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Weaponery

조준경 수퍼스나이퍼 3-15X42

Steven Kim 2014. 10. 1. 09:58

목표물이 한방에 스러져 가는 것을 즐기며 찰라적 살생의 희열을 느끼기 위해서이던 아님 인간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유해조수를 퇴치하는 명분을 가졌던, 하느님의 피조물인 또다른 생물인 동물을 죽여야 하는 헌팅스포츠를 아직까진 100%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는 단계에 있지않은 상황에서, 정신집중 훈련을 위한 사격을 하겠다는 핑계아닌 핑계로 수렵면허 획득 실총 소지면허를 취득해 표적지 사격만을 하고 있는지 거의 2년여가 가까워 오고 있네요. 


매년 11월부터 그 다음해 2월말까지의 허가된 지역에서 총을 사용 할 수 있는 특정기간을 "수렵기간" 이라고 표기하기 보다는 "야외에서 사격가능기간" 으로 표현하는 것 이 좀 덜 부담스러운 초짜헌터에게도 합법적으로 사격을 할 수 있는 1년중 4개월만 허용된 기간은 기다려지기 마찬가지~~ 작년 수렵기간이 끝나면서 지난 2월말에 관내 경찰서에 영치시키놓은 윈체스터 블랙쉐도우에 이어 지난번 교종님 방한과 이번 아시안게임으로 인해 지난 7월 부터 공기총 역시 경찰서 무기고에 영치하라는 요청에 따라 내 몸같이 아끼던 공기총기들 역시 경찰서에 영치시킨지 벌써 3개월이 후딱 지나고 있습니다. 이번달 13일에 영치가 풀리린다고 하더만 갑작스레 또다시 영치기간을 24일까지 연장한다고 하는군요. 호호불면 관리하던 4정의 에어라이플들이 눅눅한 경찰서 무기고 안에서 제대로 잘 보관되고 있는지 궁금과 걱정..ㅠㅠ (영치전 시간이 없어서 하드케이스를 장만하지 못한채 그냥 소프트케이스에 넣어 영치 시켰는뎅 영 불안~~)

 

문명세계로 부터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혹시라도 모를 비상사태에 대비한 신변보호용 화약가스 피스톨과 에어라이플로 무장하고 나홀로 깊은 산속을 돌아다니며 새로운 아웃도어링의 가능성을 확인해 보았던 작년 춘천엽장의 어느산속에서의 모습.


제아무리 고문관이라 하더라도 짬밥그룻을 채우다 보면 저절로 군생황에 도통하는 고참이 되듯, 지난해 부터 총기에 대한 관심을 갖고 여기저기 기웃거라디 보니 나름 공기총에 대해 기본적인 특성과 장단점들을 어렴풋 알게 되었고, 어떤총이 어떤지에 대한 나름 주관적인 견해가 생기기 시작했지만, 요놈의 조준경에 대해선 여전히 감이 서질 않고 있던차, 마침 공기총 동호회에서 현재 국내에서는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는 수퍼스나이퍼 3-15X42 가변배율 조준경을 달랑 110만원에 공동구매 한다고 해서 두번 생각할 겨를도 없이 홀라당 공구에 참가!! ^^ (원래 이 조준경의 가격은 미국에선 USD 700 에 불과하지만, 국내의 까다로운 총단법 규제로 인해 수입 총기류와 조준경 가격은 펑튀기 되어 질 수 밖엔 없슴다..ㅠㅠ ) 

 

* 참고 : 정밀조준 사격이 가능한 전문가용 망원조준경 역시 수렵면허가 있는 사람만 구매가 가능한 아이템 입니다.

 

조준경은 공기총과는 뗄려야 뗄 수 없는 필요불가결한 절대 악세사리 이지만, 초보자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제품을 제대로 알고 구입하기가 여간 만만치않은 아이템 입니다. 다양한 가격대의 다양한 제품군으로 이루어저 있어 도대체 뭐가 왜 좋은지 또는 뭐가 왜 나쁜지 아리까리 알쏭달쏭. 총포사에서 공기총을 구입 할 때 공짜로 딸려오는 제법 그럴듯해 보이는 조준경들은 사실 죄다들 중국산 저가제품들로 수렵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완전 어벙벙하다는 이야기들을 수없이 들었던터라 기회가 되는데로 제대로 된 조준경 하나쯤은 마련해 둬야겠다고 늘상 생각하고 있던차 마침 이번에 기회가 오게 된검다 ^^


조준경은 대략 3개의 제품군으로 분류가 됩니다.

1. 싸구려 헤드라이트 처럼 사는 순간 이도저도 아닌 쓰레기가 되어버린다는 중국산의 저가 조준경 제품군(+/- 10만원-20만원),

2. 나름 이정도면 쓸만한 중가 제품군(+/- 100만원 대) : 부쉬넬 엘리트 6500, 수퍼스나이퍼 제품들

3. 오히려 공기총 보다 더 비싼 고가 제품군(200만원대 이상) : 독일제 광학제품들


나처럼 표적지 사격만 하는 사람에게는 솔직히 표적지 탄착점을 크게 확대시켜주는 중국산 저가제품군으로도 감지덕지 하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이왕 어렵사리 평생 소장 할 생각으로 공기총들을 장만했으니, 여유가 된다면 좀 비싸다 싶더라고 제대로 된 조준경 하나는 가지고 있어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사실 오래전부터 구입하려고 벼르고 있었지만 제대로 된 제품들이 어떤 것 들이 있는지 알기까지는 제법 시간이 많이 걸렸네요 (독일산 광학브랜드로 이루어진 200만원대 고가의 조준경들은 나랑은 상관이 없는 아이템들이라 관심 조차도 없습니다.~~도대체 그리 비싼 조준경을 사야될 이유를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네요..ㅠㅠ).


이명박처럼 "내가 해봐서 아는데"로 밑자리 깔아놓고, 어떤 조준경을 사야 할 지 난감한 초보자들을 위한 역시 그동안 무지 난감했던 입장에서 조언을하자면 이런저런 복잡한 내용들 다 빼고 대충 다음의 조건을 충족하는 아이템이면 오케이바리 ~~~ 

1. 10 m 이내의 단거리 촛점을 맟출 수 있는 조준경이 절대 유리  (사냥이 아닌 사격을 위주로 할 경우 더욱더 필수적 조건)

2. 조준경을 통해 보여지는 화상이 선명해야 한다 (망원경이나 조준경이나 비싸면 비쌀수록 화상이 더 선명)

3. 조준경을 통해 보이는 둥그란 망원화각이 가급적 넓을수록 유리

4. 조준경 안에 있는 조준망선이 사격충격에 의해 지멋대로 왔다리갔다리 하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꽝 !!! 

5. 대물렌즈 앞쪽의 링을 돌려 촛점을 맟추는 프론트 포커싱 보다 촛점 조절링이 옆에있는 사이트포커스 방식이 더 유리


100만원대 미들클래스 조준경들도 알고보면 수없이 많은 여러종류가 있지만, 일단 남들이 좋다고 하는 국내에서 구입가능한 제품위주로 선택을 하면 큰 무리가 없슴다. 최소촛점거리가 짧은 "부쉬넬의 엘리트 6500" 이란 조준경과 "수퍼스나이퍼 사이드포커스 조준경" 중 매니아층이 두꺼운 "엘리트 6500"을 구입하기로 내심 작정하고 부쉬넬 6500 조준경을 파는 원주에 있다는 "건총포사"에 가서 구입할 틈만 보고 있던중, 이번 우연한 기회에 공기총 동호회에서 수퍼스나이퍼 가변배율 조준경을 공구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됬고 "배반의 장미"란 말이 무색하게 엘리트긴 무신놈의 엘리트 하면서 바로 맘을 바꿔 수퍼스나이퍼 제품을 구입하기로 한 것 ~~  (어짜피 전문적인 수렵을 하지않는 나같은 입장에선 어진간한 조준경이면 다 도진개진~~)


조준경의 제원을 표기할때 3-15 X 42 와 같은 수학공식 처럼 표기를 하곤 하는데요. 얼핏 복잡해 보이지만 알고보면 아주 간단한 제원표기 방법 이더군요. 망원경과 똑 같슴다. 3-15 라는 표기는 망원배율이 3 배에서 15배로 가변된다는 표시이며 뒷숫자 42는 대물렌즈의 직경이 42mm 라는 표기 입니다.  대물렌즈의 직경이 넓으면 넓을수록 화상이 더 선명하고 더 비싼듯 하더군요. 



수퍼스나이퍼 3-15X42 미리 가변배율 조준경.

 

수퍼스나이퍼 조준경은 일단 가장 가까운 곳 의 촛점을 맟출 수 있는 최소촛점거리가 채 10미터가 않되기 때문에 국내에서 처럼 제약된 장소에서 표적지 사격을 하는 경우가 많은상황에서 절대적인 장점이 있습니다. 유효사거리가 대략 100 미터 정도인 공기총의 경우는 일단 가까운 거리의 목표물이라도 깨끗하게 촛점을 맞을 수 있는 최소 촛점거리가 짧으면 짧을수록 유리 합니다. 유효사거리가 500-600미터 이상인 강력한 살상용 저격라이플(화약탄을 사용하는 라이플)에 사용하는 최소촛점거리가 30-50 미터 이상 되는 원거리용 조준경은 가까운 거리에 있는 목표물을 조준하는 공기총 사격이 전부인 우리나라 실정과는 전혀 맞지 않는거죠.  


아래사진은 역시 동호회의 특별판매를 통해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가격과 거의 동일하게 구입 할 수 있었던, 에어를 주입 할 필요가 없는 사이드레바 기계식 공기총으로 표적지 사격용으로 최고라고 판단되는 다이아나 에어킹 M54 공기총에 전용으로 사용하는 독일 다이아나 4-16X42 조준경 입니다. 4배율짜리 단촛점 조준경이 달려있어 늘상 뭔가 부족한듯 싶어 불만이었는데 마침 잘됬다 싶어 기쁜마음으로 잽싸게 구입 했지만 해당 공기총이 아직도 경찰서 무기고에 영치되어 있는 바람에 애타게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독수공방 신세~~ 


 

Diana Logo

Out of stock

DIANA 4-16X42 AO (DIA-SC-002)

$179.99

Diana 4-16X42 AO

For field target-shooting or shooting at long-distance. Parallax-adjustments. Mil-Dot reticle for quick-adjustment.

Tube Diameter: 1"Magnification: 4X - 16X
Objective Diameter: 42mmReticle: MIL-DOT
Length: 14.5" (37.0cm)Weight: 490g
Field of view: 1.0-3.2m

 


새로 구입한 조준경 수퍼스나이퍼 3-15X42 사이드포커스는 정성스런 관리로 최고의 명총으로 거듭나고 있는 영국제 에어라이플의 대명사인 콘돌SS에 붙여줄 생각..^^  지난 4개월여간 눅눅하고 어두운 경찰서의 무기고에서 마냥 주인의 손길을 기다리며 있을 녀석을 생각하니 안쓰럽네요..ㅠㅠ 


2014년11월20일 부터 2015년2월30일까지로 2014-1025 수렵기간이 확정 공시 되었군요. 서울에서 당일치기로 갈 수 있는 곳 은 강원도 원주시와 영월군이 유일 한 듯..ㅠㅠ (작년 쉽게 갈 수 있었던 춘천, 횡성. 인제 지역도 올해 수렵지역에서 제외..ㅠㅠ)


아래사진은 한정 한정 장만하다보니 구색을 갗추게 된 에어라이플 콜렉숀 모음.

미국 에어포스 콘돌SS

영국 건파워SSS

독일 다이아나 M54

한국 에이스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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