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3일 문경CC

남들은 다들 재미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론 재미가 느껴지지 않는 골프와는 아마도 천생의 인연이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골프 칠 시간에 모토사이클을 타던지, 등산을 하던지, 여행을 하는 것이 휠씬 더 재미있음). 다행스런 것은 전에는 업무상 꼭 참석해야 되는 골프모임들이 있을때면 아침에 일어나기가 괴로울 정도였는데 요즘은 그나마 그정도는 아니라는 것 ~~ ^^

문경새재가 있는 경상북도 문경에 위치한 문경CC는 서울에서 가기에 생각보다 그리 멀지 않은 거리(대략 2시간30분 정도).  옛날 여행을 정말 좋아하시던 어떤 선생님을 따라 처음 문경새재(당시에는 문경조령이라고 불렀었음)에 왔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며 이후 문경CC 덕분에 대여섯 차례 이곳을 찿게 되었었네요

예상보다 일찍 도착한 덕분에 남는시간을 이용해 오늘이 장날인가 싶을만큼 제법 사람들로 붐비는 문경시내를 잠깐 구경 (문경 전통시장은 시장이라 하기에는 규모가 너무 작다는 느낌). 늘상 느끼는 것이지만 유럽쪽 선진국이나 하다못해 일본만 하더라도 시골에도 활기에 찬 젊은사람들 모습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지만 우리나라 시골에는 젊은사람들 모습을 구경하기가 정말 하늘에 별따기 보다 힘들다는 것 (젊은 청년들은 간혹 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젊은 아가씨들은 전부 도시로 나간건지 진짜 한명도 없음) 

대구경북지역 경상도 정치인들을 주축으로 하는 국정농단 세력들에 의해 왜곡된 지역주의의 놀음에 휘둘리며 잃어버린 지난 한나라새누리 정권 10년 동안 난탕질의 여파가 앞으로도 상당기간 계속되며 어려움이 많겠지만 우리나라도 언젠가는 도시와 농촌간의 격차가 잘사는 나라들 처럼 말끔히 해소되어 젊은이들이 구지 도시로 몰려들지 않더라도 고향마을 어디서든지 경제활동을 할 수 있고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균형잡힌 대한민국이 만들어지길 희망.

새누리정권 동안 권력을 가진 자들이 영수증도 없이 맘대로 쓸 수 있었던 특수활동비가 일년에 무려 8조5000억원 이었는 이야기를 듣고 깜놀. 박근혜가 직무정지 된 기간중 특수활동비로 지출된 45억원을 도대체 어떤 놈이 슬쩍해 갔는지 대충 짐작은 가지만 암튼 이 돈들 전부 우리들이 전기 켤 때 수도 틀 때, 자동차 기름 넣을 때 낸 세금들 입니다 (도둑질 할려고 막판에 청와대 기어 들어간거 아니냐는 의혹의 중심에 선 한광옥씨 요즘 잘 지내고 계시나??). 국민들의 피 같은 혈세를 도둑질 해 홍준표 처럼 집사고 부패한 검사들 처럼 술 처먹고 전두환 셋째 아들처럼 룸살롱 파트너 한테 8000만원 짜리 시계 척척 사주며 오입질 하는 부정부패한 공무원들만 없었더라면 우리나라는 지금쯤 청년들이 인생의 막장으로 내몰리며 OECD 국가에서 자살율 1위를 기록 할 일도 없고 평균 국민소득도 50000불을 넘는 선진국이 되어있을 겁니다 

골프대회를 주최한 거래선 전속모델인 연예인 이상윤씨의 모습도 보이더군요

외국골프의 모임과 우리나라 골프모임이 확실히 다른 점 하나는 외국인들의 경우 "돈내기 골프"를 하는 사람을 한번도 본 적이 없지만 한국사람들은 친구랑 치던 비지니스 파트너랑 치던 알짤없이 100% "돈내기 골프". 외국사람들은 누구나 다 타 당 얼마씩 돈을 걸고 치는 한국식의 돈내기 골프 이야기를 들으면 거짓말인줄 압니다. 아주 잘못된 한국식 관행

개인적으론 "돈내기 게임"을 하는 걸 선호하지 않는 않는 편일이라 골프치기 시작한지는 꽤 오래됬는데도 실력이 늘지 않는 것 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