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기타 생활아이템 리뷰

초경량 컴팩디카 구입기(소니 WX 350)

Steven Kim 2015. 2. 25. 18:52

* 아래내용은 오래전에 작정한 구입기이며 그동안 사용경험에 의한 이 카메라의 단점 과 장점 : 전원스위치를 동작시킬때 바로 켜고꺼지지 않고 한템포 늦게 동작되는 것이 확실히 불편. 자동으로 촬영하게 될 경우 확실히 캐논에 비해 사진퀄리티가 많이 떨어짐. 장점은 전혀 무게감이 느껴지지않은 가벼움 !!


사용결론 : 그동안 사용하던 캐논 IXUS소형카메라에 비해 역시 많이 불편함과 부족함이 느껴짐


인기있는 모델이 몇가지로 딱 정해져 있는 DSLR 이나 하이엔드 디카와는 달리, 초경량 컴팩디카의 경우 종류가 하도 많아서 도대체 어떤 제품을 사야 할 지 감을잡기 힘들죠. 심지어는 어떤제품이 좋고나쁘고를 떠나 어떤제품이 가장 최신제품인지 조차 알기 힘들 정도~~ 


지난 십여년간 여행을 떠날때마다 늘 가지고 다니던 소형 컴팩디카 캐논 IXUS 가 이번 코펜하겐에서 모노포드에 올려놓고 셀프로 사진을 찍다 꽈당하는 바람에 생을 마감하는 비극..ㅠㅠ  나홀로 떠나는 여행시 가볍고 부피가 적은 자립형 모노포드를 늘상 가지고 다니면서 거기에 캐논 IXUS 디카를 올려놓고 셀프카메라를 찍기 시작 한지 꽤 오래됬었는데...그만...흑흑 ㅠㅠ


오래된 디카라 용량이 큰 메모리카드는 인식을 못하는 등 어짜피 새 카메라를 하나 더 사려던 참이라 크게 슬프지는(??) 않았지만, 오랫 함께 세상을 돌아다니면서 정이 들었던 녀석이라 황량한 북유럽의 낯선 코펜하겐 쓰레기통에 그냥 메몰차게 버리지는 못하겠어서, 일부러 한국으로 가져와 깨끗히 닦아준다음 분리수거함에 고히 버렸네요. 


여행을 떠날땐 습관처럼 항상 디카를 2개씩 가지고 다닙니다.  메고다니는 옆가방에 앞주머니에 넣어 가지고 다니다 찍고 싶을때 바로 꺼내 사용 할 수 있는 경량 디카 1대 + 제대로 된 사진 찍을 수 있는 하이엔드 디카 1대. 요즘은 스마트폰의 카메라 성능이 왠만한 디카들 빰 칠 정도라 컴팩 디카는 구지 가지고 다닐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습관이 되서 그러지 캠팩디카가 있어야만 괜히 든든~~ 밧데리 용량이나 망원 줌배율의 문제도 있고해서 스마트폰을 디카용도로 100% 전용은 아직은....(가끔 항공기에서 사진을 찍을 일이 생길때 꺼놨던 스마트폰을 다시 킬려면 이미 찍고 싶었던 장면은 지나가 버린지 오래고...등등의 이유로~~)


이번 유럽에 체류 중 잠깐 짬을 내서 영국을 다녀왔습니다. 영국으로 비행 중 1만m 상공에서 다른 항공기가 내가 탄 항공기를 스치듯 비껴가는 모습이 보이길래 후닥 디카를 꺼내 촬영 했네요..^^. 내가 탄 비행기도 British Air 였는데 지나치는 비행기도 꼬리문양을 보니 브리티쉬 에어 군요. 언제든 꺼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초경량 디카가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찰라적인 이 장면을 얻을 수 있었네요..^^


하이엔드 기종으로 선택 한 제품은 2011년 홍콩에서 구입 할 당시 최고인기를 누리던 캐논 G1X . 요즘은 신형인 G1X Mark2가 출시되어 완전 찬밥신세가 됬지만 댜양한 기능으로 여전히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제품 . G1X는 DSLR에 비하면 휠씬 가볍고 부피도 쬐그마한 하이엔드 디카지만 여행지에서 목에 걸고 오래 다니다 보면 어느순간 은근히 무게감이 느껴지곤 해서 이것도 가지고 다니기 힘들던데 큰 DSLR을 쓰시는 분들은 어떻게 그 커다랗고 무거운 카메라를 늘상 목에 걸고 다니는지 궁금...?? (물론 작품사진 찍을려면 더 큰 카메라에 더 큰 렌즈가 필요하다고들 하긴 하지만 요즘 하이엔드급 디카들 성능도 짱짱해서 구지 DSLR이 꼭 필요 할 까 싶기도~~아닌가 ??)  


암튼, 이번에 콤팩트 디카로 새로 선택한 녀석은 소니 WX350 ^^

손에 익은 캐논 IXUS 기종 중 최신기종을 선택 할 생각이었지만, 브랜드나 기종에 상관없이 무조건 가볍고 작은 기종으로 Go !!!




아키하바라 "요도바시 아키바" 카메라 매장에 들렸더니 요즘 왕창 몰려든 중국 요커들이 주로 사가는 모델들을 별도로 전시해놓은 공간이 따로 있어 한눈에 어떤 일본제품들이 인기있는 제품들인지 단방에 알 수 있게 해 놓았더군요 (중국 구매자들이 워낙 많다보니 판매원들도 전부 중국인 아르바이트생들). 캐논 5D Mark3, Sony RX100 Mark3, 캐논 G1X Mark3 등등 익히 들어왔던 모델들과 함께 초경량 컴팩 카테고리를 대표하는 모델로 오늘 소개하는 소니 WX350이 전시되어 있어 기종선택에 크게 힘들이지 않고 구입 할 수 있었네요..^^  면세가로 대략 30,000엔 정도 인데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까 한국가격 보다 약 20% 정도 싼 가격.. ^^(귀국 할 때 나리따 공항 면세점에 보니까 "요도바시 아키바"에서 보다 더 싼 28000엔에 세일중..)


카메라 구입시 여분의 밧데리하고 카메라 케이스도 함께 구입~~(정확한 가격은 생각이 나질 않는데, 밧데리가 대략 5000엔 정도, 가죽 케이스가 3500 엔 정도)


찍은 사진들을 Wifi로 스마트폰과 언제든 공유 할 수 있고 광학 20배율 줌렌즈가 장착되어있어 여행용 디카로 활용도 굿 !!! 반면에 단점도~~ 캐논 IXUS 제품들에 비해 카메라 온/오프(켜지고 꺼지는) 속도가 좀 더딘 것 같고, 전원스위치가 너무 작아서 장갑을 끼고 작동시키기 불편. 카메라 셔타 작동음 사운드를 최대로 키워도 소리가 너무 작다는 점은 아쉽네요





그리고, 별도의 밧데리 충전기가 포함되어 있지 않는 것 도 불편. 밧데리를 차치 하려면 카메라에 충전선을 카메라에 직접 연결해서 충전하는 방식인데 별도의 충전기가 없으니까 왠지 불편 (충전케이블을 연결하는 연결구의 카바가 잘 열리지도 않고, 잘못 힘줘서 열었다간 똑 뿌려질 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론 충전기를 따로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되니까 간편한 나름 장점. 

* 없는 것 이 없다는 한국 인터넷 쇼핑몰을 검색해보니 WX350에 사용하는 NP-BX1 밧데리 충전기를 별매로구입 할 수 있더군요. 소니정품 충전기 32000원. 충전기 없이 카메라에 전원을 연결해 충전하는 것 보단 전용 충전기로 충전하는 것 이 확실히 편함


망가진 캐논 IXUS를 버리지 않고 한국까지 가지고 온 덕분에 함께 딸린 가죽케이스를 버리지 않았는데, 이 캐논 IXUS 카메라 케이스가 거짓말 처럼 소니 WX350에 99%가 아니라 완전 100% 아주 딱 맞습니다. 손에 들고 다닐때 카메라를 보호해주는 핸드헬드 가죽케이스를 그냥 버렸으면 아까웠을뻔~~  지금까지는 카메라 케이스를 사용 할 경우 주로 이동을 위한 박스형 케이스만을 사용하곤 했는데 카메라를 씌울 수 있는 속사용 카메라 케이스를 사용해 보니까, 손쉽게 디카를 사용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디카를 사용 할 땐 속사용 카메라 케이스가 반드시 있어야 되겠다 싶습니다. 디카만 달랑 목에걸고 다니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디카가 상하게 되고, 디카가 상할까봐 신경쓰다보면 움직임이 불편해 지기 때문에 디카를 가지고 다니는 것 이 불편스럽게 느껴지죠. 박스형 케이스는 지퍼를 열고 디카를 꺼내 찍고 난 다음 다시 집어넣어야 되는 이중의 과정을 거쳐야 되기 때문에 별것 아닌것 같지만 불편 할 때가 있지만, 속사케이스는 목에 막 걸고 다녀도 상처 날 염려가 없고, 촬영하고 싶을땐 똑딱이 단추만 끌르면 케이스를 바로 벗길 수 있어 아주 편합니다.  


디지탈카메라 사용시 속사케이스는 선택이 아닌 필수 악세사리 !!! 




왼쪽은 검정색 가죽케이스는 원래 캐논 IXUS에 딸려있던 핸드헬드 케이스 인데 WX350에 아주 딱 맞네요. 옛날에는 디카를 사면 이런 고급 가죽케이스가 당연 딸려있곤 했는데 요즘은 원가를 아낄려고 그러는지 달랑 디카만 들어있어 아쉽습니다. 헨드헬드 케이스는 디카의 보관과 이동에는 아주 좋지만, 디카를 편하게 사용하는 활용도면에서 속사케이스에 비해 불편. 오른쪽은 베이지 가죽케이스가 목에 걸 수 있는 WX350용 속사 케이스인데 실제 사용해 보니까 디카를 활용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WX350은 아무리 오랫동안 목에 걸고 다녀도 전혀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더군요. 여행용 디카는 가벼운게 최고 !!!!


전혀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는 소니 WX350 컴팩트 소형경량 디카를 목에걸고 있는 모습. 토쿄 메이지신궁


속사케이스가 너무 편하다 싶어 G1X용 속사케이스도 구입하려 봤더니, 일본에선 G1X Mark2의 악세사리들은 많지만 구형 G1X 케이스는 이미 단종되어 구입 할 수 가 없어 아쉽다 싶었는데 귀국해서 국내 인터넷 쇼핑몰을 검색해 보니깐 다행히 한국에선 아직 판매하고 있는 곳 이 남아있네요. (근데, 가격이 완전 깡패 ㅠㅠ 케이스가 왠만한 컴팩트 디카 가격인 135,000원. 그래도 디카의 활용도를 대폭 향상 시켜주는 꼭 필요한 악세사리 인 것 을 알았기 때문에 절품되기 전에 구입 할 수 있어 다행 ^^). 앞으로 디카를 구입하게 될 땐, 딴 건 몰라도 반드시 여분의 밧데리만 살게 아니라 반드시 속사케이스도 같이 사야 된다는 교훈!!


앞으로 여행을 같이하게 될 소형 디카 라인업. 

무겁고 부피가 큰 DSLR은 아무래도 쓸 일이 없을 것 같아 구입하지 않고 있는데....글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