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게 다녀온 1박2일 부산출장. 갑작스렇게 시작된 사랑니 치통으로 예정에 없던 수술을 받고 실밥도 빼지 못하고 제대로 씹을 수 도 없는 상태에서 장시간 직접 차를 몰고가야만 했던 고통스러웠던 여정.
* 우리나라에서는 "사랑이(Love Teeth)"라고 하는 어금니 바깥쪽 잇빨을 영어권에선 "지혜의 이빨(Wisdom Teeth)"이라고 하더군요..^^
부산에서 1박2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주말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하늘이 참가하기 위해 바람같이 달려 귀경.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란 소리를 들을 때 마다 입에 풀칠해야 해서 대놓고 나서지 못하는 비겁함에 양심의 가책을 받지만, 영화 "내부자"에서 묘사 되었던 권력기득권들의 사악한 일면을 그대로 보여주는 부정부패한 새누리 정권에 저항하는 국민들의 촛불시위에는 어진간하면 참여해 한사람의 숫자를 조용히 더하곤 하는 것 으로 "행동하지 못하는 양심"에 대한 죄송함을 달래고 있는 대한민국의 소시민~~)
부산 해운대에서 맞이 하였던 트와일라이트 Red Sun 일몰사진으로, 사랑니 뽑은 다음날 바로 다녀와야 했던 힘들었던 부산출장의 기록을 대신(신경이 사랑니 가까이에 있어 만만치 않았던 왼쪽 사랑니 제거. 잇몸에 숨겨져 있어서 몰랐는데 뽑고 난 사랑니를 치과의사 선생님이 보여주는데 무쟈게 커서 깜짝 놀람)
아쉽게도 일출을 볼 수 없는 해운대지만, 미포 쪽으로 조금 걸어나오면 해운대에서도 나름 멋진 일몰은 볼 수 있더군요.
해운대에 즐비한 호텔안에서는 안보이니까 일단 해운대 해변쪽을 향해 밖으로 나와야만 합니다~ ^^
해운대 바닷쪽을 바라보면 해변의 왼쪽 끝 쪽으로 횟집들이 몰려있는 곳이 있는데(오륙도 관광유람선 타는 곳) 이곳이 바로 옛날에는 고깃배들이 수시로 드나들던 미포항. 너울성 파도 때문인지 얼마전 까지만 하더라도 누구나 출입이 자유롭던 미포 방파제에 사람들 출입을 막는 줄을 처놨지만 출입금지 표지판 대신 사고가 나면 개인의 책임이라는 경고문만 세워져 있기 때문에 들어가더라도 제지하는 사람은 없으며, 여기서 해운대의 아름다운 일몰을 구경 할 수 있습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된다면 지는 해를 따라 해운대 모래사장을 걸어보는 낭만도 괜찮을듯~~ ^^
해운대에는 셀 수 도 없이 가봤지만 해변을 따라걷는 낭만을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슴다..ㅠㅠ (신발에 모래가 들어가는 현실적인 우려 때문에 영화에 나오는 한장면처럼 멋지게 해운대 모래사장을 걸어보고 싶은 맘은 간절하지만, 걷고난 후 차에 타면 모래가 차 바닦에 떨어져 어진간해서는 털어내기 힘들어 찝찝하고 이 나이에 낭만이 밥 먹여주는 것 도 아니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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