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사람들 이야기

대통령 기록물과 차명진의 편지

Steven Kim 2017. 3. 19. 19:23

요즘들어 종편방송에 자주 얼굴을 보이며 "정의"를 주장하는 차명진 전 한나라당 의원을 볼 때 마다 10 여년전 이곳 블로그 "사람들 이야기"에 남겨놓았던 당시 이명박의 똘만이 노릇하던 그가 노무현대톨령에게 보냈던 역사에 길이 남을 참으로 치졸하기 짝이없던 편지전문이 생각나며 절로 구역질이 날 정도


한나라새누리 정권의 입맛에 맞는 기사들만 써 댄 덕분으로 동아일보 기자질 하다 졸지에 한나라당 국회의원도 하고 청와대 대변인 자리까지 꿰어찿지만 박근혜 집권후 오방낭 패거리들에게는 인간취급 받지 못하고 지난 박근혜 정권 4년 내내 변방에서 떠돌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이 불거진 이후부터 또다시 나타나 "종편질"에 올인하고 계신분


* 종편질 : 박근혜최순실 정권기간 중 새로생긴 신조어. 이명박정권 기간중 온갗 적폐의 중심에 섰던 인물들 중 뺑 당했던 한나라당 인사들만 쪽집개처럼 다시 데려와 시사프로그램의 패널로 띄워주는 행위  




차명진씨에 대한 이야기는 지금으로 부터 10여년전인 2008년 7월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회고록 작성을 위해 통치기간 중 남겼던 자신의 방대한 공개 대통령기록물의 일부를 사전양해를 구해 사본으로 만들어 봉하마을로 가져갔던 노무현대통령을 느닷없이 사료들 훔친 도둑놈으로 모는 것을 시작으로 MBC와 종편들을 총동원 온갗 협잡질로 노무현대통령을 죽음으로 몰고가던 한나라 일당들과 이명박의 권세가 하늘을 찌르던 그당시, 봉하마을로 내려가 고립무원의 상태에 있던 노무현대통령이 이명박에게 보냈던 편지를 찬찬히 읽다보면 그분의 투명한 정신세계와 매사에 진솔 하였던 모습이 다시금 보여집니다. 반대로 차명진씨가 당시 언론에 공개했던 답장형태의 조롱은 지금봐도 너무나 치졸해서 절로 혀가 끌끌 차질 정도 (밑에 차명진의 편지라는 제목으로 링크를 달아놨으니 한번 읽어보시고 각자 판단해 보세요~~) 


동네 양아치라도 이런식으로 쓰진 않겠다 싶었던 비아냥 일색의 차명진의 답신 전문은 언젠가부턴 인터넷에서도 찾을 수 없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도 사라지고 말았지만 여기 블로그에는 토씨하나 틀리지않고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 . 이게 과연 집권정당의 대변인이 쓴 글이 맞나싶을 정도로 천박스럽게 느꼈던 내용이라 "10년후 차명진의 편지내용을 다시 읽게되면 무슨 생각이 들까??" 라는 코멘트와 함께 편지전문을 복사해 기록으로 남겼고 정말 10 여년이 지난 지금 그 내용을 다시 읽어보게 되었네요~~ (세월은 참으로 쏜살과 같이 흐릅니다. 벌썬 10년이 후딱~~)


2008년7월16일 노무현대통령이 이명박에게 보낸 절절한 그의 정치철학이 담긴 편지 ---> http://blog.daum.net/stevenkim/15183617

2008년7월17일 이명박 대신 차명진이 노무현대통령에게 조롱삼아 쓴 답장편지 ---> http://blog.daum.net/stevenkim/15188677


*  대통령 재임기간 중 업무내용을 대통령기록물로 남기지 않기 위해 조직적으로 파기한 이명박과 요즘 재임기간 중 불법적인 내용이 담긴 자료들을 인멸 하기위해 고성능 파쇄기 26대로 대대적인 업무기록들을 없에버리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피의자 박근혜와는 달리, 노무현대통령은 모든 청와대에서의 사소한 업무내용과 모든일정을 전부 방대한 대통령기록물로 작성해 넘겨준 최초이자 유일한 대통령으로 재임기간중 청와대 식당에서 참모들과 나눈 사적인 이야기 까지도 녹음파일로 만들어 기록으로 남겼던 분. 그런분을 도둑으로 몰며 MBC와 종편을 총동원해 노무현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의 선봉에 섰던 일당들 중 한분이 요즘 종편에서 부지런히 얼굴을 팔고계신 차명진 전의원 이었던 기억


이명박과 박근혜의 업무기록 파기의혹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와중에 차명진씨가 10년 그가 썼던 대통령기록물에 대한 내용을 다시 읽어보면 과연 어떤 생각이 들지 정말 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