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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터보차저가 3개나 달린 괴물 쿠페 SUV X6M50d

Steven Kim 2016. 1. 16. 07:35

십여년전 부터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불기 시작한 SUV 열풍에도 불구 관심조차 없었던 SUV에 대해 호감을 느끼기 시작한 것 은 비교적 최근의 일. 2011년도 인가(??) 어느날 쑥 지나치는 특이한 SUV가 눈에띄어 저게뭔가 싶어 봤더니 바로 다들 비슷비슷해 보이는 SUV의 뒷태를 싹바꿔 쿠페형태로 변형시킨 BMW의 X6 기종이었습니다 (SUV도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걸 처음으로 느꼈던 순간)


선전용 뻥튀기 주행기만 넘쳐나는 국내에서는 실사용자의 주행기를 찾기가 쉽지않은 기종 중 하나인 X6 M50d에 대한 실제 드라이빙을 통한 장단점을 시간이 되는데로 업테이트 할 예정으로 X6 M50d에 대한 정보를 찿고있는 분들에게 나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X6기종 중 가장 비싼 상위트림 기종은 가솔린엔진을 사용해 567마력/75 kg.m토크/제로백 4.6초의 스포츠카급 주행성을 발휘하는 X6M(차량가격 1억6500만원) 이지만, 우리나라에선 누가 뭐래도 유지비 저렴하고 순간 토크력이 강점인 트리플터보 디젤엔진을 장착한 X6M50d가 가장 매력적인 기종이란 개인적인 판단. X6 30d와 겉모양은 거의 똑같이 생겼지만, 가격은 X6 프로모숀 받아 한대 사고도, 거기에 요즘 새로나온 벤츠 E 클래스 E220D 기본형 모델을 한대 더 살 수 있는 후덜덜한 가격을 지불하고 X6 30d 대신 X6M50d를 기꺼이 살 사람이 과연 몇명이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X6 트림들 중 381마력/78 kg.m토크/제로백 5.2초의 한번 빠지면 헤어나기 힘든 운동성능을 가진 X6 M50d(차량가격 1억4300만원)은 명실상부한 SUV의 끝판왕  


마력수니 토크력이나 하는 골치아픈 제원숫치들일랑 일단 제껴두고, 엔진의 동력성능을 확실히 비교 할 수 있는 "제로백"만 높고 볼 때 가솔린 X6M의 제로백 4.6초와 디젤 X6M50d의 제로백 5.2초의 차이는 0.6초 입니다. 1초의 반인 0.6초의 차이 때문에 2 천만원이나 더 비싸고, 국민세금으로 기름 공짜로 넣고 다니는 나경원의원님 같은 분들 말고는 비싼세금 때문에 세계에서 제일 비싼 대한민국의 가솔린 중에서도 더 비싼 고급유만을 넣어줘야만 공인된 성능을 끌어낼 수 있는 X6M을 구지 꼭 타야 할 필요성이 있을까요 ? (BMW SUV의 최고봉인 X6M의 성능은 자타공인하는 현존하는 SUV들 중 최고의 SUV로 기름값 걱정없고 유지비 신경 쓸 필요 없는 분들은 두번 생각 할 필요도 없이 X6M이 정답 이지만 가성비 따지는 분들은 누가 뭐래도 X6M50d가 최고의 선택)  


제로백 성능 차이 0.6초는 직선구간을 누가 더 빨리 달리는지 시합하는 직선 드래그 레이스에서는 엄청난 차이임에 틀림없지만, 일상주행시 제로백 0.6초의 성능차이를 체감적으로 느끼며 운전 할 수 있는 사람은 대한민국은 물론 이 지구상에는 없다고 봐도 됩니다. 일반인들도 주말에 재미삼아 스피드 드라이빙을 즐기기 위한 트랙시설이 많은 유럽국가들과는 달리 별도의 일반인들을 위한 트랙시설이 거의 없는 우리나라에선(강원도 정선과 영종도, 전남 영광에 트랙이 있다고는 하는데 한번도 안가봤슴~~), 그나마 맘먹고 달릴 수 있는 유일한 도로인 고속도로에서도 제로백 0.6초의 성능차이를 느끼며 제대로 달려 볼 수 있는 초고속주행이 가능한 구간은 확언컨데 단 한군데도 없습니다 (그리고 제아무리 잘 만든 SUV라고 하더라도 드라이빙 포지숀이 높고, 차체가 크고 무거운 SUV로 250km/h 이상으로 쏘면서 "미하일 슈마허" 처럼 코너링 하다간 진짜루 잘 만든 X6M 같은 수퍼카급 SUV라도 제어 불가능 합니다. 코너링 잘 한다는 우병우의 금수저 아들이 몰면 몰라도~~)


마력수가 높으면 높을수록 당연 그에따른 주행감도 날쎄고 부드럽지만, 고성능 차들을 제법 몰아본 경험상 일상주행시 400마력 이상을 뽑아내며 주행 할 일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반면 일상의 도심주행에서도 80kg.m 정도의 토크를 필요로 하는 경우는 제법 많습니다. 일상주행에서는 필요이상으로 높은 마력 보다는 저속에서도 순간적인 힘을 뽑아내는 토크력이 더 중요한 이유로 이런점을 느끼게 되는순간 부터 당신은 자동차 마니아~~ ^^ (80 kg.m 정도의 토크면 몇년전엔 수퍼카에서나 볼 수 있는 엄청난 토크력이었지만, 요즘은 고성능 디젤엔진이 장착된 왠만한 고급차들에선 어렵지 않게 낼 수 있는 숫치가 되었으니 참으로 격세지감. BMW 자동차는 인포테인멘트 화면에서 "스포츠디스플레이"를 활성화 시켜주면 주행중 마력과 토크력의 분배상황을 운전자가 직접 확인해가며 주행상황을 체크 할 수 있는거 다들 아시죠?? 아래사진 참조) 


동영상 사진을 추출한거라 선명하지 않지만 윗사진이 주행중 마력수와 토크력의 배분상태를 확인하는 스포츠 디스플레이 창을 활성화 한 모습 


* 디젤 X6 M50d(미국가격 USD 104,000/한국가격 1억4300만원)의 성능상 경쟁기종은 현재까진 포르쉐 "카이엔S 디젤" 딱 한 기종 뿐 (X6M50d는 기존의 SUV와는 생김새가 많이 다른 쿠페형이기 때문에 포르쉐S 디젤과 실질적인 경쟁차종은 동일한 스타일을 가진 X5M50d). 벤츠 GLE Coupe 디젤이나 랜드로바 레인지로바 스포츠 디젤 SUV는 제원상 숫치뿐 아니라 실제 느낌상으로도 X5M50d와 카이엔S 디젤에 비해 한수 아래. 새로 출시된 신형 아우디 Q7 과 VOLVO XC90은 매력적인 SUV 인 것 은 확실하지만 존재감면에서는 X6M50d와는 일단 비교대상은 될 수 없죠 (430마력대 강력한 파워와 90kg.m 대 강력한 토크력을 발휘 할 거란 소문이 무성한 아우디 Q7의 상위급 고성능 버전인 SQ7 디젤라인이 출시되면 판도가 달라지겠지만~~). 


* 가솔린을 사용하는 1억6천-1억9천대의 최고급 SUV의 끝판왕 기종들은 현재까지 4 가지 기종이 있습니다. BMW X6M(미국가격 미확인)/카이엔 터보S(USD 160,000)/벤츠 GLE 63 AMG(USD 110,225)/랜드로바 레인지로바 스포트 SVR(USD 112,400). 모두 놀랠놀짜의 제로백 4초대의 550 마력대를 넘나드는 스포츠카급 괴력을 가진 명실상부한 최고의 SUV들이긴 하지만, 기름 팍팍 잡아먹는 구지 이렇게 빨리 달리는 SUV가 일상에서 왜 필요할까?? 라는 질문을 다시 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커다란 SUV로 스포츠카나 스포츠세단 기분내며 달리다간 남들보다 먼저 요단강 건널 가능성 휠씬 커집니다. 빨리 달리고 싶으면 SUV가 아니라 정통 스포츠카로 가던지, 스포츠카가 부담되면 달리기 위해 만들어진 스포츠세단으로 가는게 현명) 


같은 가솔린 차량이라 하더라도 이런 고급차들의 경우 제대로 성능을 끄집어 내려면 반드시 더 비싼 고급유를 사용해야 하고, 디젤에 비해 거의 30-40% 정도 연비효율이 낮고 (X6 M50d 연비 10 km/L VS X6M 연비 6-7km/L), 오프로드 주행성을 위해 지상고를 높히고, 다목적 사용을 위해 차체를 키운 SUV를 몰면서 스포츠카 처럼 빠르게 달려야 할 일 이 과연 평생에 몇번이나 생기게 될지는 모르겠지만(과거 백인아내를 살해한 OJ 심슨이 경찰의 추적을 피해 도망 갈 때 보니까 커다란 SUV를 타고 죽어라 내빼던데 그런경우엔 SUV라도 스초프카 몰 듯 있는데로 다 밟아줘야 하겠지만 글쎄요~~) 나의 경우는 아마 죽을때까지 SUV를 타고 스포츠카 처럼 밟아줘야 할 일이 생길 경우는 단 한번도 없을거란 확신(물론 파워가 좋고 토크력이 좋으면 저속에서도 주행필이 완전 좋긴 하지만~~). 


단도직입적으로 유지비 기름값 등등을 고려해야 하는 일반인들의 경우 성능, 경제성, 효율면에서 X6M 보다 X6 M50d의 밸류가 휠씬 더 좋다는 개인적인 평가.  BMW X6를 구매하고자 할 때 누가뭐래도 가장 현명한 선택은 전세계 남성들의 90%가 선택하는 X6 30d이겠지만, 자동차에 환장한 사람일 경우 평범한 X630d와는 확실히 차별되는 BMW M Performance만이 가진 특유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는 X6M50d가 답 !!!


1. 스타일링

SUV의 일률적인 멋대가리 없는 스타일링을 탈피, 뒷태를 확 살려 스포츠쿠페 스타일로 변형시킨 X6 기종이 2009년 등장하면서 지금까지는 없던 새로운 장르의 SUV 쿠페라는 차종이 탄생하는 계기~~  


쿠페형 세단과 마찬가지로 쿠페형 SUV 역시 트렁크 공간을 필연적으로 희생시킬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찬사와 함께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지만, 출시되자마자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링 카로 단방에 등극하며 지금 이순간까지 대박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중~~ 쿠페형태의 뮤턴트(돌연변이) SUV 가 이렇게 대성공을 거두리라곤 아마 당시 X6를 디자인 했던 담당 디자이너도 확신하지 못했었을듯....1세대 X6기종의 성공에 이어 2014년 말 디자인과 성능을 업그레이드 시킨 2세대 X6 기종이 출시 되었으며 X6 디젤라인 중 최상위트림인 M50d는 유럽출시 보다 1년 늦게 2015년 6월 국내에 소리소문 없이 들여와 출시됬지만 부대비용 빼고 달랑 차가격만도1억4300만원이란 눈깔 튀어나오는 고가격대라서 몇대 팔지 못한 걸로 압니다. 허기사 똑같이 생긴 X6 30d보다 벤츠 신형 E 클래스 220d 기본형 한대 값을 더 줘야하는 X6M50d를 사는 사람은 자동차에 죽고 자동차에 사는 자동차 마니아거나 아님 세상물정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 한량이겠죠~~ 


2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1세대 모델과 한눈에 차별되는 점은 헤드라이트와 키드니그릴이 이어진 "앞틔임" 디자인(윗사진),

모르는 사람이 보면 구형이나 신형이나 거의 똑같이 보일지도 모르지만 차이점을 아는 사람에겐 전체적인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BMW 신형들에 적용된 앞트임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가 나뉘며 구형이 신형보다 더 멋지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없진 않지만 배아파서 하는 괜한 헛소리들~~ ㅋ (구형 X6 특유의 남성적 머슬룩킹을 강남언니들 성형수술 한 것 같은 앞트임 디자인으로 변경해 남성미를 잃고 중성화 됬다는 불만들이 있긴있슴). 2014년 전격 공개된 신형X6 라인업은 성능도 휠씬 더 좋아졌고 외관도 휠씬 세련되졌습니다 (양눈가를 쫙 찢어놓는 앞트임 성형수술이 왜 요즘 강남언니들 사이에 대세인지 증명~^^). X6의 성공에 자극받아 벤츠에서도 작년에 쿠페형 SUV인 GLE coupe를 출시했고 새로 출시된 S 클래스급 SUV인 GLS도 조만간 쿠페형이 출시예정이라고 하니깐 뒷쪽 적재공간의 희생에 따른 왈가왈부 논란은 여기서 끝~~ !!

(벤츠 GLE Coupes에 대한 기대가 컸었는데 막상 실물을 보니 내 취향은 아니다 싶었네요. 꼬랑지 빠진 닭 같다고 할까 암튼 왕년 엑티언 비스므리한 느낌~ ㅠㅠ ) 


정통스타일의 박스형 SUV를 좋아라 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내 눈엔 BMW X6 M50d 쿠페스타일이 현존하는 SUV 기종들 중 가장 멋지게 보이며 신의 한수 였다는 생각(그다음으로 멋져 보이는건 렉서스의 신형 RX Line). 내 눈깔이 삐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남들이 다 멋지다고 하는 정통스타일의 랜드로바 레인지로바나 포르쉐 카이앤 기종은 아무리 좋게 봐줄라고 해도 외관적 매력을 전혀 못느끼겠슴. 벤틀리에서 작정하고 출시한 초고가 SUV "벤타이가"는 나름 멋져보이긴 하는데 실제 실물을 보기전이라 노코멘트 ~~



BMW의 경우 1 시리즈나 7 시리즈나 내부 인테리어가 다 똑같으니깐 지루해 하는 분들이 꽤 많은데요, 서로다른 BMW 자동차를 2대 이상 가지고 있는 경우나, BMW가 좋아서 계속 BMW만 타는 비엠 마니아의 입장에서 보면 BMW의 이런 유니폼한 내부 인테리아 컨셉이 아주 매력적 입니다. 너무 익숙하다 보니 밋밋한 것 같지만 가만히 살펴보면 정말 요모조모 잘 따져서 편리하게 배치한 센터페치아 디자인이 감사 할 따름 (BMw I-Drive가 불편 하다고요?? BMW 타다 딴 차종 타보면 I-Drive가 얼마나 편하고 유용한 조절장치인지 바로 절감합니다~~^^)


실내 인테리어와 센터페시아 디자인은 BMW 특유의 다 똑같은 BMW 스타일의 패밀리룩. 

국내의 경우 2015년식 X6M50d에 차별적으로 적용된 블랙/퍼시몬브라운 투톤칼라 가죽인테리어는 매우 고급스러움


2. 성능

트라이터보 디젤엔진이 장착된 디젤차는 현재까지는 BMW에서 출시한 딱 3 기종 밖엔 없슴다.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고성능 괴물 디젤세단 M550D, 그리고 BMW SUV 라인들 중 정통스타일의 SUV인 X5 M50d와 오늘 소개하는 변종 쿠페형 SUV인 X6 M50d !!! (비엠 디첼차종들 중 고성능 M 마크를 단 디젤 자동차는 이 3 기종 빼곤 아직까진 없슴다). 


X6 M50d의 경우 381마력과 78 kg.m 토크력의 제원이 말해주듯 온로드 주행성능은 두말하면 잔소리.(현대 산타페 타다 BMW X6를 타면 화물차 타다 세단 탄 거 같다는 현대가 들으면 성질 날 만한 후기를 본 적 이 있는데, 트윈터보 X6 30d를 타다가 트리플터보 X6 M50d를 타면 이거 같은 배 에서 나온 형제 맞나 싶을정도로 운동성 차이가 확연). 내가 지금까지 타 본 모든 디젤차들 중 가장 가솔린스런 느낌을 주는 차가 X6M50d 입니다 (이거 진짜 디젤엔진 맞아??)


우리나라에선 X6 기종을 구입하는 대부분의 고객은 X6 30d를 선택한다고 하는데 물론 가장 현명한 선택이며, X6 30d 역시 1억원에서 딱 10만원 빠진 9,990만원이나 하는 고가의 SUV이기 때문에 이런 SUV를 "엔트리급"이라고 부르기 죄송하지만, 암튼 엔트리급인 X6 30d와 디젤 최상위 라인인 X6M50d 와의 주행성 차이는 큽니다(겉으로 보기에는 똑같은 차를 요즘 인기 짱짱한 카마로SS 스포츠카를 한대 더 살 수 있는 5000만원이나 더 주고 살만큼이나 더 좋다고는 죽어도 말 못하겠지만 암튼 좋긴 확실히 더 좋음~~) 


BMW 디젤차량들 중 운동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BMW 640d xDrive 와 자타가 공인하는 주행성에 있어서는 거의 마약과도 같은 매력을 지닌 디젤 스포츠세단의 끝판왕인 포르쉐 파나메라 디젤을 동시에 운용 중 이기 때문에 X6M50d와 주행성능을 상대적으로 비교체감 할 수 있는 입장에서, 직진 운동성만 따지자면 3기종 중 X6M50d가 가장 우수 물론 3기종 모두 주행특성이 음식으로 비교하자면 양식, 한식, 일식 처럼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어떤게 왜 더 좋은지 우열을 가려 점수로 메기려면 전문적인 평가기준이 필요하기 때문에 감히 평가 할 수 없지만 저속에선 좀 묵직하게 느껴지는 파나메라디젤의 경우 시속 150km/H 을 넘어서면 이래서 사람들이 포르쉐 포르쉐 하는구나 하는 탄성이 절로 나오고(고속에서 수동기어 조작시 정말 예술적인 파워드라이빙 가능), X6M50d의 경우는 시속 150km/H 까지는 이게 정말 디젤차인지 가솔린 차인지 구별하기 힘들정도로 빠르고 정숙해 터보차저를 3개나 달아 3.0리터급 디젤엔진 파워를 5.0 리터급으로 올려 놓은 비엠의 다운사이징 디젤엔진 기술력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풀한 주행성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네요(워도 좋고 연비도 좋고 잘 달리고 잘서고~~).  


X6 M50d의 트라이터보 디젤엔진은 작은터보 2개와 큰 터보 1개로 작동되며, 1000 RPM을 넘으면서 첫번째 작은 터보 동작, 2000RPM에서 두번째로 큰 터보가 작동, 3000PRM을 넘기면 다시 마지막 작은터보가 터지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터보랙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상태에서 강력한 디젤파워를 좀 둔한 사람이라도 체감적으로 직접 느낄 수 있습니다. 디젤차가 어떻게 이렇게나 가솔린 차 처럼 달릴 수 있나싶은 아주 놀라운 경험 !!!   


BMW 640D xDrive : 한마디로 성깔있는 언니처럼 카랑카랑. 스포츠 모드에선 3기종들 중 가장 자극적인 주행성

파나메라디젤 : 고속 코너링 가장 우수. 150km/H를 넘어서면 그야말로 폭발적 주행성(수동으로 주행하면 완전 미침~~)

BMW X6 M50d : 정숙 and 강력. 스포츠모드를 선택하지 않아도 컴포트모드만으로도 파워가 넘치고도 남음 


X6 M50d는 차체가 높고 크고 무거운 SUV인데도 불구, 대략 시속 150km 주행시 까진 가솔린엔진인 에쿠스 VS380 의 승차감이랑 비교해도 꿀리지 않을정도로 정숙한 드라이빙이 가능하더군요 (150km 이상 넘어서면 두터운 토크 때문에 살짝 디젤스러움이 느껴짐) 시트 역시 세단처럼 푹신푹신해서 이게 SUV 인지 세단인지 헷갈릴 정도. X6 M50d 덕분에 "SUV는 아무리 잘나가더라도 SUV 다" 라는 편견에서 완전 벗어나는 계기 ~~ (거대한 덩치를 가진 SUV가 거의 고성능 스포츠쿠페 만큼 잘 달림. 그러나 초고속 코너링을 하면 높은 차고와 무거운 차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살짝 룰링감이 느껴지며 살짝 불안~~)


여기서, 한가지 집고 넘어가야 할 점은 비엠 X6 M50d의 온로드 주행성은 원더풀 그자체지만, 오프로드 주파능력을 따지자면 이야기가 좀 달라집니다. 


가격대가 비슷한 경쟁차종인 랜드로바 레인지로바 기종과 포르쉐 카이엔기종에 비해 오프로드 주파력은 아무래도 한 수 아래로 봐야 할 듯.(오프로드 성능을 결정짓는 중요한 기능인 에어서스를 X6에는 왜 안달아놨는지 이해가 갈랑말랑~~ 암튼 요즘 왠만한 SUV에는 거진 다 달려있는 차체를 들어 올렸다 내렸다 할 수 있는 에어서스펜숀 장치가 유독 BMW SUV X6에는 달려있지 않습니다). SUV를 구입하더라도 실제로 험로 오프로드를 주행 할 기회가 거의없는 것 이 현실인 상황에서 구지 잔고장의 주범인 예민한 에어셔스펜션이 달린 차를 사야 할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그럼에도 개인적으론 조금 더 비싸더라도 에어서스가 달려있으면 더 좋았을텐데...). 


온로드 주행성이 강조된 온/오프로드 듀얼퍼포스 SUV인 X6는 모토사이클로 치자면 역시 온로드 주행성이 강조된 온/오프로드 듀얼퍼포스 R1200GS와 가장 흡사한 컨셉이 아닐까 싶은데요, R1200GS를 오랫동안 타고 전국방방곡곡 동네방네 다 돌아다니며 여행을 했었지만, 진성 오프로드 바이크는 아니라도 R1200GS로 주파가 불가능한 진짜 오프로드길을 국내에서 만난적은 수십년 동안 단 한번도 없었던 것 은 사실~~


3. 장단점

장점은 수없이 많습니다. 잘 달리고, 잘 서고, 연비좋고, 뽀대좋고, 편하고 안락하고 옵숀 빵빵하고 등등등 그래서 그냥 패쑤~~ 

단점은 딱 하나 !! 너무 비싸다 !!!  


그래도 구지 단점을 꼽으라고 하면 비엠코리아의 옵숀질 플레이로 2015년식의 경우 국내에서는 계기판이 전자식이 아닌 아날로그식이라 아쉬울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론 오히려 2015년식X6M50d에만 장착되어있는 아날로그 계기판이 더 매력적. 전자식 계기판은 전자식 계기판대로의 장점이 있고, 아날로그 계가판은 아날로그 계기판대로의 장점이 있더라구요~~ 


백미러 사각지점으로 뒷 차 가 접근하면 경고등이 백미러에 빤짝빤짝하는 사각지점 경고표시등이 국내출시된 X6M50d에는 장착되지 않아서 살짝 섭섭하지만, 포르쉐 파나메라디젤에서 이 기능을 이미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뭐 없어도 크게 억울한 옵숀은 아니다 싶고~~..^^


다른 브랜드 차량들은 스티어링 휠 열선을 켰는지 껐는지 인포메이숀 창에 표시 되는데, BMW는 아무런 표시가 않되기 때문에 열선이 켜진지 안켜진지 손느낌으로만 알아차려야 함. 국산차들 처럼 열선이 뜨끈뜨끈하게 들어오는게 아니라 손시럽지 않을 정도로만 살짝 들어오기 때문에 어떨때는 켜졌는지 안켜졌는지 헷갈림


요즘 고급차들에는 제법 많이들 달려 나오는 야간적외선 시야 보장치가 안달려 있어 섭섭 


쿠페형 디자인 때문에 뒷자석 헤드룸이 답답하다는 불만들이 있는듯 한데 개인적으론 솔직히 답답함 같은건 전혀 느끼지 못하겠고, 트렁크 쪽이 경사지게 깍여진 쿠페형 스타일이기 때문에 적재공간이 손해를 본 것 은 맞지만 트렁크 공간이 좁다고 느껴 본 적 도 한번도 없슴다. 뭐 짐을 많이 싫고 다닐 상황이 거의 없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암튼 이 정도면 널럴하고도 남습니다 (트렁크 꼭대기까지 꽉 채울정도로 많은 짐을 싫어본 적도 없고 앞으로 죽을때까지 그럴일 도 없을듯 해서~~). 트렁크 공간이 좁아도 너무나 좁은 스포츠세단 BMW 640D xDrive 그란쿠페와 파나메라디젤만 타다보니 이정도면 완전 운동장급~~ ^^



4. 옵숀(2014년식 640D xDrive에는 없고, 2015년식 X6M50d에는 있는 옵숀들)

- 아답티브 크루즈 컨트롤 : 앞차와의 거리를 알아서 차가 저혼자 가다서다 하는 기능으로 고속도로에서는 완전 유용하게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작동방법도 간단. 처음엔 차가 진짜 제대로 저혼자 알아서 가다서다 할 지 믿음과 확신이 없어서 좀 겁나더만 몃번 썩먹어 보니깐 앞으론 이 기능없으면 고속도로 주행 못 할 것 같을정도로 익숙해 졌네요. 차가 정치한 상태에서 3초 이상 경과하면 다시 저혼자 움직이지 못하고 RES 버튼을 눌러줘야만 다시 앞 차 를 따라 움직 입니다.

- 아답티브 헤드라이트 : 깜깜한 밤길을 운전 할 때 상향등과 하향등을 차가 알아서 저절로 올렸다 내렸다 해 주니까 편하긴 한데, 이 기능은 사람이 직접 동작시키는 것 처럼 금방금방 바꿀 수 없기 때문에 가로등이 많지않은 지방도나 고속도로 정도에서 유용.   

- 인텔리전트 세이프티 컨트롤 시스템 : 차선이탈 경고, 보행자 충돌경고, 전방차량 추돌경고를 운전자에게 알려줍니다. 차선이탈경고는 차량속도가 60km 이상 부터 작동되고 차선을 이탈하게 되면 운전대가 가볍게 떨리는데 좀 더 쎄게 떨리면 좋겠다 싶을정도로 아주 살짝 떨립니다. 외국에서 출시된 X6M50d에는 사각지대 경고시스템도 들어있는 모양인데 우리나라 2015년식 출시차량에는 비엠코리아의 괴상한 옵숀질 정책 때문에 사각지점 경고는 인텔리전트 세이프티 컨트롤 시스템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포르쉐 파나메라디젤에서 이기능을 상시로 사용하고 있어서 잘 압니다만, 왜 이런 필요한 옵숀을 비엠코리아는 항상 슬그머니 빼먹어 버리는지 참 이해 곤란)

- 완벽한 360도 서라운드 뷰 : 간단한 스위치 조작으로 차량을 위에서 내려다 보는 듯 한 서라운드뷰 카메라를 동작 시킬 수 있습니다. 640D xDrive에 장착된 서라운드뷰 카메라는 차량의 앞부분 일부가 안보이는데 반해 X6M50d 서라운드카메라는 완벽하게 사방을 보여주기 때문에 휠씬 더 유용하더군요. 

- 스마트억세스 : 차량키를 가지고만 있어도 차량문을 열고 닫을 수 있는 옵숀으로 요즘은 왠만한 저가형 자동차에도 다 달려있는 옵숀이지만 BMW의 경우 X6M50d와 같은 억소리 두번나는 최상급 기종에만 이 옵숀이 장착되어 있죠. 1억2천만원대 640D xDrive에도 스마트억세스 옵숀을 빼먹은건 정말 욕 나올랑말랑.

- BMW 위젯 : 인터넷으로 현재의 시간과 오늘부터 향후 3일간의 날씨를 나타내는 기능으로 BMW에는 실내에 시계가 안달려있어 불편했었는데 위젯옵숀이 있으니까 아주 편리하네요. 2015년 출시된 차량부터 위젯기능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프로그램 업데이트로 위젯기능을 살릴 수 있는건지 궁금.

- I-Drive 손글씨 패드 : 없는 것 보다는 있는게 휠 편합니다.

- LED 아답티브 헤드라이트 : 전력손실이 적고 수명이 휠씬 길지만, 밝기는 바이제논이 더 밝습니다. 핸들을 돌리면 따라 돌아가는 기능은 어두운 밤길 드라이빙에 도움.

- M 스티어링 휠 : 지금까지 잡아본 핸들 중 최고의 그립감 (너무나 그립감이 좋다 싶었던 포르쉐 파나메라 스포츠핸들 보다 그립감 오히려 더 좋음)




파나메라디젤에는 없지만 X6M50d에는 있는 유용한 옵숀들

1. I-Drive : 파나메라는 국산네비가 장착되어있어 네비터치식과 단추식으로 되어있지만, BMW는 특유의 I-Drive 컨트롤러를 사용하여 각종 정보를 확인하고 제어함. 많은사람들이 I-Drive가 불편하다고 하는데 한번 익숙해지면 무척 편하고 없으면 무지 아쉬움.

2. 음성명령 기능 : 별로 많이 쓰지는 않지만 없으면 꽤 불편

3. 서라운드뷰 카메라 작동스위치 : BMW는 주변을 확인하고 싶을때 바로 스위치만 눌러주면 동작하는데 반해 파나메라는 3차례 스위치 조작을 해야만 서라운드뷰를 동작 시킬 수 있어 나름 상당불편

4. 스포츠디스플레이 : BMW는 주행중 사용하고 있는 마력숫치(PS) 와 토크숫치(kg.m)를 인포메이션 창에서 바로 확인 할 수 있어 엔진상태를 확인해가며 작심하고 스포츠주행이 가능

5. 어답티브 크루즈컨트롤, 어답티브 헤드라이트 : 장거리 운전하기 휠씬 편함

6. 세이프트 컨트롤 시스템 : 차선이탈, 추동방지 장치가 있으면 휠씬 편함. 반면 파나메라디젤에는 백미러 사각 경고장치가 장착된데 반해 BMW에는 사각경고 장치가 장착되지 않았슴. 백미러 사각경고장치도 있으면 좋았을텐데....

7. 오토홀드 : 요즘 왠만한 차 에는 다 오토홀드 장치가 장착되어있는 걸로 아는데 억소리 두번 날 정도로 비싼 파나메라디젤에 이 오토홀드 장치가 안달려 있는 것 은 정말 안습 (포르쉐 기종에는 대신 15도 이상 오르막에선 자동 홀드되는 장치가 장착되어 있슴). 오토 온/오프 장치와 오토홀드 장치는 반드시 둘이 함께 장착되어야 찰떡궁합,  중 하나만 없어도 실제 활용감은 반푼떼기.



4. 결론

1. 현재까지 몰아본 BMW 차량들 중에서는 가장 만족도가 큼

2. 거의 대부분의 옵숀들이 다 장착되어 있어 운전하기 편함

3. 쿠페형 디자인이라 뒷좌석의 헤드룸이 답답하다는 소리들은 그냥 무시해도 됨~~^^

4. 조금만 더 지출하면 세상 모든 자동차전문가들이 최고로 꼽는 스포츠 SUV X6M을 구입 할 수 있지만, SUV는 누가뭐래도 무조건 디젤이 정답이라는 개인적인 편견. 요즘 디젤유 가격은 리터당 달랑 1000원 !!!!

5. 똑같은 가격이면 카이엔S디젤 살래?? 비엠 X6M50d 살래?? : 난 무조건 X6M50d. 왜?? 더 잘생겼고 운전도 휠씬 더 편함 ^^

6. 성능과 기능상으로 좀 불만스러운 점을 찿을려고 해도 그다지 아쉬운점이 없슴. 

7. 단점은 딱 하나로 가격이 너무 비쌈. 그 돈 주면 휠씬 더 멋진 스포츠카를 살 수 도 있는데 뭣하러 그 돈 주고 SUV를 사냐고 물으면 할 말 없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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