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살 때 틈틈히 골프를 배워, 해외에 거주하는 교민으로서의 잇점을 최대한 활용, 당시 한국골퍼들은 꿈도 못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아일랜드의 유명 링크코스들을 두루 돌아다니며 골프를 치곤 했었는데 한국에 귀국해서는 골프와 담쌓고 지내고 있는지 정말 오래 되었네요. 그동안 간혹 어쩔 수 없는 업무접대상 몇차례 골프를 치기는 했었지만 지난 20여년 동안 필드에 나갔던 것 은 그야말로 한 손으로 셀 수 있을 정도로 몇번되지 않습니다.
지금으로 부터 딱 10년전인 2005년 패숀업체 골프 토나멘트에 참석해 티 샷 하는 모습. 사진의 드라이버는 요넥스 ADX 200이란 모델로 영국에 살 때 구입했던 당시 최고의 드라이버 였지만 지금은 이런 헤드가 조그마한 드라이버 쓰는 사람은 한명도 없을겁니다. 버리자니 옛추억을 잃어버리는 것 같아 여전히 간직중..(인터넷 골프포럼을 통해 모델을 찿아봤더니 Top Best Golf Technology in Golf History 품목에 포함되어 있는 드라이버였더군요)
여행과 라이딩 같은 쏴돌아 댕기는 취미활동을 좋아하다 보니 골프까지 즐길만한 여유로운 시간도 없었거니와, 공이 제대로 맞아주질 않아 골프에 그다지 큰 재미와 매력을 느끼지 못하였기 때문에 오랫동안 골프와 멀어지게 된 이유지만, 또 한편으로는 영국에선 완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던 골프가 한국에선 무슨 귀족스포츠라나 뭐라나 영국사람들이 들으면 코메디 하는 줄 알 수 도 있는 괜히 비싼 한국의 골프경비때문에 구지 기쓰고 할 이유가 더욱더 없었네요..^^
사방천지에 잔디밭이 널리고 널린 영국에서는 동네주변 잔디밭에 구멍만 18개 뚫어놓으면 어디든 다 골프장이다 보니 누구나 편하고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운동이 바로 골프 였습니다. 여기저기 엎어지면 코 닫을데에 산재한 넓적한 퍼브릭 공원 한쪽에 대부분 퍼브릭 골프장이 있어서 골프를 치고 싶을땐 그냥 골프채만 챙겨 공원에 슬슬 나가기만 하면 먼저 와있는 사람들과 순서 차례로 팀을 꾸려 언제든지 즐길 수 있었더랬죠.(요즘 한국에서 유행하는 구지 팀을 꾸릴 필요도 없이 혼자서도 아무때나 후닥가서 저렴하게 칠 수 있는 스크린골프 컨셉이랑 비스므리~~)
국토의 70% 이상이 산악지형으로 이뤄진 우리나라에서 사실 골프는 적합치 않은 스포츠. 죽기아니면 까무라치기 바쁜일상 속 월급쟁이들의 피곤한 삶에서 골프 칠 시간과 여유를 찿는다는 것 도 어렵지만, 산을 깔아뭉개서 만들다 보니 비싼 골프장 사용비를 내야하는 비용이 당연히 발생 할 수 밖엔 없죠. 주말 그린피만 해도 대충 몇십만원은 후딱 깨지고 드라이브레인지에 가서 두서너번 연습만 하려해도 매번 시간당 2만원씩 꼬박꼬박 내야하기 때문에 어진간해서는 골프백 챙겨 나가기가 쉽질 않습니다. 그뿐인가요, 골프채 한세트 구입하려면 "사치세"인가 뭔가하는 세금 때문에 외국에서의 골프채 가격보다 거의 2-3배나 더 비싸고, 골프화니 골프백이니 이런저런 잡다한 골프용품 챙길려도 빡빡한 월급으로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사람들이 맘편히 골프를 즐기기는 호락호락 하지 않습니다 (그나마 요즘은 골프장비나 그린피도 많이 싸졌다고들 하더만..)
대한민국의 왠만한 공직자들 치고 골프 못치는 사람 없습니다.
월급이 적다고 맨날 죽는소리 하는 공직자들이 왠 돈 들이 그리 많아서 주말마다 골프장에 나갈 수 있는걸까??
지 돈 내고 골프를 치는 공직자는 아마 1000명에 1명 꼴 ??
업체들로 부터 접대를 받거나 아니면 국민세금 슬쩍 삥땅쳐 공짜로 치는 공직지들이 대부분~~ ㅠㅠ.
국민들은 죽기살기로 일 해 국가에 세금을 바치면 그 돈 가지고 공짜인생을 즐기는 엉터리 공직자들 너무나 많습니다.
체력훈련이란 핑계로 멀쩡한 남이 집 아들들 데려 국방의 의무라는 거창한 책임을 지워 볼보이로 부려먹으며 골프장에서 평생 공짜로 골프만 치는 똥별들. 아이들 의무급식하는 돈은 아깝지만 별들의 놀이터 군용 골프장 만드는데는 수백억의 국민세금이 돈 도 아닌 모럴헤저드의 대한민국..ㅠㅠ (29만원이 전재산인 전두환 가카께서는 평생을 공짜골프치고 잘 사시는 모양인던데...)
얼마전 우리나라도 공직자의 접대 최대금액을 한정한 김영란법이 생겼습니다. 공짜로 인생 즐기는 대한민국 갑질 공직자들은 법 적용이 너무 과하다니 어쩐다니 하면서 난리가 났었죠. 과하기는 뭐가 과 합니까 ?? 외국기업에 근무한다던가 외국에 살다 온 사람들은 누구나 다 아실테지만, 외국의 경우와 비교하면 우리나라 김영란법은 약해도 한참 약 합니다. 독일의 경우 25유로/day 이상의 접대를 하거나 받으면 그나라에선 공무원 생활 접어야 합니다. 이런 엄격한 모럴규범은 단지 공직자에 국한되는게 아니라 일반회사 사람도 마찬가지로 처벌대상이 되죠. 국민세금이나 회사돈으로 먹고 마시는 접대나 회식 같은거 독일에선 아에 꿈도 꾸지 말아야 합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골프를 치는 사람들은 딱 두 부류들로 구분되었더랬죠.
"공짜로 골프치는 "갑"들과 갑들 골프돈 내주기 위해 골프치는 "을" 들".
부정부패 해질 수 밖에 없는 왜곡된 사회시스템이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없이 엄연히 존재하는 대한민국 인생살이~~ㅠㅠ
요즘은 골프가격도 많이 정상화되고 골프가 비윤리적 접대문화를 선도하던 운동이란 편견에서 벗어나, 친한 친구들끼리 모여서 치기도 하고 동호회를 통해 더치페이로 골프를 즐기는 진짜 골프매니아들도 많아지면서 비로서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기는 합니다.
암튼, 실로 오랫만에 다시 골프채를 잡게 되었네요..^^ (꼭 참석해야 하는 골프모임이 한꺼번에 2건이나 생겨서....)
옛날 사진기록들을 들춰 보니까 마지막으로 골프를 쳤던게 지금으로 부터 딱 5년전 쯤 인것 같습니다 (아래사진). 세월이 정말 쏜 살과 같이 흐르고 있네요. 이번에 꼭 참가하여야 하는 골프행사가 있기 때문에 필드에 나가서 혼자만 뒷땅 내리치고 골프공 헤드 내리까고 온탕냉탕 이리치고 저리치고 하면서 깽판 부릴 수 가 없어서 실로 수십년에 처음으로 제대로 작정하고 연습을 다시 시작 한 겁니다.
사진 속의 드라이버는 캘러웨이의 빅버사 2 플러스란 드라이버로 2002년 출시된 구형드라이버 입니다. 이 사진이 지금으로 부터 마지막으로 골프를 쳤던 5년전쯤의 모습.
창고에서 먼지를 덥수룩 덮어쓴 옛날에 치던 미즈노 Domino PC 골프채를 끄집어 꺼내보니 핸드그립이 딱딱하게 경화되어 있더군요..ㅠㅠ 새그립으로 바꾸려고 골프숍에 갔더니 "우아...이게 무슨 골프채래요 ???" 깜놀..^^ 말로만 들어보던 그 옛날의 드라이버와 아이언세트를 보게 됬으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겠죠. 영국에서 퍼브릭 골프장에 가면 호호백발 할아버지들이 옛날 나무로 만든 골프채를 들고나와 골프를 즐기던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어 참 재미있고 신기했었는데, 이젠 내가 쓰는 골프채를 보고 신기해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이 재미있네요. 세월무상 인생무상~~
옛날 영국에서의 추억이 잔뜩한, AXIS shot이란 당시로는 최신의 기술로 탄생하였던 Mizno DOMINO PC 아이언세트
영국 골프포럼을 보니까 아직도 이 아이언세트가 좋다고 애지중지 하며 사용하는 골퍼들이 제법 있더군요.
골프숍에서 테스트용 시타채를 내주면서 요즘 골프채와 옛날 골프채가 얼마나 다른지 한번 쳐 보라고 하길래 뭐 달라야 얼마나 다를까 반신반의 하면서 시타를 해 봤다가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타격감이 정말 다릅니다 !!! 과학의 힘이 놀랍긴 놀랍네요. 뭐든지 신삥만 좋아라 하는 한국에서 내 구닥다리 미즈노 아이언세트를 보고 흉 보는 사람도 없진 않았겠지만 오랜제품을 여전히 사용하고 있다는 것에 오히려 자랑스러움을 느끼며 구지 아이언세트를 바꿀 생각은 추호도 없었더랬는데, 달라도 너무 다르다 싶은 최신 아이언세트의 타격감각 때문에 결국 수십년만에 골프채를 바꾸기로 결정.
막상 골프채를 바꿀려고 보니 그동안 강산이 바꿔도 수십번은 바뀐듯 요즘 골프세트에 대한 정보가 완전깜깜 !! 골프가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다는 골프마니아들인 지인들의 레커멘데이숀을 참고로 일단 아래에 소개하는 드라이버와 아이언세트를 구입 했습니다. 감이 오는데로 제품 평가기와 사용기를 포스팅 하겠지만 오늘은 그냥 나와 같은 수십년만에 "돌아온 장고"와 같은 골퍼가 새로운 골프채를 사기위해 고민을 할 경우 이런 골프채도 있더라 하는 소개 정도의 포스팅.
일단 테스트 삼아 맘 편하게 먹고 구입한 드라이버는 젝시오 8 시리즈. 가격도 괜찮고 시타를 해보니 타격감도 나름 좋다싶네요. 일단 옛날 쓰던 드라이버들과 비교해서 헤드가 무쟈게 크네요 (요즘 잘 나간다는 다른 드라이버들은 한번도 만져 본적이 없어서 나랑 궁합이 잘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기분상 궁합 오케이 !!!....)
아이언세트는 세일판매하는 초보자들이 치기 쉬운 모델이 있다고 해서 시타를 해봤더니 타격감이 낭창낭창한게 괜찮다 싶어 Daiwa onOFF MP 512란 모델로 선택. 2012년형 모델이라고는 하는데 나같은 아마츄어 하이핸디 골퍼에겐 솔직히 다 그게그거~~ 암튼, 안티크 미즈노 아이언세트 보다는 일단 생긴것도 더 잘 생겼고 치기가 편하다 싶네요.
아래사진은 유틸리티 골프클럽으로, 내가 골프를 배울땐 이런 괴상하게 생긴 골프채는 지구상에 존재하지도 않았고 이름도 들어 본 적이 없었는데 요즘은 유틸리티나 하이브리드 하나정도 안가지고 다니는 골퍼들이 없다고~~ 치기 힘든 페어웨어 우드를 대신하는 클럽이라고 하는데 연습장에서 몇번 처봤더니 실제로도 까다로운 페어웨이 우드 보다 다루기가 쉽다 싶네요. 샤프트는 평균적인 R 샤프트를 골랐는데 몇번 치면서 보니깐 오히려 조금 하드한 SR쪽이 더 좋을뻔 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 (확실한 감이오면 젝시오 8 시리즈 드라이버와 우드에 대한 주관적이긴 하지만 실 사용자의 실사용기를 올려 볼 예정...)
혹시나 비밀병기를 발견 할 수 있을까 싶어 막연한 기대감에 국산브랜드인 데이비드 "뉴 우디 아이언(NWI)" 하이브리드 3번 클럽을 구입해 봤는데 실제로 처보니까 젝시오8 시리즈 유틸리티의 타격감과 비교해서 솔직히 좀 아쉽다 싶네요. 특히 스위트팟 타격음이 젝시오의 경쾌한 사운드에 비해 아쉬운 둔탁한 소리로 아직은 국산골프채가 외산 유명 골프채에 비해 한 수 뒤진다는 느낌. 샤프트 길이가 젝시오 5번 유틸리트 보다 0.5 인치 정도 살짝 길고(40인치), 로프트 각도는 20도로 23도인 젝시오 5번과는 차이가 있지만 내가 제대로 다루질 못해서 그런지 비거리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네요. 9만원대로 30만원대의 젝시오에 비해 가격은 휠씬 저렴하지만 이제푸 반품 받아준다고하면 기꺼이 젝시오 3번(로프트 19도 길이 40.5 인치)로 살 것 이 확실(그러나 한번이라도 시타를 한 제품은 반품불가). 암튼 국산채 데이비드 하이브리는 좀 더 세밀히 사용해 보고 조만간 확실한 감이 오는데로 국산골프채에 대한 소감과 함께 개인적인 평가와 사용기 올릴께요..^^ (인터넷을 뒤졌지만 국산 골채클럽인 데이비드 하이브리드에 대한 일반 소비자의 진솔한 평가기를 찿을 수 가 없어 아쉽던차라서 ~~)
주말 내내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오른손 손가락이 까질 정도로 몰아치기 강훈~~ ^^
마침 집에서 가까운 곳에 괜찮은 시설의 드라이빙레인지가 있어 참 좋네요
새로 개비한 다이와 온오프 512 아이언세트. 나랑 나름 궁합이 좋은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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