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평 "메밀꽃 필 무렵 이효석 문화제"를 구경하고 돌아오는 귀경길에 원주에서 2016 댄싱카니발이 열리고 있다고 해서 난생처음으로 윈주시를 둘려보게 됬네요. 원주는 어렴풋 군사도시로만 알고 있었는데 도시규모가 생각보다 휠씬 크고 세련되서 좀 놀랐습니다.
원주 스타디움 한쪽에 마련된 먹거리 마당 무대에서는 마임, 발레, 관악연주, 발라드 송 등등 각종 공연들이 풍성하게 펼쳐지고 있더군요. 마침 무대 바로 앞에 자리를 잡을 수 있어 공연들을 재미있게 구경..^^
저녁 6시30분 부터 주 무대가 마련된 공연장에서 국내외 참가팀들의 댄싱 경연이 시작 된다고 해서 일찌감치 무대 앞 쪽에 자리를 잡고 기다리며 설레이던 마음도 잠깐. 공연이 시작되자 뒷쪽에 서있던 사람들이 우르르 공연무대 앞쪽 빈 공간으로 몰려나와 뒤에 앉아있는 사람들 시야를 막고 구경을 하는 바람에 앉아있는 상태에선 무대가 보이지 않고~~ 그렇다고 나도 무대 앞으로 쪼르륵 나가 서 서 구경하기도 뭣하고 해서 그냥 그길로 공연장을 나와 귀경.
메인 댄스경연 공연은 보지 못했지만 메인공연이 시작되기전 소공연들은 아주 가까이서 흥미롭게 볼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 ^^
저렇게 가로막고 서 있으면 뒷 쪽에 앉아있는 관람객들이 제대로 볼 수 없다는 걸 아마 자각하지 못하는 듯~~ ㅠㅠ
윗사진은 앞에서 시야를 가리고 서 있는 사람들 때문에 짜증이 난 어떤 아저씨가 앞에 서있는 여학생들에게 큰소리로 비켜주기를 요구하는 모습. 나만 편하면 상대방이 불편하더라도 개의치 않고 무신경 해지는 자기중심주의에 빠진 아이들이 확실히 옛날보다 휠씬 더 많아진 것 같다는 우려심. 개인의 자율적 양식과 상식에 의존해 질서을 유지 할 수 없을 때는 효과적인 시스템 적용으로 질서를 강제해야 한다는 생각.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행사장에선 관람석 앞 쪽 빈공간으로 사람들이 몰려드는 것 을 예상해 미리 출입금지 줄 같은 거라도 쳐 놨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침 출근길에 북부간선도로와 강변도로에서 강남으로 진입하려는 차량들이 몰려들며 한개 차선으로 좁아지는 영동대교 진입 길목은 오랫동안 상시정체 지역 이었습니다. 영동대교 입구 바로 앞에서 무작정 끼어들기 하는 얌체차량들 때문에 차량들이 두겹세겹으로 뒤엉킨 병목현상으로 아수라장이 되던 곳. 새치기꾼이 한 놈 생기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다른 새치기꾼들이 몰려들기 마련. 뒤에서 기다리며 이런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스트레스가 만땅이곤 했는데 어느날 아침에 새치기 차량들이 마법처럼 싹 없어졌더군요 !!
엉 ?? 뭔일이래???
너무나 달라진 모습에 왠일인지 싶었는데 알고보니 새치기들이 몰리는 곳 을 향해 새치기 감시 CCTV가 떡하니 설치됬더군요. 새치기 적발 CCTV가 설치되자마자짙은 안개가 아침햇살에 거짓말처럼 사라지듯 양심불량 새치기꾼들이 말끔히 다 사라진거죠~~^^ (우리나라 정치판 양심불량 정치인들을 새벽안개가 사라지듯 말끔히 사라지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반칙에 대한 응징이 일상화 된 선진국에선 새치기 반칙을 관대하게 봐주는 경우는 아에 없다고 보면 됩니다. 반칙을 눈감아 주는 것 도 반칙이라고들 생각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괜히 내가 나서서 혹시라도 싸움 생기면 귀찮으니까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 하면서 다들 모른척~~ ㅜㅜ) 여러사람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보란듯 끼어드는 얌체짓을 했다간 영국에선 뒷사람들에게 목덜미 잡혀 집단으로 코피나게 줘터질 각오를 해야 합니다. "페어"하지 않은 인간들을 보고도 못본척 하는 것은 반칙 입니다 "페어플레이" 의식이 어렸을적 부터 교육되고 생활화 되어있는 나라에선 새치기 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장땡"이란 반칙이 영리함으로 뒤바뀌는 우리나라 실정하곤 정반대. 일본의 "이지메" 문화도 집단에 반하는 일탈행위자들에 대한 조직적 보복행위. 남에게 폐를 끼지면 않된다는 일본 특유의 "메이와꾸" 문화에 에 반하는 남에게 폐를 끼치는 인간들은 아에 쓰레기로 취급해 "이지메"로 자연도태 시키는 사회구성원들간의 묵시적 연대로 이지메 문화를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해석하면 않된다는 생각
불의를 보면 참지않고 사회정의가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였던 동방의 예의지국 대한민국 사람들 사이에 언제부터 얌체족들을 보고도 못 본 척하는 비겁함이 일반화 되게 된 걸까요?? 이명박근혜 정권들이 심해진 우리나라의 불공평한 법이 국민들의 비겁함을 촉진. 우리나라에선 나쁜놈을 개인이 응징하는 "정당방위"란 개념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누가 더 잘못했건간에 둘 다 잘못인 "쌍방과실"만이 존재하죠. 기레기 언론들과 집권여당이 매번 물타기 수법으로 사용하는 "양비론"이 바로 쌍방과실로 몰고가는 수법. 강도가 침입 해 여동생을 강간하려다 오빠에게 발각되 갈비뼈가 뿌러질 정도로 줘터졌던 사건. 대한민국 사법은 여동생을 강간하려던 강도 보다 여동생을 지키려던 오빠에게 더 중형을 선고했던 사건 기억하나요?? 우리나라 법에선 상대가 아무리 나쁜짓을 했어도 자신보다 더 많이 다치게하면 과잉방어 폭행죄로 걸립니다 (미국에선 집안에 무단으로 침입한 강도는 쏴죽여도 "정당방위")
중국에선 길거리에서 사람이 쓰러져 있어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왜 그런지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았었는데, 얼마전 TV에서 중국사람들의 문화와 심리를 심층취재한 다큐를 보니 중국에선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도와주려다 혹시라도 그사람이 잘못되면 도와주려고 나선 사람이 법의 처벌을 받기 때문이라고!! (이해곤란한 한국과 중국의 괴이한 엉터리 법 들 ..ㅠㅠ 중국 여행가는 분들은 이런 엉터리 중국법 꼭 알아둬야 될 듯).
새치기는 절대 용납하지 않지만, 반면에 어쩔 수 없이 끼어들기를 해야하는 경우에는 죽자코 못 끼어들게 방해하는 우리들과는 달리 100명이면 100명 다 아낌없이 양보를 해주는 성숙한 질서의식이 자리를 잡는데는 짧게는 50년 길게는 200년 정도 걸릴겁니다 (중국이 놀라운 경제적 발전을 이뤄가고 있지만, 중국인들의 사회전반적 의식수준이 일본 수준으로 바뀌는데는 대략 한 200년 정도, 한국수준으로 바뀌는데는 약 100년 정도 더 걸릴거란 생각)
일본의 지방 축제(마쓰리) 중 홋카이도 지역에서 참석한 일본 댄싱팀의 공연
한국 발레단의 발레공연
악마가 인간을 유혹하고 괴롭히지만 결국은 천사들이 타락하고 고통받는 인간을 악마로 부터 구원하는 줄거리의 발레공연 중 일부. 검은 옷의 남녀가 악마, 살색 옷을 입은 남자가 인간, 그리고 다른 무용수들은 천사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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