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꽃 개화시기에 맟춰 일본 간사이 지방으로 바람처럼 떠났던 여행기록
간사이지방의 관문인 오사카는 워낙 많은 한국사람들이 찿는 곳 이라 더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곳 이죠. 오사카 도톤보리에 돌아 다니는 사람들 10명 5명은 한국 관광객이란 말이 있을 정도. 인천에서 2시간이면 간사이공항에 도착 할 수 있고 모든 것이 우리나라랑 워낙 비슷하기 때문에 처음가는 사람도 전혀 이질감이 없기 때문에 구지 여기가 해외라고 이야기 하기조차 겸연쩍을 정도로 익숙한 도시입니다.
오사카의 명동인 도톤보리를 가득메운 수많은 사람들 중 반은 한국사람이란 말을 무색하게 요즘은 워낙 중국사람들이 많이 몰려와서 반은 중국사람, 2/3는 일본사람, 나머지 1/3은 한국사람 정도 되는 듯. 최근 일본을 찿는 중국사람들의 숫자는 한국을 찿는 중국 관광객들 숫자보다 무려 4배나 많다고 합니다 (일본을 미워하는 중국사람들이 일본을 제일 많이 찿는 것은 그만큼 일본 특유의 매력이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
국가와 민족의 안녕에는 관심조차 없고 오로지 자신과 일족들의 부귀영화에만 눈 먼 친일파들의 준동과 부패한 지도층의 무능으로 한반도가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하였던 비극적이고 뼈아픈 한민족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재일 한반도인들의 삶의 터전인 쓰루하시시장 근처에서 느껴지는 젓갈냄새들이 친숙해서 그런지 오사카는 어디를 가던 전혀 낯설지 않게 느껴지는 곳
우리나라 경복궁 처럼 여기도 전통의상을 입고 웨딩촬영하는 커플들의 모습이 많이 보이던데....중국 관광객들이 기모노를 렌탈해서 입고 찍는건가??
전통스런 기모노가 일상복으로 확고히 자리잡은 일본의 모습을 보여주는 시내버스 내부의 풍경. 기모노를 입은 일본여인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보입니다. 우리나라도 한복의 일상화가 이뤄져 많은사람들이 한복을 멋스런 일상복으로 입을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네요.
간사이지방 여행의 백미라는 교토에서는 버스라인을 잘 익혀두면 어디든지 버스를 타고 다닐 수 있더군요 (일본의 택시비 살인적인거 다들 아시죠 ?? ^^) 교토에 도착하게 되면 일단 시내 관광안내소에 들려 교통카드를 구입하는 것 이 우선인데, 교통카드의 종류들이 다양해서 어떤카드를 골라야 할 지 살짝 당황. 다녀보니깐 그냥 당일치 버스카드만 구입하면 왠만한 교토시내 유명 관광지는 다 다닐 수 있더군요 (조금 더 비싼 지하철을 같이 타는 카도도 있는데 땅 속 으로 가는 지하철 타기보단 버스를 타면 땅 위로 가기 때문에 시내구경도 할 수 있어 여러모로 더 좋습니다). 이런저런 카드 고민하지 말고 그냥 당일용 버스카드 구입하면 OK
아래는 교토 벗꽃관광지로 유명한 기요미즈테라의 모습들
기요미즈테라 주변에는 니넨자카, 고넨자카와 같은 전통의 일본거리들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인지 더욱더 기모노를 입은 사람들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오는 중국여행객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죄다들 기모노를 빌려입고 다닙니다). 일본에 올 때 마다 느끼는거지만 일본의 기모노는 일본스러움을 간직한 일상 생활복으로 확실히 자리를 잡고 있는 반면 곡선의 아름다움이 특별한 우리나라의 한복은 일상복으로서의 역활을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사실 한복은 일상복으로 입기엔 너무나 거추장 스럽죠. 개량한복의 디자인이 더욱더 활성화 되어 누구나 편하게 언제나 멋스럽게 입을 수 있는 한복의 등장을 고대
일본어로 금각사는는 "킨카구지", 은각사는 "긴카구지"라고 하더군요. 발음이 거의 비슷해서 구분하기 헷갈릴 정도. 사진은 은사판(Siver Sand Garden) 조경의 긴카구지 은각사에서의 모습.
아래사진들은 이번 간사이여행에서 가장 인상이 깊었던 히메지성 모습. 히메지성은 그동안 오랫동안 보수공사 중 이라서 완전한 모습을 보기 힘들었는데 이번 4월 벗꽃시즌에 맟춰 재개장 했다고 하더군요. 덕분에 많은 일본인 외국인 관광객들로 인산인해.
이 기모노 아가씨를 엑스트라로 찍은게 아니라 삼각대를 놓고 촬영하는데 이 아기씨가 매너없이 바로 앞으로 와 사진을 찍는 바람에 같이 찍히게 된 사진. (세계 어디를 가던 특유의 몰매너로 유명한 중국 여행객인 듯)
벗꽃 관광철을 맞아 오사카와 교토의 호텔이 동나는 바람에 비싼가격으로 겨우 구했던 호텔방이 그야말로 완전 하꼬방 스타일로 너무나 작아 억울하던 차에 이호텔에는 유명한 천연온천탕이 있다는 말에 쾌재 !!! 매일일 아침저녁으로 천연온천을 즐길 수 있어 그나마 본전을 뽑았다 싶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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