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5월1일 근로자의 날 부터 5월5일 어린이날까지 황금주말이 계속되는 토요일 주말새벽 모처럼 캠핑장비를 꾸려 등반팀이 캠프를 차리고 있는 대둔산으로 의기양양하게 출발했지만 정말 해도해도 너무헌다 싶은 고속도로 차량정체로 서울을 출발 겨우 5시간만에 대둔산 캠프에 도착해 기진맥진...그래도 오랫만에 반가운 사람들을 만나 이런저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며(서울,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 전국 팔도각지에서 모인 회원들로 각자의 개성도 강하고 정치성향도 다르고 현 물타기 전문 유체이탈 새누리정권에 대한 의견도 다 다르지만 수십조원의 국민혈세를 헤쳐먹으신 이명박대통령가카는 결코 용서할수도 용서 해서도 않되는 희대의 사기꾼이라는데는 완전 동감 !! ^^)
어둠이 내리며 점 점 깊어가는 산 중의 밤을 오랫만에 맞이 하니 정말 좋군요..^^
오늘 캠프를 위해 그동안 거의 사용을 못하고 있던, 커다란 캄프라이트(Kamp-Rite) "오리지날 오버사이즈 1 인용" 콧텐트를 준비. 원래는 모토사이클룡 라이드앤캠프를 위해 구입 했었더랬지만 오토바이용으로는 전혀 사용이 불가능 할 정도로 사이즈가 커서 창고에 처박혀 있다가, 비엠 글랑이를 영입하게 되면서 비로서 "카&캠핑"용 텐트로 다시 빛을 보기 시작한 녀석. 모토사이클용으로 사용하는 좀 더 작고 가벼운 Kamp Rite Combi 보다 내부가 휠씬 넓어서 텐트 안에서 움직이기도 휠씬 편하고 모기장으로 방충이 되는 출입구가 사방으로 펑 뚤려있어 답답아지 않다는 나름 장점이 있긴 한데 무겁고 커서 휴대성은 완전 꽝 !!!! (다행히 640D 글랑이 뒷트렁크를 가득 채울만큼의 딱 맞는 사이즈로 오토캠핑용으로 사용하기는 베리굿 !!! )
이번 야영중 밤새도록 제법 많은 비가 내렸지만 취침전 방수포로 단단히 대비한 덕분에 꿀맛같은 단잠을 즐길 수 있었네요. 근데요, 그동안은 전혀 사용 할 기회가 없던 캄프라이트 방수포의 방수기능을 이번 제대로 비를 맞으며 살펴 볼 수 있었는데 텐트와 방수포를 연결한 부분이 완벽하게 방수가 되지않고 비가 세어들어오는 문제점이 있네요..ㅠㅠ (뭐든지 튼튼하고 제대로 만드는 미국제품치곤 좀 의외지만, 암튼 방수만 제대로 된다면 "카앤캠프"용 텐트로 부족함이 없을듯)
아랫사진에 보이는 대둔산 케이블카 승강장으로 오르는 대둔산 입구 상가들의 모습이 친숙 합니다. 3년전인가 4년전인가 북풍한설 몰아치던 한겨울 껌껌한 밤중 모토사이클을 달려 대둔산에 도착해 암벽팀이 있을거로 생각한 아래쪽 주차장 쪽으로 접근하기 위해 얼음으로 뒤덮힌 미끄럽고 가파른 내리막 길을 겨우 지나 상가아래쪽 야영장으로 갔지만 칡흑같은 밤 중 메서운 찬바람만 몰아칠뿐 인기척이라곤 느낄 수 없었던 완전 암흑 속 야영장에서 나홀로 등반팀의 도착을 기다리기가 살짝(??) 거북해 다시 경사진 얼음길을 겨우 올라와 아래사진의 삼거리 전봇대 안쪽으로 텐트코트를 치고 잠을 청했던 기억이 새롬하게 떠오르네요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도로변에 콧텐트를 칠 경우 만에 하나라도 결코 자동차가 접근 할 수 없는 위치를 잘 잡아야 함 !! )
푸르른 녹음이 잔뜩한 대둔산은 이제 여름의 문턱으로 들어섰음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지만 그래도 아직 밤 중 에는 제법 쌀쌀한 기운이 느껴지더군요. 경험많은 캠퍼라면 한여름이라도 갑작스런 추위를 대비한 라이트한 우모복은 늘상 챙기는거 중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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