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조명·발열제품

"대륙의 실수" 마그마 3구 버너

Steven Kim 2015. 5. 10. 08:42

전에는 해외에 나갈 때 마다 해외유명 아웃도어 숍을 들려 용품구경도 하고 쇼핑도 하고 인터넷을 통해 아웃도어 관련 새로운 제품에 대한 소식도 자주 접하곤해서 그야말로 아웃도어 장비들에 대한 정보가 빠삭했었는데, 최근 2-3년간은 해외에 나가더라도 아웃도어 숍을 거의 방문하지 못하고 있어 새로운 아웃도어 장비들이 뭐가 있고 요즘 아웃도어 트랜드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잘 모르고 있는 상태..ㅠㅠ


돌이켜 보니 놀랍게도 지난 2년간 아웃도어 용도로 구입한 아이템이 하나도 없는듯..ㅠㅠ 


지난주 암벽등반팀이 캠프를 차린 대둔산에서 모처럼만에 야영을 했네요. 오랫만에 야영을 떠나며 장비를 꾸리자니 도대체 뭐를 가져가야 할 지 도 아리까리 헷갈릴 정도 (전에는 야영을 떠난다고 하면 바로바로 어떤 장비를 챙겨야 할 지 바로 감이 오곤 했었는데...ㅠㅠ). 암튼, 이번 야영중 등반팀 후배가 아주 괴상(??)하게 생긴 버너를 사용하는 것 을 보게 됬습니다.


"대륙의 실수" 라는 통칭으로 불린다는 버너인데 실제 이름은 "마그마 3구 버너"라고 하더군요.

중국산 제품치곤 제대로 된 제품을 만나기란 그리 쉽지가 않죠.

근데요, 메이드 인 차이나인 요 "대륙의 실수" 버너는 좀 특별 합니다.

내구성이 어떤지는 두고봐야 알겠지만, 일단 화력이 비정상적(??) 으로 무쟈게 쎄요 !! 



그도 그럴 것 이 화구가 무려 3개 !!!!


이름하여 마그마 3구 버너. 별칭은 "대륙의 실수" 버너. 

엉터리 물건 잘 만드는 왕서방들이 어떻게 하다보니 실수로 제대로 된 버너를 만든겁니다

* 이 버너는 얼마 못써 메탈 파트들이 화력으로 녹아 고장나는 엉터리로 확인됬습니다


제원상 화력인 무려 5800W !! 숫치상으로만 따지면 화력세기로 유명한 프리무스의 옴니퓨엘 보다 휠씬 더 쎕니다.

이번 대둔산 야양중에 보니깐 라면물 정도는 순식간에 끓어 버리더 군요. 정신팔고 있다간 코펠바닥에 빵구 날 정도의 화력이니 더이상 말이 필요없죠.


옛날 구식 석유버너 중에는 다중 화구가 달린 제품이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가스를 사용하는 현대식버너에 이런식으로 다중 화구가 달린 녀석은 처음 보네요. 왕서방들이 만든거다 보니 과연 얼마나 오래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화력하나는 끝내 줍니다.  


이것저것 따질 것 없이 일단 되는데로 만드는 중국사람 특유의 문제가 없는 것 은 아닙니다.

화구가 3개나 되다보니 가스소비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캠핑가스 한통쯤은 눈깜작 할 사이~~

가스먹는 버너, 이런 괴물을 도대체 누가 만든거야 !!!!


암튼, 특별한 버너인 것은 확실해서 콜렉숀용으로 득템 


가격 5만-5만5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