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국내사진기록(Picture)

2017년5월20일 설악산 장수대 캠프

Steven Kim 2017. 5. 25. 23:25

금요일 암벽팀이 머물고 있는 장수대 캠프에 조인 

오랫만에 텐트캠핑을 하고 싶었지만 귀차니즘이 발동 편안하고 안락한 자동차 트렁크를 이용한 차박 카 캠핑. 


지금까지 여러 솔루숀을 사용하며 캠핑을 해왔는데 나홀로 여행시 가장 편한 방법은 역시 트렁크 캠프. 간이용 야전침대와는 바닥면의 느낌이 전혀 다른 집 침대랑 비교해도 전혀 불편하지 않은 제대로 된 럭셔리 에어메트리스와 계절에 맞는 적절한 침낭, 호텔베게 보다 더 편한 풀사이즈 베게만 있으면 어디서든지 언제든지 호텔방 부럽지 않은 슬리핑이 가능하더군요 (베게는 캠핑용 베게 말고 제대로 된 대형베게를 사용하면 좋습니다)


 장수대 캠프에 사용한 파나메라 트렁크에 마련된 나만의 아늑한 침실 모습


춘천에서 골프모임을 끝내고 바로 장수대 캠프에 참가했기 때문에 커다란 골프백을 실었는데도 위사진에 보이는 것 처럼 충분한 슬리핑 공간이 나올정도로 넉넉하고 아늑해서 개인적으로는 괜한 모델방에서 자는 것 보다 트렁크에서 자는게 휠씬 편하고 좋습니다


트렁크 캠프 동영상


요즘 캠핑카의 인기가 상한가라고 하던데 실제 캠핑카를 사용하는 분들을 보면 우리나라 실정에는 아직 좀 무리다 싶은 점들이 있는듯. 우선 빨리 달릴 수 없고 주차장소에 따른 제약이 상존. 대신 트렁크 캠핑을 하면 어디든지 주차할 수 있어 피곤하면 언제든지 차를 세우고 잘 수 있고 속도도 빠르게 달릴 수 있을뿐더러 대한민국 어느 지역을 가던지 사방 5분-20분 거리안에 대한민국의 자랑인 최첨단 찜질방들이 넘쳐나기 때문에 여행을 하다가도 조금 꿉꿉하다 싶으면 바로 찜질방에 가서 씻을 수 있고, 간단한 세면과 용변은 감히 세계최고라 말 할 수 있는 대한민국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면 조금도 불편하지 않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고속도로 휴계소는 일본의 도로 휴계소 미치노에끼 화장실 보다 휠씬 더 깨끗한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최고의 화장실 시설)  


여행 다니면서 귀찮게 밥 해 먹을 필요없이 그지역의 맛집들 찿아다니는 즐거움 또한 차박캠프 여행의 부수적 장점. 부엌 달리고 샤워실에 변소까지 달린 캠핑카는 가족끼리 여행용으로는 최고겠지만 나같은 나홀로 여행자들에겐 불필요


겨울철에 차박캠핑을 하는걸 알면 추운데 어떻게 차에서 자냐고 깜짝들 놀라곤 하는데 제대로 된 침낭과 핫백만 있으면 영하 30도 이하로 내려가는 혹한이라도 자동차 안에서는 하나도 않춥습니다. 카 캠핑이 힘들어 지는 계절은 겨울철이 아니라 뜨거운 뙤약볓 아래 주차시 차량내부 온도가 치솟아 차 속에서 지내기 힘들어지는 여름철이죠. 그늘 밑에 주차시키고 창문과 뒷문까지 다 열어놓으면 되지만 그늘진 주차장소를 찿기도쉽지않고 창문을 열어놓으면 날벌레들이 들어오기 때문에 불편(차 전체를 덮을 수 있는 큰 모기장이 있으면 좋습니다. 그리고 아래사진 처럼 한여름철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는 Car Umbrella 라는 여름철 자동차를 위한 인위적 그늘을 만들 수 있는 아이템이 있던데 과연 일상에서 얼마나 유용할지 확신이 가질않네요)


자동차 루프에 간단하게 셕숀으로 붙인다음 리모콘으로 자동으로 펼치고 접고 할 수 있는 "카 엄브렐라"는 여름철 카 캠핑시 유용 할 것 같기는 한데 실제 얼마나 유용할지 확신이 서실않아 구입을 보류중(직구가격은 대략 300불 대). 한여름철 차박캠핑시 나무그늘 밑에 주차하고 창문과 뒷문을 열어놓으면 경우에 따라 오히려 살짝 추울때도 있을 정도지만 여름철 날벌레들이 차 안으로 날라들어오는 것을 효과적인 방법으로 차단해야 하는 문제. 아래사진은 작년여름 낙산에서 카 캠핑하던 때의 모습으로 커다란 모기장을 이런식으로 걸쳐주니까 차량출입도 편할 뿐더러 날벌레들이 차 안으로 날아들어오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었습니다(여름철 문을 다 열어놓고 잘 경우 보안성도 모기장 덕분에 좀 높힐 수 있어 일석이조 ^^)





어두운 하늘을 수놓은 별들이 유난히도 반짝이던 아름다운 장수대 밤하늘의 모습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숲속에서의 힐링타임 덕분에 업무 스트레스 완전해소 ^^



산악회 선배님 한분이 서울에서 부터 장수대까지 자전거를 타고 오셨더군요

기회가 되는데로 자전거 라이딩을 해 볼 작정인데 과연 체력이 받쳐줄지 의문


"From here to Eternity" 라고 쓴 깃발에 시니어 스포츠맨의 정신적 서정이 가득


새벽4시에 기상해 어둠과 적막속에 잠긴 장수대 캠핑장 주변을 한바퀴 돌아보고 오니 새벽잠이 없는 몇분들이 일어나기 시작


오래전에 장난삼아 피우곤 했던 파이프담배를 요즘 아웃도어링을 할 때마다 거의 애호가나 다름없이 즐기고 있습니다. 일반담배의 쾌쾌한 냄새와는 달리 파이프담배는 연기향내가 아주 좋지만, 우리나라에선 파이프용 담배궐련이 나오지 않고 수입산 궐련들의 가격이 비싸다는 문제점과 아무리 향내가 좋고 담배연기를 속 깊이까지 들여마시지 않고 살짝 목 까지는 연기를 마시는 겉담배를 한다해도 담배는 백해무익하다는 사실. 윗사진의 Peterson Pip는 아일랜드산으로 대략 20여년전 홍콩에서 정말 장난삼아 구입했던 제품 


그동안 사진편집을 위해 photoshop을 사용해 왔는데 얼마전 동영상 편집을 좀 더 편하게 하려고 구입한 고사양 노트북에는 무료 편집프로그램인 Polarr 라는 사진편집 프로그램을 설치해 사용해 봤는데 Crop이나 밝기조정 같은 간단한 작업을 하기에는 오히려 포토숍 보다 더 편하고 좋다는 생각. 윗사진들은 어스름 밝아오는 새벽에 고프로 동영상으로 촬영한 노출부족으로 거의 알아보기 힘든 영상에서 추출한 컷들로 Polarr 를 사용해 밝기를 조정한 사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