮으면 말고 요지경 속 개판질로 군복무를 마친 우병우 아들과는 너무나 대조적인 힘들고 거친 삶을 살다 유명을 달리한 무명용사의 넋을 기리며 저세상에선 이세상의 무거운 짐 억울한 사연 다 잊고 평온하시기를 기원
통일전망대에서 빠져 나오다 보니 도중에 DMZ 박물관이란 로드사인이 보여 이왕 여기까지 온 거 구경해야겠다 싶어 차를 돌려 가봤더니 눈이 휘둥그레 질 정도의 으리으리한 규모. 그러나 관람객은 딱 나 한명~~ ㅠㅠ 관람객들의 너무 없어 혼자 둘러보기가 무서울 정도지만 여기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은 꽤나 많은듯~~ (덕분에 조금 덜 무서움). 찿아오는 관람객 거의없는 6.25기념관과 DMZ기념관을 구지 별도로 따로 세워야만 했나싶은 생각과 함께 이런데 근무하는 공무원들은 별로 하는 일 없이 월급 꼬박꼬박 받으니 참 좋겠다 싶은 부러움. 물론 그 월급 다 국민들이 내는 세금이지만~~ (잉여 공무원들의 적재적소 배치로 국민들의 삶도 향상되고 공무원들의 성취의욕도 높일 수 있는 지자체들의 효율적 관리시스템 구축 필요)
속초에서 고성 구간에 있는 해변가들을 둘려보던 중 발견한 고 김득구선수의 묘소 표시
가난을 이겨내기 위해 죽기살기로 싸우다 사각의 링에서 유명을 달리했던 바로 그 권투선수 고김득구선수가 여기 마을 출신인 모양
수영복 입은 여성들 사진들이 살짝 낯 간지러운 대북선전 삐라들
탁현민행정관의 사임을 주장하는 어떤 여성단체의 간부여성이 한겨례신문에 기고한 대한민국은 "남성 강간문화"가 횡행하는 나라라는 컬럼을 읽으며 일부 페미니스트들 사이에 도를 더해가는 "남성 혐오문화"에 대한 우려심
이 여성단체의 주장처럼 대한민국에 "남성 강간문화"가 실제로 존재하는지 안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그런 몰상식한 문화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판단), 정부에서 국민혈세로 지원금 받는 여성단체들 중 지금 미국 호주 일본 등등 해외각국에서 나라망신 톡톡히 시키고 있는 한국여성들의 해외원정 성매매가 얼마나 심각한지 관심을 가지고 대처하고있는 여성단체가 단 한곳이라도 있는지 궁금 합니다. (한국에 와서 성매매 하는 일본여성은 한명도 구경 할 수 없는데 일본에서 성매매 아르바이트 하는 한국여성들은 도대체 왜 이렇게나 많은걸까요 ?? 일본 거래선이 안내했던 토쿄의 아까사까 미쓰케 유흥가에 넘쳐나던 한국여성 호스티스들을 보고 쇼크 받았던 당시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 한국에는 일자리가 없고 먹기살기 힘들기 때문 ?? 글쎄요, 그런 이유만으론 일부 헤픈 한국여성들의 해외에서 가지 기승을 부리는 성적 일탈을 설명하기는 역부족이란 생각~~ ㅠㅠ . 남성 강간문화의 가해자로 탁현민 행정관을 지목해 사퇴를 주장하는 정치적인 행동 보다는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여성의 이미지에 똥칠하는 해외원정 성매매 한국여성들에 대한 실태 부터 파악해 효과적으로 방지하는 일에 정부에서 지원금 받는 여성단체들이 앞장서 팔을 걸어부텨야 할 때가 아닌지 ?
속초 연금정에 차박후 새벽 일출을 보고 낙산해변에서 맛잇는 회덮밥으로 요기후 귀경. 귀경루트는 새로생긴 상시정체 서울양양 고속도로 대신 오랫만에 차량통행 완전 뜸 한 진부령고개를 넘는 드라이빙 펀 루트 선택 ^^
언제나 봐도 감동스런 연금정의 일출
해변가 식당에서 횟덧밥으로 아침식사후 귀경
한동안 안면도를 위시한 서해안 바닷가들 바가지가 유명하더니 강원도 해변식당들 한철장사 바가지 너무 심해요 ㅠㅠ
비싸면 안먹으면 되지만~ 암튼
'Trevel & Others > 국내사진기록(Picture)'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년9월10일-11일 부산 & 호미곶 (0) | 2017.09.14 |
---|---|
2017년7월29일-7월30일 소리암 소향산장 (0) | 2017.07.31 |
2017년7월2일 지리산 청학동 (0) | 2017.07.03 |
2017년6월30일-7월2일 남해 골프 투어 (0) | 2017.07.03 |
2017년 6월3일 문경CC (0) | 2017.06.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