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자동차 관련

겨울철 자동차 비상용품 스노우체인

Steven Kim 2016. 12. 12. 09:06

지금까지 자동차 생활을 하면서 겨울철 눈 때문에 시껍 했던적이 몇번 있었습니다.


아주아주 오래전 퇴근길에 함박눈이 내리면서 경사진 언덕길을 올라갈 수 없어 새벽동이 틀 때 까지 귀가하지 못한채 발만 동동구르며 꼼짝 못했던 적도 있고, 역시 아주 오래전 눈이 많이왔던 어느날 주말새벽 스키를 타기위해 경기도에 있는 스키장으로 달려가던 중 순식간에 차가 미끄러지며 빙글 돌면서 길가 흙더미 덕분에 거우 멈춰 설 수 있었던 절대절명의 아찔했던 기억도 있네요(마침 마주오던 차가 없었고 평지였던 덕분에 천운으로 나도 말짱 차도 말짱~~^^)


겨울철 갑자기 내리는 눈에 대한 대비책으로 스노우체인을 구입했고(당시에는 요즘처럼 다양한 제질과 종류의 스노우체인이 없었고 다 그냥 쇠사슬로 된 스노우체인들 뿐~~) 겨울철만 되면 자동차 트렁크에 체인을 가지고 다닌지 아주 오랜세월이 흘렸습니다 (머피의 법칙이 작용했는지 스노우체인을 구입한 이후 지금까지 단한번도 스노우체인을 사용해야 할 비상상황이 일어나지 않았슴~~)


이렇듯 스노우체인은 어쩌면 평생에 단한도 쓸 일이 생기지도 않을 수 있는 용품이지만 겨울철에는 반드시 가지고 다녀야만 하는 정말 계륵과도 같은 존재.


스노우체인은 눈이 많이 오지도않고 눈이 오더라도 제설작업이 칼 같이 이뤄지는 우리나라의 도로사정에서는 강원도로 여행 갔다 갑작스런 대설을 만나는 평생에 한번 있을까말까 한 경우라던가, 아님 짧은 거리의 결빙된 경사길에서 자동차를 움직일 수 없을 비상상황시 잠깐 사용하는 경우를 대비하는 구난용 비상용품인데 부피가 크고 비싼 스노우체인은 불필요 하다는 경험 

* 스노우체인을 사용한 후 눈이 없는 도로에선 반드시 다시 풀어줘야지 귀찮다고 스노우체인을 체결한 상태로 그냥 내립다 달리면 체인이 끊어지면서 자동차를 때려 펜타부분 아작 날 수 있슴 

* 겨울철에는 법으로 강제해 반드시 스노우타이어(원터타이어)를 달아야만 하는 독일같은 나라들도 많지만 (독일에선 겨울철에 스노우타이어로 교체하지 않은 자동차는 교통경찰에게 걸리면 헉소리 나는 벌금을 물어야 함) 우리나라에선 나 부터도 구지 스노우타이어로 교체할 필요성이 절박하게 느껴지질 않는 것 이 사실 (원터타이어 교체비용도 비용이지만 주행필이 나빠지고 타이어 보관서비스를 이용하기도 왠지 꺼림직하고 경비도 들고 등등등의 이유로 ~~). 그럼에도 불구 겨울철에는 윈터타이어(스노우타이어)로 교체하였다가 이듬해 봄이 오면 다시 사계절용으로 갈아주곤 하는 것이 정답임에는 틀림이 없을듯~~ (당하고 나서 후회하지 말고 당하기 전에 미리 대하는 유비무환의 자세 ^^)


올겨울에는 수십년 동안 겨울철만 되면 비상시를 대비해 무조건 트렁크에 넣고다니던 오래된 스노우체인의 교체 필요성이 생겼습니다. 한번도 사용을 하지 않아서 여전히 새것 이지만 타이어 폭이 넓은 파나메라(후륜구동 후륜 타이어 폭 295mm)와 X6M50D(4륜구동 앞 타이어 폭 275mm 뒷 타이어 폭 315mm)에 맞질 않아서~~ (스노우체인을 장착하는 방법은 후륜구동은 뒷바퀴에 전륜구동은 앞바퀴에 그리고 4륜 구동은 일단 네바퀴 모두에 장착하는 것 이 원칙이고 4바퀴 다 채울 수 없을땐 일단 앞바퀴에 장착 하는거 다들 아시죠?? ^^)


새 스노우체인구입을 위해 알아보니 요즘은 장착과 탈착이 간편하게 출시된 신개념 스노우체인들이 무척 많아졌더군요. 뒤집어 씌우는 직물로 된 제품도 있고 타이어 표면에 붙이는 제품들도 있고~~ (너무 많아서 어떤제품을 사야 할지 완전 난감~~ㅜㅜ).  경험상 스노우체인은 어쩌다 한번 사용하게 되는 그야말로 자동차용 소화기 비스므리한 개념의 구난용품이란 판단으로, 수많은 제품들 중 일단 부피가 작고 착탈이 손쉬운 제품들을 위주로 검색하다 보니 몇몇 제품들이 눈에 들었고 시험삼아 일단 벨트형 방식의 제품들을 선택. 아직 실사용을 해보지 않아서 실제 눈길 주행시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평가는 다음으로 미루기로 하고 스노우체인 구매을 생각하고 있는 분들에게 참고가 될까해서 몇가지 눈에 들었던 제품들을 포스팅 합니다.


1. Zip Grip Go

타이어 폭 사이즈에 관계없이 1회용으로 사용가능한 비상 스노우 체인. 미국 오리지널 가격 대략 30달라(10PCS), 짝퉁천국 중국에서 만든 제품들의 가격은 딱 반가격인 대략 15달라 (10 pcs). 실제 효용이 증명 될 경우 가장 바람직한 형태의 스노우체인이 될 거란 생각이며 아직 실사용을 해보지 않아서 장착후 실제 눈길에서 주행 중 홀라당 벗겨지지 않고 처음 장착한데로 그자리에 붙어 있을런지는 솔직히 반신반의 의문이 들긴 하지만 일단 가격이 저럼해서 아바타 실험용으로 10 pcs 구입 



 2) JEKO Put & Go

아이디어 물건 잘만드는 이태리의 오리지널 제품dms 10pcsdp Euro 120으로 제법 비싼데 생긴건 똑같이 생긴 중국짝퉁 가격은 10 Pcs에 USD 56로 오리지날의 1/3 가격. 그러나 이태리 오리지널 제품은 타이어 폭 285mm 짜리 까지 끼울 수 있지만 중국 짝퉁제품은 최대 265mm 짜리 타이어에만 장착 할 수 있다는 함정이 있더군요(가격을 Down 시키기 위해 길이를 짧게 제작 한 것 같음. 문제는 돈 밝히는 사기꾼들 천지인 중국 장사꾼들이 그나마 제대로 265mm는 나오게 만들었는지도 의문). 위에 소개한 "집 그립 고" 제품 보다는 휠씬 견고해 보이고 타이어 장착후 주행시 미끌리지 않게끔 안티 휠 슬리퍼리 장치도 달려있어 나름 휠씬 더 효과적일 것 같기는 한데...글쎄요. 아직 구입하지 않고 좀 더 두고볼 생각  



3) 브랙라벨 벨트 체인

국산제품으로 직물로 된 벨트와 벨트에 끼울 수 있는 옵숀용 우레탄 스노우체인을 별도로 구입해 상황에 따라 사용 할 수 있는 제품으로 일단 내구성은 우레탄 제품들 보다 우수해 보이며 타이어 폭 사이즈에 관계없이 사용 할 수 있다는 장점. 구입가격은 한바퀴에 4개씩 장착 하는 제품의 경우 토탈 8개를 구입하면 우레탄 체인 포함해 대략 5만원 정도. 이 제품 역시 장착후 주행하다 보면 휠에서 이탈 될 것 같은 불안감이 없지않아 유용성 여부는 실제 사용해 본 후 다시 포스팅 예정(사용결과 매우 불만족. 아래 사용후기 참고) 



* 사용결과 (매우 불만족 !!!) ---> 비추언 아이템으로 포스팅 예정

- 타이어 뒤로 넘긴 벨트를 바깥쪽으로 끌어내기 위해 긴 갈코리 같은 도구가 없이 그냥 맨손을 휠 안쪽으로 집어넣어서 벨트를 잡아 다시 휠 밖으로 끌어내기가 무척 힘듬

- 벨트가 움직이지 않도록 타이어에 단단히 체결하는 방식이 이중고리 구조라 제대로 힘을 줘서 체결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바퀴와 닿은 우레탄 부위가 이탈되지 않게하기 위해선 단단하게 조여줘야 하는데 벨트가 움직이지 않게 두번째 고리에 끼운 상태에선 힘을줘도 조여지지 않고 첫번째 고리에만 끼운다움 단단하게 조여주고 다시 두번째 고리에 끼울려면 조였던 상태가 느순해짐. 느스해진 벨트가 바로 끊어져 버림 (끈어진 벨트가 타이어에 너덜너덜 걸려 있는 상태에서 주행하면 차체가 손상될 위험)

- 타이어에 블랙벨트 체인을 감고 자동차가 미끌리는 경사진 눈길 탈출후 눈이 없는 아스팔트를 달릴려면 다시 벨트체인을 풀어줘야 하는데 벨트에 붙은 눈이 꽁꽁 얼어서 맨 손으로 풀기는 거의 불가능..ㅠㅠ 


단단하게 조여지지 않았던 벨트는 눈이 없는 아스팔트 길을 채 10미터도 가지 못해 끊어져 버렸네요..ㅠㅠ

구입하기 전 부터 이런 단점이 우려스러웠는데 우려가 사실로 확인됨


4) 스프레이 스노우체인

비상용으로 타이어에 뿌리는 송진과 같은 끈적끈적한 스프레이체인을 겨울철이 되면 뒷트렁크에 한통씩 넣어가지고 다니는 분들 많을 겁니다. 인터넷 사용기를 찿아보면 어떤분은 아주 유용하게 사용했다는 분도 있고 또 어떤분은 전혀 무용지물이라는 분들도 있고~~ 누구 말이 맞는지 Nobody Nobody No body Knows~~ 알쏭달쏭 


암튼, 비상용으로 구입은 했지만 실제사용은 못해봤기 때문에 과연 쓸모가 있는지의 여부는 잘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스프레이 스노우체인을 뿌릴땐 타이어의 바닦면을 향하도록 해서 살살 조심해서 뿌려줘야지 헤어스프레이 뿌리듯 마구 뿌리다간 자동차 도장면에 끈적끈적한 송진물질이 묻어 나중에 지우는거 무지 힘들다고~~(스프레이 스노우체인을 뿌리고 달리면 주행 중 송진가루들이 펜다 뒷부분에 튀어 묻게된다고 하는데 타르제거제 같은 효과적인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무리하게 지울려다가는 자동차 도장면이 아작난다고 하니 절대유의 !!!) 





혹시 위에 포스팅한 제품들 사용해 보신 분이 이 글을 읽게되며 정보공유를 위해 꼭 사용후기를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