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BMW 머쉰들과의 인연이 계속되고 있는 이유는 좀 유난스럽다 할 정도로 BMW에 대한 개인적인 호감도가 크기 때문 (최근 신형 S클래스를 필두로한 벤츠의 약진이 두드러지지만 벤츠는 왠지 쉽게 질릴 것 같다는 느낌이고 기계적 완성도를 바탕으로 독일3대 자동차 메이커로 당당하게 이름을 올린 아우디는 왠지 취향상 연분이 없음. 아무리 이쁜여자라도 취향이 안맞으면 노웨이~~ ^^)
BMW R1200GS와의 인연이 처음 시작된 것이 2003년도로 모토스포츠용 팀자켓 아이템을 처음으로 구입했던 것도 이때부터~~ (호기심으로 당시 비싼 금액을 주고 구입했던 최초의 BMW 팀자켓은 제대로 입어보지도 못한체 옷장 한구석에 처박혀 찬밥 신세)
그때가 마치 엇그제 같은데 벌써 14년 전 이라니 세월은 정말 쏜 살과 같이 흐르고 있네요~~
15년-20년전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선 BMW 나 벤츠같은 독일차는 부의 상징이자 부러움의 대상 이었더랬죠. 한국에서만 비싸게 파는 "코리안 코스트" 바가지 마켓팅의 대표주자 였던 콧대 높았던 비엠과 벤츠 자동차들이 이젠 중고일 경우 오히려 동급의 국산 현대나 기아자동차들 보다 더 싸져버린 상황으로 바뀌면서 그시절을 생각하면 절로 미소. 양담배의 수입이 금지됬던 옛날에는 양담배 피면 무조건 다 사장님이라고 불렀었고 해외여행 귀국시 최고의 선물이 양담배 였던 적이 있었던 외제라면 똥 도 좋은줄 알았던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의 코미디 ~~
이젠 직구를 통해 누구나 쉽게 해외제품을 적정가격에 구입 할 수 있게 되었고, 특히 자동차의 경우는 년식이 바뀌는 싯점에 프로모숀만 잘 이용하면 외국에서도 보다 오히려 국내에서 더 저렴하게 구입 할 수 있는 세상이 되다보니 과거 "코리안 코스트" 바가지가 난무하던 그때를 생각하면 정말 격세지감이 느껴집니다 (아직도 위스키나 코냑 같은 양주가격은 외국가격과 국내가격의 차이가 심하기 때문에 여전히 귀하신 몸~~)
유럽에 가서 보면 자기가 좋아하는 축구팀의 유니폼을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팀 복 문화가 익숙치 않은 내 눈에는 미친놈들 아닌가 싶기도 했었는데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유명 축구팀들의 유니폼 패숀이 인기라고 하더군요 (우리나라에는 유명 축구팀 유니폼만을 전문으로 파는 Fan Shop이 없어서 외국에 비해 무쟈게 비싸다고...). 축구 유니폼 패숀처럼 자동차 레이싱이나 모토사이클 레이싱이 인기 스포츠인 나라들에선 자기가 좋아하는 레이싱팀의 팀 복을 입은 사람들이 제법 많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선 낯설고 거북한 느낌
축구나 야구 같은 스포츠 팀 복은 순수한 동호인들이 입지만, 모토레이싱 팀 복의 경우는 자기가 타고 다니는 비싼 자동차를 자랑하는 것 같은 느낌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현대, 기아, 대림 브랜드 같은 국내 모토스포츠 팀 복을 입고 다닌다면 몰라도 비엠, 벤츠, 포르쉐 같은 해외 자동차 브랜드들의 팀 복을 입고 다니면 남들에게 좀 또라이 같아 보일 수도~~ ^^
아래사진은 지난번 독일 뮌헨 BMW Welt에 들렸을 때 구입했던 M Sports 팀복.
오리지날 팀자켓들의 눈탱이 가격에 비하면 완전 껌 값으로 살 수 있는 뮌헨 BMW Welt에 들릴 때마다 팀자켓들을 하나씩 집어오다보니 BMW 로고가 박힌 팀 복들이 여럿 있지만 입을 기회는 거의 없네요. 올해는 오리지날 팀 복들이 아까워서라도 비엠 모토스프츠 동호인들이 모이는 비머 Annual Meets에 한번 나가 볼 까 싶기도~~ ^^
이번 뮌헨에서 구입한 신제품 팀 자켓은 하늘/파랑/빨강 3색라인의 M Sport 디자인으로 그릴에 삼색마크를 데코한 X6M50d와 굿 매취
어깨 한쪽에 비엠로고, 앞쪽에 비엠 마크가 달려있어 가벼운 모토사이클 자켓으로도 괜찮습니다
태국에서 구입한 BMW 페트로나스 모토레이싱 팀 셔쓰. 태국에 가면 짝퉁 모토스포츠 팀 복들이 완전 껌 값 수준.
서양 관광객들이 넘쳐나는 방콕 수쿰빗 길거리 노점상들에는 짝퉁이긴 하지만 괜찮은 퀼리티의 팀 복들이 그야말로 넘쳐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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