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자동차 관련

포르쉐 파나메라디젤 에디숀

Steven Kim 2015. 10. 11. 09:27

포르쉐에서 출시한 4도어4시트 스포츠세단 파나메라는 SUV 카이엔 과 함께 포르쉐 기종들 중 이단적인 특별한 존재로 현재 포르쉐에서 양산되는 차종들 중 가장 비싼 가격대를 가진 기종으로 세계각국의 자동차전문가들에 의해 매년 선정되는 The Best & Luxury Car 리스트에 출시이후 한번도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리고 있는 독일 럭셔리 스포츠세단의 대표주자 중 하나 


1. 개요

1억 5천만원대 6기통 가솔린 엔진 베이스 파나메라 라인으로 부터 3억원대 후반 8기통 터보S 수퍼카급 라인업을 갗춘 파나메라 모델들은 기본 차가격에는 휠에 붙는 엠블렘까지도 포함되지 않은 깡통가격이기 때문에 실제 구입가격은 공시가격에 대략 5천만원-6천만원은 더해야 합니다. 


외계인을 납치해서 만들었느니 감금당한 외계인을 고문해 기술이전을 받았느니 하는 포르쉐에 대한 우픈 에피소드들이 많지만, 독특한 포르쉐만의 희안한(??) 고집 중 하나는 비엠이나 벤츠와 같은 자동차들은 실제 주행성능 보다 카다로그상 성능을 높게 발표하는 경향이 있는 것과는 달리 포르쉐는 실제 주행성능 보다 제원상 성능을 항상 낯춰서 발표하는 외계인스러운 짓을 한다는 점. 비근한 예로 제원상 동력성능 숫치는 포르쉐 2016년 신형 파나메라디젤(300마력)이 BMW 640D(320마력)보다 딸리지만 실제 주행성능은 파나메라디젤이 휠씬 더 빠르고 더 강력합니다. 파나메라디젤 에디숀의 경우 매뉴얼 모드로 주행시 RPM 3500-4000 사이에서 변속타임을 유지하며 주행하면 정말 이래서 포르쉐 포르쉐 하는구나 하는 경이로움을 절감 할 수 있습니다


파나메라 기종들 중 가장 베이스급 라인업인 파나메라/파나메라 4/파나메라디젤 중 에는 파나메라디젤이 제원상 동력성능이 가장 강력하고 연비효율성도 가장 좋습니다 (전문딜러나 저동차전문 블러거들 조차 파나메라 4의 동력성능이 파나메라디젤 보다 더 높은걸로 잘못 알고있는 경우가 많은데, 파나메라 4의 동력제원은 310마력/43토크로, 마력수는 300마력/67토크의 파나메라디젤 에디숀 보다 10 마력 높지만 토크력에서는 파나메라디젤의 67마력에 비해 22마력이나 딸리기 때문에 실제 일상에서의 동력성능은 파나메라디젤이 더 파워풀하게 느껴짐). 여기서 잠깐, 요즘 300마력이라고 하면 왠만한 스포츠세단 보다 딸리는 수치지만 제원상 숫치는 정말 무의미한 허수나 다름없고 실제 체감되는 동력성능은 휠씬 더 강력 


폭스바겐 게이트로 인해 요듬 우리나라에서는 디젤엔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들이 많지만, 강력한 토크와 우수한 연비효율을 가진 디젤엔진만의 장점에 한번 중독되면 가솔린 차로 돌아가기가 그리 만만치않죠 (미국에서는 우리나라와는 반대로 가솔린 보다 경유가격이 더 비싸지만 디젤차의 파워를 선호하는 마니아들 상당수 존재). 주행성능에 올인하는 스포츠카 제작의 대명사인 포르쉐가 독일자동차 메이커들의 디젤선호 경향에도 불구 가솔린엔진을 고집하던 전통을 깨고 디젤엔진을 장착하기 시작 한 것 은 강력한 파워가 요구되는 커다란 차체의  카이엔 SUV를 팔아먹자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겠지만, 고성능의 요구되는 스포츠세단인 파나메라 기종에 까지 디젤엔진을 장착하리라곤 아무도 예상치 못했었기 때문에 출시되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온갗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파나메라디젤"은 현재까지 출시되어있는 디젤승용차 부분에서는 가장 비싼 모델 중 하나로 벤츠 S 클래스 동급의 자동차 보다 더 비쌉니다 (언제부터인가 너무 흔해져 버린 S클래스와는 차별되는 포르쉐 브랜드만의 존재감이 확실한 장점)  


포르쉐 오우너들만 알고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사실. 포르쉐는 풀모델체인지 되기 직전 출시되는 기종에는 고가의 옵션들을 공차로 끼운 "에디숀"이란 특별한 명칭을 붙인 한정판 기종을 출시합니다(감가상각을 커버하기에 충분 할만큼 포르쉐 에디숀 모델들은 중고시장에서 특히 인기가 높음). 파나메라의 경우 1세대 파나메라를 페이스리프트 한 "New 파나메라"가 출시되기전 1세대 마지막 2013년식 "파나메라 플래티늄 에디숀"을 출시해 완판됬고, 이번 2015년식(포르쉐에서는 2016년식으로 부름) New 파나메라는 "파나메라 에디숀"이란 명칭으로 파나메라/파나메라4/파나메라디젤 라인업에 에디숀 라인을 추가해 출시. PASM, PCM, 20인치 휠, 듀얼배기 머풀러팁, 스포츠플러스 모드 까지 포함된 고가의 옵션을 왕창 달고도 깡통차랑 비슷한 가격에 판매했고 이들 모델 중 파나메라디젤 에디숀 기종은 출시하자마자 완판되는 기염. 포르쉐는 풀모델체인지가 겉모양은 거의 차이가 나지않는 포르쉐 특유의 특징 때문에 다른 독일차들에 비해 감가상각이 덜해 포르쉐 마니아들 중에는 일부러 에디숀 모델의 출시를 대기하는 수요가 있을 정도로 인기(중고시장에서는 에디숀 모델들은 구하기가 쉽질 않슴다). 


국내에서도 짧은기간내 모두 완판 된 "파나메라디젤 에디숀" 기종은 유로6기준을 충족시키는 디젤엔진이 아니면 판매가 불가능 한 것 을 뻔히 알면서도 포르쉐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유로5 대응엔진으로 생산된 마지막 기종 (달랑 1년만 판매하려고 비싼 개발비 왕창 쏟아 부은 미친 담당자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지금쯤 짤렸을 가능성 다분~~) . 구형의 250마력 보다 50마력이나 더해 300마력에 토크는 67kg.m로 올렸지만 출시되자마자 단종되어야 하는 희안한 운명을 타고난 반항아 !!! 

내 눈에는 파나메라 칼라 중 가장 고급스러워 보인다는 생각의 외장칼라 마호가니 메탈릭.

내장칼라는 단색 베이지 보다는 검정/베이지 듀얼칼라 매치가 더 고급스럽게 보임.


2. 주행성능

디젤엔진을 장착한 포르쉐 스포츠세단 파나메라의 주행성능은 어떨지 궁금한 마니아들 많을겁니다. 


고급 대형세단을 선택 할 때는 당연 정숙한 가솔린엔진이 답이고, SUV는 강력한 토크력의 장점을 가진 디젤엔진이 정답이란 보수적 기준이 일반화 되어있는 상황에서 포르쉐가 고가의 스포츠세단인 파나메라에 디젤엔진을 얹었다니 과연 포르쉐는 어떤방식으로 스포츠세단에 디젤엔진을 조합시켰는지 궁금 할 수 밖에는 없죠 (포르쉐는 이미 카이엔 SUV에 포르쉐만의 강력한 디젤엔진을 장착해 대성공을 이뤘지만, 스포츠세단과 SUV는 완전 다른개념이기 때문에 파나메라디젤도 똑같이 대성공을 거둘지는 미지수 였습니다)  


단도직입적인 결론으로, 파나메라디젤의 주행성능은 한마디로 정말 Wonderful 합니다. (엑셀을 밟자마자 튀어나가버리는 파나메라 터보S와는 비교가 되지않겠지만, 가속력이 빠르다고 소문난 언진간한 브랜드의 가솔린엔진 차량들 보다 더 빠르면 빨랐지 절대 굼뜨지 않음).


제대로 된 자동차가 아니면 안만드는 포르쉐가 파나메라에 디젤엔진을 얹었을 때는 뭔가 자신이 있기 때문일거란 믿음은 있었지만, 실제로 타보니 역시 이래서 포르쉐 포르쉐 하는구나 하는 놀라움. 영국 자동차전문기자 Chris Harris가 "Panamera Diesel, Resident Evil ?? (파나메라디젤은 축복인가?? 재앙인가??")란 제목으로 와인딩 트랙주행, 고속트랙 주행, 일반도로에서의 테스트주행을 통해 파나메라디젤의 장단점을 세밀히 검토해 기고한 동영상을 보면 까다롭기로 유명한 영국 드라이버들 사이에서 왜 파나메라디젤이 Consumer's Best Value among Panameras(파나메라 기종들 중 가장 구매밸류가 좋은 파나메라)로 선정되었는지 잘 알수 있습니다. 


- Chris Harris의 결론 : 파나메라디젤은 성능과 경제성을 동시에 만족시킨 "디젤엔진 시대를 사는 드라이버들에게 내려진 축복


파나메라지만 디젤이라 가속력이 굼뜨네 엔진소음이 시끄럽네 어쩌구저쩌구 하는 주행기들이 국내에서는 제법 많이 보이지만, 이분들은 솔직히 파나메라디젤을 제대로 타보지도 않고 괜한 소리들 하는거로 보면 됩니다. 파나메라디젤을 구입하고 싶지만 성능상 불안감 때문에 망설이는 분은 망설이지말고 구입해도 후회 없을거라고 자신있게 추천 !!! 순간 순발력은 말하면 잔소리고 가속력도 아주 매력적 입니다.디젤특유의 소음과 진동이 없지는 않지만 거부감과는 다른 독특한 매력. 제원상으로 100m 제로백이 6초로 요즘 걸출한 스포츠세단에 비해 에게!! 스럽지만, 실제주행시 제로백은 더 빠른 제로백 숫치를 가진 다른 독일브랜드 자동차 보다 휠씬 더 빠른것 처럼 느껴집니다 (제원상 마력수 320마력/제로백 5.4초인 BMW 640D xDrive 그란쿠페디젤 보다 체감상 치고나가는 가속감은 오히려 300마력/제로백 6초 짜리 파나메라디젤이 훨씬 더 빠르게 느껴짐. 도대체 왜 그렇치 ???)


포르쉐 디젤엔진은 아우디와 같은 엔진블럭을 쓰기 때문에 포르쉐나 아우디나 그게그거다 라고 하는 분들은 정말 모르고 하는 소리들. 같은 폭스바겐 그룹이기 때문에 같은 케이스의 엔진을 사용하지만 껍데기만 같을뿐 속 은 완전 다릅니다. 실제로 같은 TDI 엔진블럭을 쓰는 포르쉐 디젤과 아우디 디젤의 주행감은 하늘과 땅 처럼 완전 다릅니다.


고속도로 직선거리 구간에서 200km까지는 눈깜짝 할 사이에 가속됩니다. 실제로 몰아보니까 속도리미트가 걸린 240km/H 까지도 거의 순식간이라 싶을 정도에 가속되지만 그이상으로 맘 놓고 달릴만한 구간이 없더군요 (고성능 빠른차를 타는 사람들은 모두들 잘 알겠지만 국내 고속도로 구간에서 200km 이상 속도로 5분이상 달릴 곳 은 단 한군데도 없다고 보면 됩니다. 내가 다녀본 고속도로들 중 중부 내륙고속도로에서 영동고속도로로 빠지는 인터체인지를 지나 양평으로 연결되는 최근에 건설된 한적한 구간이 그나마 잠깐 최고속도를 낼 수 있는 유일한 구간). 요즘은 개인블러그들을 모니토링 해 200km-300km로 달려며 과속을 자랑하는 골 빈 수퍼카 드라이버들 골라내 벌금을 왕창 때린다고 하니 내가 직접 몰아봤다고 하면 않되니까, 어떤사람이 긴 직선구간을 만나 작정하고 New파나메라디젤 에디숀 악셀 제대로 밟아 봤더니 순식간에 리미티가 걸렸다는 240km/H를 넘어 245km/H 까지 올라가 더 이상 밞을 수 없었다는 항간의 소문으로 파나메라디젤의 동력성능을 한마디로 정의 (240km에 리미티 걸렸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안 걸렸슴다) 




파나메라디젤의 각 모드별 주행성능 (BMW 640D xDrive와 상대비교를 통한 체감적 느낌)

노멀모드 : 비엠 640D의 콤포트모드(노멀모드)는 살짝 굼뜨다는 느낌이 있는데 반해 파나메라 디젤의 노멀모드 굼뜨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않습니다. 대신 비엠 그란쿠페디젤은 노멀모드에서 스포츠모드로 변환하면 완전 딴 차가 되는데 반해 파나메라디젤은 노멀모드에서 스포츠모드로 바꾸면 기분좋게 경쾌해지지만 비엠처럼 완전 딴 차가 되지는 않슴다 (물론 무딘 사람도 분명히 느낄 수 있을정도로 크게 바뀜). 비엠 640d 그란쿠페디젤은 컴포트(노멀)모드 주행시에 패들쉬프트를 조작하지 않으면 살짝 답답하다 느껴질 수 도 있지만 파나메라디젤은 디폴트모드인 노멀모드에서도 패들쉬프트를 구지 써야 할 필요성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충분히 파워풀 하다는 것 이 BMW 640D xDrive 그란쿠페와 파나메라디젤 두기종간의 가장 큰 차이점(스포츠모드에선 비엠 640D xDrive그란구페의 주행성은 짜릿짜릿, 파나메라디젤은 시원시원). 그러나 파나메라디젤 에디숀을 노멀모드로 일상주행 할 때 살짝쿵 터보랙이 느껴지는거에 반해 그란쿠페 640D는 그런 느낌은 전혀 없슴.   


스포츠 모드 : 비엠 640D xDrive 그란쿠페디젤의 경우 노멀모드(비엠에서는 컴포트 모드라고 지칭)에서 스포츠모드로 옮기면 아무리 신경이 둔 한 사람이라도 당장에 엄청난 차이를 느낄 수 있을만큼 완전 딴 차 처럼 확 바뀌지만 파나메라디젤은 노멀모드와 스포츠모드와의 체감적 차이가 BMW 640D xDrive 만큼 크지는 않습니다. 8단기어의 경우 2단계 아래인 6단으로 떨어지고 RPM 은 1000 - 1500 정도 더 높아지면서 가속감이 경쾌해지는 정도. 스포츠모드 버튼을 누르면 윗사진에 있는 막대기 모양으로 표시된 PASM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숀 메니지먼트) 버튼도 함께 켜지는데, 이 PASM 장치는 고속 코너링시 셔스펜션을 하드하게 세팅해 차량이 회전하는 반대방향으로 쏠리는 것 을 막아주는 장치. (이 옵션은 비싸더라도 반드시 반드시 장착해야 함). 에어서스로 차량의 높이를 조절 할 수 있는 옵숀도 있지만, 속도제한 턱도 제대로 넘지못할 정도로 낮게 깔리는 스포츠카와는 달리 스포츠세단급 파나메라의 경우 SUV 카이엔과는 달리 차체를 올렸다 내렸다 할 에어서스 옵숀을 비싼 돈을 주고 달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PASM은 하늘이 두쪽 나더라도 꼭 달아야 합니다.).


스포츠플러스 모드 : 2015년 에디숀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비싼 옵숀품목인 스포츠모드 보다 한단계 높은 스포츠플러스 모드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다는 점 (딜러에 따라 기본으로 장착 않해준 에디숀 모델도 있으니 확인 필요). 스포츠플러스 모드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PASM 역시 스포츠모드 보다 한단계 더 단단해진 스포츠플러스 모드로 바뀌며 보다 적극적인 코너링을 할 수 있어 비로서 역시 포르쉐라고 하는구나 하는 드라이빙 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파나메라디젤 에디숀은 노멀모드와 스포츠 모드에서도 PASM 셔스펜숀 강도를 조절 할 수 있습니다. 과격한 코너링에서 차체가 쏠리는 것 을 전기적 장치로 단단하게 막아주기 때문에 코너링시 차체 안정성이 뛰어나 공격적인 드라이빙이 가능. 고속코너링시 단단한 하체는 선택이 아닌 필수. 파나메라가 이정도니 고속코너링이 예술이라는 911 기종은 얼마나 더 안정적일지 상상이 가고도 남음)



2. 연비 

디젤엔진 특유의 저 RPM에서 발휘되는 강력한 토크력은 역시 디젤엔진을 좋아하는 마니아들에게는 거부 할 수 없는 매력. 물론 포르쉐 정도 타는 사람이 무신 기름값 걱정하냐면 할 말 없지만 가솔린 소형차정도의 기름값으로 대형 고성능 차를 몰 수 있으니 이또한 거부 할 수 없는 매력 !! (전국각지 동네방네 돌아다니기 좋아하는 여행마니아들에겐 기름값 안드는 차가 최고 !!)


현대의 기함인 2012년형 VS380 에쿠스를 만족스럽게 탔지만 시내주행시 리터당 5km도 못가는 깡패연비는 부담백배~~ㅠㅠ (에쿠스 전에 운용하던 기아의 오피러스와 삼성의 SM525는 사실 지금의 에쿠스 보다 연비가 더 나빴슴~~) 


파나메라디젤의 경우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시내운전시에도 신경써 연비운전을 하면 리터당 두자리 숫자의 연비를 보여주며, 길들이기 운행 중 총연장 400km 고속도로 주행연비는 무려 19km/L를 기록. 이정도면 국산 소형차 보다 더 훌룡한 연비로 요즘 디젤승용차의 배기가스가 어떠내 저떠내 말들 많지만 수소차가 상용화 되기전까진 토크세고 연비좋은 디젤승용차의 매력은 거부하기 힘든 장점 ^^ (중국에서 날라오는 미세먼지와 집에서 기름에 튀김 할 때 발생되는 오염물질이 디젤승용차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 보다 더 심각한 대기오염을 야기하고 있다는 것 아시나요??  암튼, 폭스바겐 사기꾼들은 비난받아 마땅~~)  


부산을 다녀오면서 인포메이션 창에 표시된 파나메라디젤의 실제주행 연비내용을 촬영 했습니다. 5시간 26분 동안 461.6km를 평균속도 86km/H로 주행한 평균연비가 18.8km/L가 찍혔네요 ^^  이정도면 아주 매력적인 연비. 


3. 소음과 진동

디젤승용차는 아무리 비싼차라도 가솔린차와는 다른 디젤특유의 소음과 진동이 있습니다만 파나메라디젤의 소움과 진동은 전혀 부담스럽지 않을정도. 소음이란 단어보단 배기음이라 하는 것 이 좋을듯하고 진동 대신 고동감이라 표현하는게 더 적절 할 듯 한데 글쎄요~~^^ 

* 디젤차 구입하지마자 비싼 돈 들여 방음시공 하는 분들이 많던데 이거 해봤자 헛수고. 광고와는 달리 실제로는 체감상 거의 차이가 없답니다. 디젤차에 방음한다고 헛 돈 쓰지말고 그냥 디젤차 특유의 고동감과 배기음을 즐기기는 편이 속 편합니다. 일단 익숙해지면 가솔린 엔진과는 다른 디젤엔진만의 마초적인 매력을 느낄 수 도 있고요~~^^  Low RPM에서도 충분한 힘을 발휘하는 디젤엔진 특유의 토크력을 즐기려면 그만한 단점이야 뭐 크게 대수가 아니죠. 할리데이비슨 모토사이클 라이더들은 일부러 배기음을 키우기 위해 그리고 고동감이라고 부르는 엔진진동을 더 키우기 위해 비싼돈 들여 튜닝들 하는거 아시죠?? ^^

  

4. 특이점

독특한 패들시프트: PCM (포르쉐 커뮤니케이숀 메니지멘트) 옵션을 선택하면 스티러링 휠 아래쪽에 길쭉한 레바형태로 달린 패들쉬프트 대신 버튼방식의 패들쉬프트가 스티어링 휠 양쪽위에 달리게 됩니다(윗사진). 핸들 밑에 있는 크루즈레바나 깜빡이 레바와의 간섭이 없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살짝 어색. 아래서 위로 누르면 기어가 저단수로 내려가고 위에서 아래로 누르면 고단기어로 변경되는 방식으로 몇번 해보면 금방 익숙해짐(이런 방식의 패들쉬프트가 개인적으로는 매우 편하다는 생각. BMW Z4 35is의 패들쉬프트도 이런 방식이라고 한던데 확실하지는 않음) 


한쪽은 기어를 내릴때 사용하고 다른쪽은 기어를 올릴때 사용하는 다른 자동차들의 패들쉬프트와는 달리 파나메라의 경우는 양쪽 패들쉬프트가 똑같은 기능을 하기 때문에 오른손으로 조작하던 왼손으로 조작하던 자유스럽습니다

 

멀티펑숀 스위치 & 서라운드뷰 카메라 : 다른 브랜드의 고급차들에는 서라운드카메라를 온오프 시키는 스위치들이 별도로 다 달려있는데 이상하게 파나메라디젤에는 별도의 서라운드뷰 카메라 온/오프 스위치가 없습니다. 후진기어를 넣으면 서라운드뷰 카메라가 자동으로 켜지지만 전지 할 때 서라운드 뷰를 볼수 없는게 매우 불편 ㅠㅠ  수입차 타시는 분들은 다 알겠지만, 서라운드뷰 카메라는 후진 할 때뿐 아니라 오히려 주차나 서행 할 때 더 유용하죠 (고급 수입차들의 경우 휠이 타이어 외경 보다 밖으로 튀어나와 있어 대충 감 으로만 운전하다간 헉소리나게 비싼 휠을 인도블럭에 긁어먹는 일 비일비재..ㅠㅠ). 


파나메라디젤을 타면서 서라운드뷰 카메라 on/Off 방법을 몰라 매번 서라운드뷰 카메라를 작동 시키기 위해선 일부러 기어를 후진으로 넣곤 했는데 CAR 컨트롤 버튼기능 중 Part Assist 항목을 선택하여 핸들에 있는 멀티펑숀키에 연동 시킬 수 있는 것 을 알았네요. 멀티평숀키로 서라운드뷰 카메라를 on/Off 할 수 있게끔 되어있더군요 (파나메라디젤 기종을 구입해 서라운드뷰 카메라를 옵숀으로 선택하신 분들 중 아마도 이 기능을 몰라 서라운드뷰 카메라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분들 꽤 많을듯) -- 아래사진 참조



좌측 오디오 다이얼 밑에 있는 "CAR" 버튼을 누르면 윗사진과 같은 PCM(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메니지멘트) 화면이 뜸. (Car 를 선택하면 세개의 화면을 선택 할 수 있으며, 윗사진과 같은 정보가 표시되는 첫화면은 개인이 원하는 정보들로 선택이 가능하고 두번째와 세번째 화면은 주행정보에 대한 인포메이숀들로 개인이 변경 할 수 없슴).윗사진의 왼쪽에 OPTION을 누르고 다음화면에서 Park Assist 항목을 누르면 서라운드뷰 카메라가 활성화 되며 이 기능을 핸들의 멀티펑숀키에 연동 시키면 됨 ^^ (요 기능 모르는 분들 제법 많을듯)


옵션의 Park Assist 버튼을 누르면

요렇게 서라운드뷰 카메라가 활성화 됩니다.


후미 포그(Fog) 라이팅 : 파나메라디젤에서 제일 외계인스런 해괴한 기능. 헤드라이트 스위치 항상점등 위치에서 조절노브를 뽑아주면 후미 포그 라이팅이 들어오는데요, 희안하게 양쪽 포그등이 다 들어오는게 아니라 왼쪽 포그등만 켜집니다. 도대체 포르쉐는 왜 후방 포그등을 한쪽만 들어오게 만들었는지는 내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아 처음에는 한쪽이 고장난 줄 알았슴다 (포르쉐서비스센터에 확인을 한 결과 후방 왼쪽 포그등에만 불이 들어오는 것 을 최종 확인). 허기사 왼손으로 키를 꼽아야만 시동을 걸리게끔 만든 포르쉐 특유의 괴상한(??) 고집을 뭐라 할 수 도 없고....나원참...


(아쉬운점)

1. 요즘 왠만한 차에는 다 달려있는 Auto Hold 기능이 빠진점은 정말정말 아쉬움..ㅠㅠ (자동차가 섰을때 자동으로 브레이크가 작동되어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않아도 되는 기능으로 엔진 on/OFF 기능과 함께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필수기능)
2. 중국, 대만 등등 다른나라에서는 다 되는 포르쉐 네비와 맵 기능이 한국에선 작동되지 않아 필요정보들이 멀티펑숀 디스플레이창에 나타나지 않고 먹통(조만간 한국에서도 네비와 맵기능을 사용 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적인 업그레이드가 될거라고 하니깐 믿지만..도대체 언제??)
3. 자동차에 설치된 소프트웨어의 한글화 작업이 되이었지 않아 한글이 다 깨져서 표시됨. 포르쉐가 가장 많이 팔리는 나라중 한 곳이 우리나라인 줄 알고있는데 아직도 한글화 작업을 안하는건 한국고객들을 무시하는 처사 
4. 음성 컨트롤 옵션이 빠져있슴 (보통들 음성컨트롤 기능은 잘 않쓴다고 하지만...암튼).
5. 앞 창에 네비와 주행정보가 표시되는 편리한 기능인 HUD가 없슴 (비엠 타면서 늘 있을땐 몰랐는데 있다가 없으니깐 엄청 불편)
6. 트렁크가 너무 좁음. 골프백 제대로 안들어 가는 에쿠스 보다 더 큰 집체만한 대형차는 파나메라가 난생처음(뒷트렁크가 텅 비었을때는 들어가지만 다른 짐이 있을 경우 반드시 뒷자석을 접어야만 들어감)
 

6. 스타일링

911의 날렵한 스타일링에서 허리만 길게 잡아늘린 닥스훈터 강아지 같은 모양이 처음에는 좀 이상하다 싶더니 차츰 익숙해지면서 보면 볼수록 멋지다는 느낌. 친한 자동차 마니아인 독일친구는 이세상에서 파나메라가 제일 멋지게 생겼다고 하더군요 ^^  처음에는 무쟈게 이쁜데 보면 볼수록 못생겨 보이는 차가 있는 반면 (미안하지만 기아 오피러스), 처음에는 좀 못생겼다 싶더만 보면 볼수록 이뻐지는 차가 있는데 바로 파나메라가 그런 스타일 입니다(포르쉐의 스타일링은 은근히 중독성이 있습니다. 포르쉐의 디지인을 잘 몰랐을땐 람보기니 아벤타토르 같은 화려한 디자인에 눈이 휘둥그래 지곤 했지만, 포르쉐에 대해 알게 되면서 부터는 왜들 사람들이 포르쉐의 구식같은 디자인에 매료되는지 조금은 알겠다라구요)



블링블링한 "파니"의 신차모습.

개인적으로 파나메라의 독특한 스타일링이 매우 맘에 듭니다. 이 차는 보면 볼수록 점점 더 멋져요~~!! 


흔히들 "갈빗대"디자인이라고 불리는 콘솔 양옆으로 버튼들이 일렬로 쭉 나열된 포르쉐의 인테리어는 개인적으로 매우 맘에 듭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다른차들에게도 다 있는 기능버튼들 이지만 뭔가 더 특별해 보이는 효과가 있죠. 


파나메라는 보기보다 휠씬 차체가 크기 때문에 막 잡아 돌리기엔 조금 버겁다는 느낌. 전체길이는 에쿠스 보다 살짝 짧지만(15mm) 넓비는 에쿠스 보다 더 넓은데도 보기에는 국산 소형차 정도로 작아보이는 오묘한 디자인이 신기. 


파나메라디젤 내부 인테리어 모습. 포르쉐 특유의 갈빗대 버튼 인테리어는 보기에는 무척 복잡 할 것 같은데 실제 사용해 보면 아주 직관적이고 운전중 사용하기도 편리. 


지금까지 몰아봤던 여러 자동차들 중 파나메라디젤에 장착된 핸들의 그립감이 가장 좋은 것 같네요. 윗쪽과 아래쪽의 두께가 살짝 다르게 되어있어 손에 감기는 맛이 특별 (에디숀 모델에는 공짜로 달렸지만 이 핸들도 실은 옵숀품목이라고 하던데...). 

* 정정 합니다. 핸들 파지감이 가장 좋은 건 포르쉐가 아니라 BMW M 핸들


7. 소감과 총평

주머니사정만 되면 8기통 상위트림 기종(파나레라들중 극강의 머신은 파나메라 터보S)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3억원대 터보S급 8기통 파나메라는 패밀리 스포츠세단으론 솔직히 오버스펙이란 판단. 4도어4시트 차량이 그만큼 잘 달릴 필요가 과연 있을까요?? 실용성 위주로 탄생된 세단형 파나메라 보다는 구지 스포츠카 처럼 잘 달릴 필요는없을 것 같은데...글쎄요. 파나메라는 포르쉐이긴 하지만 주행성 보다는 실용성이 중시된 기종 (벤츠 S크래스 정도의 운동성은 조금 아쉽기 때문에 그보다는 쬠 더 잘 달리는 파나메라 정도면 되는거 아닌가??)


포르쉐 가솔린기종들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만큼 경제성이 뛰어남(파나메라 가솔린 트림들의 경우 고급유만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엔트리급 6기통 파나메라들이라도 유지비가 녹녹치 않음)파나메라 터보S급과 같은 극강의 주행성능과는 비교 불가능 하지만 어진간한 자동차들은 순식간에 백미러의 점으로 만들어 버리는 포르쉐스러운 달리기 성능을 살짝 맛볼 수 있는 올라운드 플레이어 스포츠세단. 겉모습이나 인테리어는 3억원대 파나메라터보S와 그야말로 1%도 다르지않고 완전 똑같기 때문에 포르쉐 특유의 선택적 고급스러움을 맘껏 만끽 할 수 있슴~~ ^^.


포르쉐 파나메라 기종은 내년에 2017년형으로 풀체인지 될 예정으로, 특히 파나메라디젤의 경우 디젤 배기가스 규제기준이 내년부터 유로5에서 유로6로 강회됨에 따라, 2015년 4월 구형보다 동력성능을 대폭 강화해 출시한 신형(제로백 6.8초 --> 6초/ 출력 250마력 --> 300 마력)은 개그코미디식으로 나오자마자 더이상 만들지 못하는 운명. 내년부터는 배기가스 규제에 묶여 판매가 불가능해진 2016년식(2015년 출시모델을 포르쉐는 그 다음해 년식으로 부름)을 프로모숀 않해주기로 악명(??) 높은 포르쉐에서 좋은조건으로 구입 할 수 있슴~~ ^^ (독일가격과 영국가격을 비교해 보니 우리나라 프로모숀 가격이 오히려 더 쌈. 미국에는 파나메라디젤을 안파니까 미국가격은 잘 모르겠고....)


(파나미레 디젤 구형과 파나메라 디젤 신형의 차이점)

Most of the changes on the new Panamera Diesel were made under the hood. In here, Porsche installed a new 3.0 liters six-cylinder engine, with new crankshaft drive and pistons and, for the first time with a water-cooled turbocharger. Thanks to this new turbine, the boost pressure goes for 2.5 to 3 bar.

The new engine delivers a total of 300 horsepower at 4,000 rpm and a peak torque of 479 pound-feet delivered between 1750 rpm and 2500 rpm. This represents a power increase of 50 horsepower over the previous generation.

Thanks to the extra power, the new Panamera Diesel will sprint from 0 to 60 mph in just 6.0 seconds, while the top speed has increased to 160 mph (up from 151 mph); in the same time fuel consumption was lowered to 6.4 liters / 100 km (36.7 mpg).

The engine is mated to an eight-speed Tiptronic S transmission with shorter gear ratio. For the first time, Panamera Diesel is equipped with Porsche Torque Vector Vectoring Plus (PTV+) that improves agility and steering precision at lower speeds, and at higher speeds driving stability.


주행마일리지가 첫 세자리 숫자로 넘어가게 되는 100km 주행기록을 기념으로 촬영

주행마일리지 1000km 기록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