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국내사진기록(Picture)

2017년5월12일 봉하마을 사람사는세상

Steven Kim 2017. 5. 14. 18:28

부산 출장길에 벼르고 벼르던 봉하마을에서의 하루밤을 보내기 위해 해운대를 출발 봉하마을에 도착한 것은 사방에 칠흙같은 어둠이 짙게 깔린 밤 10시경. 


노무현대통령이 잠들어 계신 봉하 국가묘역을 참배 후 대통령이 누워계시는 너럭바위 최대한 가까운 곳에서 차박을 하려고 했지만 묘역내는 정해진 시간외 출입이 제한되어 있고 깜깜한 밤 묘역근처 시골 도로변에 주차하는 것도 안전 할 것 같지않아 날이 밝는데로 다시 오기로 하고 안전한 장소를 골라 파킹후 늘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엄두가 나지 않았던 봉하마을에서 하룻밤 자보기 여행을 실행 ^^


다음날 새벽 5시에 기상하자마자 바로 묘역으로 갔는데 경비경찰이 묘역개방은 8시부터라고 알려줘서 남는시간을 봉하마을 여기저기를 혼자 둘러보고 대통령께서 손녀를 자전거 뒤에 태우고 다니시던 "대통령의 자전거 길"을 따라 "진영" 기차역까지 가봤네요 ^^ 



뒷자석을 접으면 나만의 아늑한 슬리핑공간이 나오는 X6M50D를 이용해 오랫만에 안락한 차박 트렁크캠프 ^^ 


편안한 차박을 위한 필수템

1. 집 침대보다 더 안락한 메트리스 : 서머레스트 렉서리급 이상 에어 메트리스

2. 계절에 따라 사용 할 수 있는 덕다운 침낭 : 이왕 장만 할 때 좋은 제품으로 겨울과 봄가을 용 최소한 2개 필요

3. 집 베게 보다 더 편한 필로우 : 안락한 Car Camp을 위해 휴대용 캠핑용 베게 대신 제대로 된 베게 꼭 필요


가급적 노무현대통령님이 잠들어 계신 너럭바위 묘역 가까이에서 차박을 하고 싶었지만 여의치 않아 "문재인대통령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라는 노사모 플랭카드가 걸린 안전한 장소에서 호텔방 보다 더 편안 Car Camp


퇴임후에도 끈임없이 대통령을 뵙기위해 봉하마을을 찿아오는 국민들을 맞이하며 노무현대통령께서 즐겁게 담소를 나누시던 그곳에는 "대통령님 나오세요" 라는 정겨운 푯말과 함께 자그마한 쉼터가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이게 과연 대통령의 사저가 맞나싶을 정도로 초라하기까지 한 봉하사저를 호화찬란한 아방궁으로 사기치던 돼지발정제 정치몰이배 홍준표씨와 대한민국 3대 국쌍 중 한분이신 나경원씨는 꼭 반성하고 돌아가시기전 꼭 참회하기 바랍니다. 성완종 뇌물사건 대법원 결심공판을 앞두고 있는 홍준표씨나 친일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대표적 비리 사학재단의 자손으로 비판의 중심이 된 나경원씨나 그동안 국민세금 펑펑쓰며 잘 살았으니까 이제 왠만하면 정계은퇴하고 반성하는 삶을 사는 것도 바람직 할 것 같은데 워낙 피부들이 두꺼운 분들이라서 국민들에게 욕 먹는 것 쯤이야 국민혈세로 공짜기름 넣고 다니며 공짜 피부미용 받고 특수활동비로 집 사고 해외연수 핑계대고 공짜로 해외여행 다니는거에 비하면 조족지혈   


여전한 모습으로 익살스럽게 방문객을 맞이하고 계신 대통령의 자세를 흉내내며 기념촬영 ^^. 


노무현은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의 중심 종로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당당하게 정계에 입문했지만, 인권변호사로서 치열한 삶을 살아온 부신 지역주의 폐해를 절감하며 당선이 보장된 서울을 떠나 야당의 불모지였던 부산에서 망국적인 지역주의에 정면으로 도전 보란듯 내리 3번이나 낙선하면서 얻게 되었던 별명 "바보 노무현"의 일화는 이제 대한민국 지역주의 폐해의 고단한 역사를 대변하는 영원한 전설로 남게 되었습니다. 이명박 일당들의 패악질로 어의없게 세상을 등져야만 했던 정의로웠던 정치인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정성으로 마련된 허름한 창고같은 지금 봉하마을의 노무현기념관이 조만간 "바보 노무현"의 정치이상과 민주주의 가치를 후세들에게 감동과 교훈으로 보여주는 국가적 차원의 순례지로 자리메김 할 날을 고대합니다 (나라를 팔아먹어도 새누리만 찍겠다는 분들 께서는 꼭 봉하마을 노무현기념관을 가보기 바랍니다.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헌신하고 노력했던 그분의 진정성을 정말 소름끼치도록 망연자실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


노무현대통령의 생가 개방시간은 아침 9시부터 저녁6시까지


너무 일찍 일어나는 바람에 생가 마루에 앉아 아직 한참 더 기다려야 하는 묘역 개방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 


생가 개방시간을 고지하는 안내푯말이 세워져 있던 반대편 문으로 들어가다 보니 별도의 개방시간이 따로 있는 줄을 모르고 생가마루에 않아 시간을 보냈지만 제재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헌화용 국화는 봉하마을 곳곳에 마련된 무인판매대에서 1000원을 자발적으로 돈 함에 넣고 가져가면 되는데 돈을 내지않아도 뭐라하는 사람들 아무도 없기 때문에 누구나 가져가셔 대통령의 묘역에 헌화 할 수 있습니다


새벽부터 일어나 아침 8시까지 기다려 묘역 개방시간이 되자마자 1착으로 참배 


어디서 오신분인지 모르겠지만 나 말고 새벽일찍 차를 타고오신 또 한분이 계셨고 이분이 내 뒤로 이어서 참배를 하시더군요.  이분이 오시기전엔 봉하마을에 외지인이라곤 나 밖에 없었기 때문에 이분의 차가 봉하마을로 들어서던 것을 볼 수 있었고, 그때가 대략 새벽 6시경. 차림새로 보아 먼 곳에서 새벽을 달려 오신 외지인이라는 걸 금방 알아챌 수 있었습니다. 


스스로 권력을 내려놓고 비열한 정치악마들의 음모와 조작으로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였던 노무현대통령을 애뜻하게 기리는 샤이 노무현을 존경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노무현대통령께서 남긴 마지막 유언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 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 입니다"


내게 영원한 대통령으로 남아계신 인간 노무현의 사뭇친 단어 한마디 한마디를 오늘도 가슴깊이 새겨 봅니다. 자신의 친구이자 동지였던 문재인대통령의 당선을 노무현대통령께서도 하늘나라에서 무척 기뻐하실 것을 알기에 절로 눈물이 핑돌며 간절히 명복을 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