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등산·캠핑사진(Picture)

2015년7월31일-8월2일 설악산 비선대

Steven Kim 2015. 8. 3. 16:42

아직 출장여독이 채 풀리지 않았지만 암벽팀의 설악산 하계훈련에 참가키로 결정.


독일에서 생겼던 눈병이 아직 완쾌되지 않아 아침일찍 안과에 들려 진료를 끝내고 한창인 휴가철 교통정체를 피하기 위해 금요일 아침 서둘러 설악산으로 출발 했지만,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경춘고속도로가 시작되는 덕소삼패IC 부터 설악산 가는 44번 국도와 만나는 경춘고속도로 끝부분까지 꽉 막혀 가다서다를 반복, 서울을 출발한지 4-5시간만에 겨우 미시령 관통도로를 지나 설악산 야영장 입구에 도착.


엔진 길이 잘 들어서 밟아주면 밞아주는 데로 제원상 최대의 토크빨을 발휘하며 200km/H over는 별다른 속도에 대한 불안감 없이 잘 달려주는 나의 애마 "글랑이"지만 설악산으로 갈 때는 교통정체로 속도를 낼 만한 곳 이 전혀 없어서 아쉬움. BMW 640D xDrive 요녀석 알면 알수록 참 잘 만든 자동차라는 생각. 비슷한 경쟁 카테고리 챠랑으로 거론되는 벤츠의 CLS와 아우디의 A7(사실 A7은 비엠 그란쿠페 라인의 비교 경쟁차종은 아닙니다. 구지 들자면 S7 을 들어야 할 듯)이 있긴 하지만 따지고보면 이 차량들은 디젤이 아닌 가솔린 차량들 이죠. 글랑쿠페의 경우는 디젤엔진 이면서도 제로백이 5.2초 313마력에 64 토크, 그리고 공식연비가 13km/L 이니깐 참 대단한 겁니다(모르긴 몰라도 가솔린차량이 아닌 디젤차 중 에서 5초대의 제로백을 가지고 있는 차량은 아마 거의 없을 겁니다. 배기가스 대기오염을 제한하는 유로6에 부적합해 올해를 끝으로 생산이 중단되는 포르쉐 8기통 디젤엔진의 "카이엔 S 디젤"이 아마 5.7초대에 겨우 진입 하지않나 싶은데~~). 스포츠카만 만드는 포르세에서 성능이 대폭 향상되어 작년에 출시된 글랑쿠페 보다 몇천만원이나 더 비싼 소위 "스포츠 디젤세단의 제왕" 이라고 불리는 포르쉐 파나메라 뉴디젤의 제로백이 6.0초, 출력 300마력 65토크니깐(연비는 11km/L)  비엠 640D xDrive 글랑쿠페 보다 사실은 한 수 아래인거죠.   


설악산 야영장에서잠깐 휴식을 취하며 조만간 다시 이곳을 찿아 야영하게 될 경우를 대비 야영장 상황를 살펴 봤네요. 한여름철의 설악산야영장은 언제나 처럼 여름 휴가객들로 꽉 차 있더군요. 설악산 야영장에서 야영하기 가장 좋은때는 역시 야영객들이 뚝 끊어지는 겨울철 인 듯 합니다.


속초 머구리식당에 들려 지난번 맛있게 먹었던 멍게비빔밥으로 허기를 채우고 서둘러 비선대로 오르기 위해 다시 설악동으로 출발


오랫만에 큰 아크테릭스 보라80 배낭을 맽더니 비선대까지도 걸어 오르기가 만만치가 않네요..ㅠㅠ


설악산 주차장에 주차를 하다 마침 같은 시간대에 도착한 산악회후배 미숙씨와 진선씨. 그리고 우리일행을 마중나온 용직씨가 무거운 짐을 들고 먼저 걷고있는 모습. 짐을 나눠들자고 했지만 구지 사양하고 양손에 무거운 짐을 들고 묵묵히 길을가는 믿음직한 후배들.


비선대까지 남은거리 0.6km

에고 힘들어라~~

언젠가는 꼭 한번 올라보리라 작정 했었지만 2008년 인수봉에서 확보가 풀리는 아찔한 경험을 한 이후 등반을 접게 되면서 과연 다리에 힘 남아있을동안 적벽을 오를 수 있을지 자신이 없네요..ㅠㅠ


비선대 대피소의 모습을 기록으로 남깁니다. 올 11월에는 비선대산장도 철거된다는 소식.  엄한 대피소들 마구잡이로 철거하는 대신 제발 도로 가로막고 통행료 거둬들이는 날도둑놈 같은 관광지의 절들이나 좀 철거 시키면 않되나요?? 설악산 신흥사의 통행료 폭리는 이미 여러차례 여론의 질타를 당하고 있는 마당이지만, 신흥사의 경우보다 더 말도 않되는 묘한 절이 하나 있죠. 지리산 관통도로를 가로막고 깡패중들 고용해 강제로 통행료를 거둬 들이는 그 절(이름이 생각 안나지만...)이 어디더라 ??  이런 땡중들이 들끓는 엉터리 절들은 대한민국 금수강산에 다 철거해 버렸으면 좋으련만...


금요일 저녁에는 가랑비가 내렸고, 토요일 저녁에는 엄청난 폭우가 쏟아진 비선대에 많은 등산객들이 대피해 있는 산장 내부의 모습. 남녀구분 없이 그냥 잠을 자게끔 되어있고 비 가 온 후라 내부 습도도 높아 솔직히 쾌적한 잠자리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그러나 어쩌다 한번쯤 이런 대피소에서 지내는 것 도 나름 운치가 있네요. 푹신푹신한 서머레스트 에어메트리스 덕분에 바닦이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만 무척 후덥지근


적벽을 등반하고 있는 등반자들 모습이 보이네요


운무에 가려진 적벽의 위용



비선대의 시원한 계곡물과 설악산의 신비로운 운무와 함께 하였던 2015년 설악산 비선대 하계훈련의 순간들을 기록으로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