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자동차 관련

BMW Z4 3.5i

Steven Kim 2016. 9. 19. 22:12

여기저기 산재 해 있는 동영상 파일들을 골라내기 위해 지난번 미국 서부지역 여행 사진기록들을 정리하다 샌프란시스코에서 Rent 했던 BMW 로드스터 Z4 사진들을 다시 보니 무척 반갑네요. 


차르 2대 이상 굴릴경우 느낌이 확다른 다른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나의 경우는 매번 BMW만을 선택하곤 합니다(자타가 공인하는 BMW  마니아 중 한명~ ^^ ). 각 기종간 비슷한 인테리어 패밀리 룩킹을 적용하기 시작한 것 은 BMW가 처음 이었고 이어 아우디도 인테리어 패밀리 룩킹에 동참. 이런 기종간 거의 똑같은 패밀리룩킹 인테리어 레이아웃 시스템은 지루하다는 단점도 있지만 사실 장점이 더 많습니다. 이번에 싹바뀐 라인업을 구축한 벤츠도 기종간 차이가 없는 팩밀리 룩킹 인테리어 레이아웃을 적용하기 시작 했더군요. 저가의 C클래스나 고가의 S 클래서나 이젠 벤츠도 BMW와 마찬가지로 인테리어가 비슷비슷 (C 클래스 타는 사람은 좋고 S클래스 타는 사람은 쫌 억울 할 수도~~ ^^) 


외제차는 무조건 다 명품인줄 알던 외제차 신드롬이 어느날 갑자기 안개가 사라지듯 정말 졸지에 사라지면서 독일차는 무조건 좋다는 통념도 변하기 시작하면서 (우리나라에선 한때나마 현대차의 최고기함 에쿠스와 BMW의 중형차인 5 시리즈를 동급으로 치는 무식찬란한 부자들도 많았었지만 이젠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 많지 않게됬죠~~^^), 특히나 요즘들어서는 고급차 기종에선 싹 바퀸 신형 벤츠에 밀리고 소형차 부문에선 성능을 앞세우는 아우디에 채이는듯 보이는 BMW지만. 오랫동안 BMW를 타 본 경험상 타면 탈수록 "BMW는 차 잘만드는 회사"라는 기본적인 신뢰가 깊어져 감을 느낍니다(수입차들 중 BMW 말고 이런 진중한 매력이 느껴지는 브랜드는 오로지 Porsche 뿐~~)  


개인적으로 좀 노땅느낌이 강한 벤츠에는 크게 매력이 느껴지질 않고, 속모습만 꽉 찬 아우디에는 디자인 측면에선 나랑 취향이 좀 많이 다릅니다 (그래서 맨날 BMW만 타게 됨 ^^) 


저가형 3시리즈나 고가형 7시리즈나 도진개진 그게 그거인 BMW의 변치않는 인테리어 디자인에 질린다는 분들도 많긴 하지만, BMW의 인테리어는 실제로 자동차를 운전하다 보면 정말 꼭 있어야 할 자리에 인체공학적으로 너무 알맞게 배치된 아주 잘 만든 신의 한수라는 생각. 그리고 BMW의 가장 대표적인 상징인 키드니 그릴(돼지코)이 왠지 이젠 실증이 난다는 분들도 많던데, BMW 돼지코 그릴이야 말로 벤츠니 벤틀리니 하는 다른 브랜드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BMW의 아이덴터티). 


명품이라면 무조건 꼬빡하는 일부 부유층 한국사람들의 촌스런 명품사랑을 이용 "비싸야 명품"이라는 우간다식 통념 고착을 위해 프로모숀 프로그램이 BMW나 아우디에 비해 너무 짜고 심지어는 한국에서만 더 비싸게 파는 얄미운 벤츠와는 달리, BMW의 가격은 정말 요즘 한국에서 무쟈게 많이 착해지긴 했지만(몇몇 기종들은 독일에서 보다 더 쌈), 다른나라에선 다 기본장착인데 우리나라에선 초기 출시땐 안달아 줬다가 해 바꿀때 마다 하나씩 붙여주는 옵숀질 장난은 언제나 실망 ㅠㅠ.  BMW 까는 소리 잘하는 사람이 BMW 마나아라고 떠들고 다닌다면 뭐라 하는 "박사모" 같으신 BMW 마니아들도 많지만, 듣기싫은 소리하면 부르르 떤다는 박근혜대통령 비위만 맟추는 환관내시 장관들과는 달리 아닌거는 아니라고 당당하게 말하며 대통령이 옳바른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보필하는 사람이 진짜 멋진 장관인 것 처럼 BMW의 발전을 위한 쓴소리를 많이 하면서도 BMW를 애용하는 나 같은 사람이 진짜로 소중한 BMW 마니아~~^^ 

* 최순실의 미르재단과 케이스포츠재단에 800억의 어마무시한 후원금을 뜯긴 한국 재벌회사들 중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현대자동차, 이런식으로 하니까 현대자동차는 때려 죽여도 BMW를 따라 갈 수 가 없는 겁니다. 뭣 때문에 박근혜최순실에게 꼬투리가 잡혔는진 모르겠지만 대통령 꼬봉에게 공갈협박 당해서 슬그머니 뒷주머니에 잘 봐달라고 찔러주는 그런 뇌물성 검은 돈을 현대자동차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기술발전을 위하는데 썼다면 대한민국의 현대자동차는 벌써 BMW를 따라잡는 정도가 아니라 BMW를 훌쩍 뛰어 넘었을 것 (이명박에게는 온갗 아부하더만 박근혜최순실 정권에는 내라는 돈 제대로 다 안내다 문고리 3인방에게 찍혀서 더러운 꼴 당하는 롯데를 보고도 그런 소리 하냐고 대들면 할 말 없긴 하지만~~) 

 

미국에서 Z4를 렌트 해 돌아다닐 당시에는 블로그에 자동차 관련 섹숀이 없었지만, 오래전 부터 자동차에 관한 생각들을 끄적이듯 쓴 자동차 관련 포스팅들을 모아보니 제법 파일들이 쌓이게 되었고(그래서 얼마전 자동차 관련 섹숀을 따로 만듬 ^^), 뚜껑 열리는 스포츠카는 오랫동안 꼭 타고 싶었던 차종 중 하나였기 때문에 렌트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미국에 갔을때(BMW Z4f렌트비랑 소나타 렌트비랑 비슷. LA에선 소나타 렌트, 샌프란시스코 에선 Z4 렌트) 일주일 동안 질릴 때까지 실컷 타고 돌아 다니면서 세부적인 장단점을 확실히 알게됬던 BMW Z4 의 드라이빙 추억도 자동차 섹숀에 기록으로 남겨놓야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오늘 포스팅 ^^ 

(한두번 몇시간 몰아보고 마치 다 아는양 어쩌구저쩌구 주행기를 올리는 것 은 잘못되도 한참 잘못됬다는 생각. 그 자동차에 대해 어느정도 알려면 적어도 2000-3000km 이상은 주행 해 봐야~~)


오픈드라이빙을 하며 얼굴이 타는 것 을 막기위해 오토바이를 탈 때 처럼 버프로 얼굴을 가린채 운전하다 보니, 일부러 돈 들여가며 Sun Tanning 하는 빽인들의 눈에는 신기해 보였던지,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교통신호에 걸려 서 있으면 창문을 열고 말을 걸어오는 미국 드라이버들이 꽤 많았었네요..^^ (꿍 한 유럽사람들과는 달린 역시 미국사람들은 남 눈치 보지않고 참 유쾌하게들 산다는 생각~~)


우리나라에서도 "룬"을 타고 다니다 보면 말을 걸어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만 대부분의 경우 "이거 얼마짜리냐?"고 물어오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눈탱이 가격이 존재하지 않는 미국사람들은 처음 말을 걸어 올 때 90%정도가 한결같이 "이 차 몇년식이냐?"고 물어보는 것 도 우리나라와는 확실히 다르다 싶어 재미있더군요.^^  (같은 백인들 이지만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이런저런 말들을 잘 걸며 사교성이 좋은 미국사람들은 좀 음침하다 싶은 유럽 백인들과는 여러모로 정말 많이 다르다는 느낌~~^^). 


샌프란시스코는 도시규모가 작아 초행길 운전이었지만 구글맵과 공항에서 구입한 지도를 보며 목적지를 찿아 다니는데 전혀 어렵지 않았습니다.


샌프란시스코 도심에서 좀 많이 떨어진 고급주택가 "소살리토" 에서 저 멀리 운무에 휩쌓인 골든케이트 브릿지(금문교)가 보입니다(윗 사진의 왼쪽 윗부분). 먼 곳에서 온 여행자의 눈에는 구름에 중간중간이 가려진 거대한 골든게이트 다리의 모습이 신기해 보였지만, 이곳에 늘 살고있는 사람들에겐 매일보는 식상한 모습인듯 운무에 덮힌 골든게이트를 구경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더군요..


지도를 보며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으로 해안도로를 달리다 우연히 접어든 샛 길에서 잠깐 내려 삼각대로 스포츠카 BMW Z4와 함께 한 시간을 셀프촬영으로 남겼습니다 ^^


금문교를 조망하기 가장 좋은 장소라고 해서 구지 물어물어 찿아갔던 소살리토쪽으로 금문교를 건너자 마자 왼쪽 절벽으로 난 길 정상부에 있는 전망대에서 운무에 휩쌓인 금문교를 넋놓고 구경하다 기념사진을 남겼습니다..^^ (여기는 자기차가 없으면 갈 수 없는 장소로 자동차를 렌트한 본전을 뽑았네요..^^)


운무에 가려졌다 다시 살짝 나타났다 하던 금문교의 모습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듯~~

세월이 날아가는 화살처럼 빨리 흐르다 보니 마치 엇그제인듯 한데 벌써 2년전의 모습이 됬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직접 촬영한 동영상 편집분

여행기록들을 동영상으로 남겨 놓으니까 그때의 기억들이 그때처럼 생생하게 남아있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