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가면서 공항에 장기주차 해 놓을때나(저공해 차량으로 주차비 반 값) 가끔씩 시내주행 할 때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는 2013년식 토요타 프리우스 3세대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 45000km 주행기 (오늘 포스팅 하는 프리우스는 2013년식으로 연비가 향상된 2016년식 신형 프리우스 4세대 출시 바로 직전 모델)
외제차들의 수입빗장이 완전히 풀리고 수입차와 국산차들의 가격차이가 없어지면서 성능과 존재감 면에선 독일차에 밀리고 가격과 에프터서비스면에선 국산차에 채인 일본차들은 프로모숀만 잘 기다렸다 고르면 원래가격 보다 많이 저렴하게 구입 할 수 있죠. 그런 기회가 와서 망설임 없이 구입해 지금까지 서드카로 잘 사용중으로 1년에 대략 10,000km 도 주행을 하지 못하다 보니 현재 총 주행마일리지 45000 km
비싼차 타면서 목에 힘주sms 나름 일탈스런 재미가 있기는 하지만, 요즘은 수퍼카나 하이퍼카라고 불리는 람보기니나 부가티 같은 진짜 특별한 자동차가 아니면 목에 힘주기 어려운 세상이 되면서 어중간한 독일3사의 자동차 보단 싸고 실속있는 프리우스와 같은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인기가 만만치 않은듯 (자동차로 모토사이클 비슷한 끼와 존재감을 나타낼 수 있는 장르는 뚜껑 열리는 컨버터블이 유일할 것 같은데..글쎄요 ~~)
일상용으로 사용하는 자동차는 아무래도 연비좋고, 주차하기 편하고, 돈 안들어 가는 경제적인 자동차가 정답이고 많은 장점을 가진 실속형 자동차의 대표선수격인 차가 바로 토요타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프리우스
* 고급자동차들의 화려한 인테리어와 강력한 성능에 매료되면 지겨운 자동차 운전이 즐거워 지긴 하지만 그만큼 만만치 않은 경제적 손실을 감수 해야만 합니다. 자동차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절실히 느끼는 것은 자동차는 역시 돈 많은 사람들의 취미로 일반인들은 애당초 관심을 갖지않는 것이 최고 . 이런저런 취미활동들 중 유일하게 돈 들어가는 취미활동이 바로 아직도 그 끝이 어딘지 모르겠는 자동차 관련 취미 ㅠㅠ. 3년만 지나면 최초가격의 반 가격으로 감가상각되고 어김없이 3년 주기로 성능이 더 좋은 차가 나오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차라도 3년 뒤엔 다 똥 값되고 구닥다리 천덕꾸러기로 추락
토요타 프리우스는 소형차 치고는 (그리고 겉으로 보기 보다) 내부 공간도 무척 넓고, 짐을 실을 수 있는 트렁크 공간도 왠만한 SUV 수준, 운전하기도 편하고, 각종 전자장치도 정말 딱 있을건만 있고 불필요한 욥숀들은 쌈빡하게 생략한 실속형 자동차의 정수. 서울에서 출퇴근용으로는 전혀 부족함이 없는 136마력 14.5 kg.m 토크력으로 고속도로에서 연비 생각하지 않고 밟으면 130-150km/H 까지의 고속주행도 너끈히 가능한 주행성을 가진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원조
얼마전 출시된 현대의 하이브리드 "아이오닉"도 성능과 연비 모두 우수하다는 평가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하이브리드 하면 일단 토요타 프리우스를 선두주자로 일본차들이 절대 강세인듯. 토요타의 경우 독일 수입차들에 비해 국내 판매가격이 비싼 축에 드는 기종들 중 하나로 제 값 다주고 사면 억울. 수입차 하이브리드의 경우 보험료기 비이성적이다 싶을만큼 비싸고 정비비도 국산 하이브리드에 비해 휠씬 불리한 점을 고려 할 때 성능과 연비에서 조금 불리하더라도 국산 하이브리드가 밸류면에선 압도적으로 유리할거란 생각이 드는데...글쎄요.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 아주 괜찮아 보이던데...)
하이브리드카는 전기엔진과 가솔린 엔진의 짬뽕으로 주행 중 브레이크를 밟으면 전기밧데리가 자가충전되는 방식으로 일반차 브레이킹 하는 것과 느낌이 좀 다르고 살짝 미리 브레이킹을 해야하지만 조금 운전하다 보면 금방 적응. 주행중 자동차가 정지상태가 되면 엔진이 자동으로 올스톱 되면서 연료소비 제로 ^^
공기저항계수를 최초화 하기위한 프리우스 특유의 깔끔한 디자인이 맘에 쏙 듬 ^^
내 눈에만 그런지는 몰라도 익스테리어 디자인만 놓고 보면 신형 4세대 보다 오히려 구형 3세대의 디지인이 더 쌈빡 하다는 느낌.
토요타 프리우스 3세대 하이브리드 자동차에서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은 윗사진의 장난감 같이 생긴 변속레버. 자동차 꾸미기 좋아하는 분들 중에는 이 멋진 프리우스 특유의 오리지날 변속레버를 못생긴 아프터마켓용 스위치 레버로 바꾸는 분들도 있던데 도대체 왜 ??
한국 토요타에서 2013년 수입판매한 프리우스는 왠만한 옵숀들 완전 싹 빼고(전자식 시트 조절장치, 전자식 핸들 조절장치 등등) 안전운행에 꼭 필요한 옵숀들만 꼼꼼하게갖춘(전자식 미러, 열선시트, ABS 브레이크 등등) 효율성과 경제성 위주로 출시 된 도심형 차로 원래는 시트도 직물로 되어있고 내비도 없이 라디오만 설치되어 있었지만, 한국 토요타의 프로모숀 일환으로 오리지날 인조가죽 시트와 후방 카메라가 연동되는 탑네비 K11 AV시스템을 무료로 장착하여 판매 (어느날 갑자기 탑네비 K11의 터치패널이 먹히질 않아 AS 받을려고 보니 본사가 천안에 있고 서울에는 AS 하는 곳이 없어 장착대리점을 통해 기기를 탈착한 다음 다시 천안 AS센타로 보내야 되기 때문에 엄청 불편. 터치패널이 안먹혀 AS 를 보냈더니 메인보드 CPU 고장이라서 메인보드를 통째로 교환해야 한다며 예상보다 휠씬 비싼 수리비 견적..ㅠㅠ AS 보증기간은 1년이고 1년 지난 제품 수리비는 알짤없이 소비자 부담이라고 하는군요~~ 에효효)
* 토요타코리아에서 프로모숀으로 달아준 탑네비 K11 AV 시스템은 후방 카메라의 화질이 어둡고 후방주차선과 일치하지 않아 거의 무용지물 (후방 카메라만 믿고 주차하면 완전 삐둘게 주차됨 ㅠㅠ) 그냥 고개를 뒤로돌려 후진하는게 속 편한데 후방카메라에 의존하는것이 익숙해지다 보니 뒤로 고개 돌리는게 여간 힘듬(프리우스 아프터마켓용 소니 CCD2 후방 카메라를 달면 편하다는 후기들이 많던데 내 생각으로 프리우스는 이런저런 아프터마켓 옵숀들 붙이며 돈 들이지 말고 그냥 있는 그대로 순정상태로 타는게 정답. 핸들도 우드핸들이나 가죽핸들로 바꾼 분들이 있던데 그냥 오리지널 플라스틱 핸들이 더 어울리는듯~~ ^^).
1. 시내연비
프리우스로는 지금까지 제대로 된 장거리 주행을 한번도 해보질 않아서 고속주행시 연비가 어느정도 나오는지 알 수 없지만, 일상의 서울시내 주행연비는 ECO Mode로 연비 신경 안쓰고 주행 할 경우 평균4.5리터-5.5리터/100km 정도(우리나라 연비방식으로 따지면 19km-22km/L 정도 수준). 가솔린 가격이 리터당 1400원일 경우, 지하철 한번 타고 버스 한번 갈아 타는 서울에서의 일상적인 출퇴근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비보다 오히려 프리우스 자동차 타고 다니는게 더 쌈. 신형 프리우스 4세대는 조금만 신경써서 주행하면 평균연비가 무려 30km/L 를 넘나든다고 하니 진짜 기름냄새만 맡으면 가는 자동차
2. 주행감
EV Mode : 순수한 전기로만 주행하는 방식으로 골프카트 처럼 스르륵 미끄러지는 느낌. 힘이 많이 딸리고 주행거리도 짧기 때문에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정체구간에서 잠깐 주행하는 정도로 만족해야 함.(정체구간에서 순수 전기로만 주행 할 경우 직선거리 10km 정도도 주행이 힘든것 같던데...전기모드 주행 선택은 무의미 한 것 아닌가??)
ECO Mode : 프리우스에 가장 특화된 주행모드. 전기와 가솔린 모드를 스스로 자동변환하며 주행. 서울시내 운전시 전혀 거북하지 않을 정도의 주행필로 운행 할 수 있슴. 평상시 그냥 ECO Mode로 해놓고 다니면 구지 EV Mode 나 PWR 모드를 수동으로 변환 시키지 않아도 지가 알아서 최적의 연비로 주행
PWR Mode : 앞차를 추월하거나 경사도가 심한 언덕길을 오를땐 파워모드를 선택하면 아주 넉넉하게 가속되고 힘이 전혀 딸리지 않습니다. 문제는 PWR 모드를 선택 할 경우 고성능 차 이면서도 연비 좋다고 소문난 2016년식 포르쉐 파나메라디젤이랑 거의 차이가 나지않을 정도로 연비를 소비하기 때문에(대략 12km/L) 그럴바엔 프리우스를 탈 이유가 없슴.
3. Style
공기저항계수를 최대한 줄이기 위한 프리우스 특유의 스타일링이 단순하면서도 퓨처리스틱한 느낌으로 현재까지 4년 주행 했는데 전혀 질리지 않음. 소형 자동차지만, 내부는 걸추적 거리는 욥숀들 하나도 없이 아주 넒고 효율적 (겉에서는 소형차지만 안에서는 소형차란 생각 전혀 안들 정도. 아직 시도는 해보지 않았지만 이정도 넓은 트렁크 공간이면 차박도 아주 훌룡하게 해 낼 수 있을 것 같은데~~)
4. 장점
친환경 자동차 혜택을 받기 때문에 공용주차장은 반값이고 혼잡 터널통행료는 공짜 (고속도로 통행료도 반값 인지는 이 차 타고 고속도로를 가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얼마전 일본 다녀 올 때 공항버스 타지않고 프리우스를 몰고 가 인천공항 공용주차장에 세워두고 4일 동안 다녀왔는데 주차비 달랑 2만원 정도 나오더군요. 차체가 쬐그마해서 운전하기 무척 쉽고, 소형차지만 아주 훌룡하게 디자인 된 공간활용도 덕분에 트렁크에 왠만한 캠핑장비 다 실을 수 있음. 괜한 멋부리는 옵숀은 하나도 안달려 있지만 전후측면 멀티에어백, ABS 브레이크, 크루즈 컨트롤 등등 꼭 필요한 안전옵숀은 하나도 안빠지고 다 장착되어 있슴
5. 단점
제로백 4-5초대 의 고성능 자동차를 타다가 이차를 타면 하이브리드 자동차 특유의 더디게 반응하는 거북이 주행필 때문에 좀 답답
연비표시가 100km 당 리터로만 표시되기 때문에 한국식 리터당 몇km 주행하는지 알려면 대충 암산으로 나누기를 해야하는 불편함
뒷쪽 리어윈도우 중간이 원드디포져에 가려져 주행시 리어뷰에 가운데가 가려져 조금 어색함.
6. 프리우스 운전 팁
1. 정차시 엔진이 무조건 스톱 되지만 Auto Hold 기능이 없어 브레이크를 계속 밟고 있어야 하는데, 이때 전자파킹 P 스위치를 누르면 오토홀드 기능과 거의 차이없이 차량운행이 가능
2. 다른 차량을 추월 할 때나 언덕길을 오를때 변속레버 오른쪽 위에 있는 PWR 전환스위치를 상황에 따라 사용하면 만족스러운 가속력을 발휘함
3. 눈길 주행시 프리우스의 스노우 체인은 반드시 앞바퀴에 감을 것(매뉴얼상 지침임)
6. 결론
메인 자동차로 쓰기에는 하이브리드 차량 특유의 더딘 가속감 때문에 답답 할 수 도 있지만(언젠가, 인천공항가는 전용도로에서 작정하고 파워모드로 밟아 받는데, 150km/H를 훌쩍 넘기고도 맘 만 먹으면 한참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정도로 악셀레이터가 남고, 차체가 예상 밖으로 단단하게 고속주행을 받쳐 줘 왠 하이브리드 차 가 이리 잘 달리냐 싶어 내심 놀람~~^^), 출퇴근용으로 사용하거나 메인카 이외의 세컨이나 서드로 사용하기에는 기름값 싸고 운전하기 편하고 짐 많이 실을 수 있고 등등 아마도 일상용으로는 이보다 더 좋은 선택을 찿기는 쉽지않을거란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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