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해외사진기록(Picture:Trip)

2014년 7월 한달간의 외유

Steven Kim 2014. 7. 24. 13:12

출국하기 바로전까지 짐도 안싸고 버티다가 (가기 싫어서~~) 당일아침 비행기 시간에 쫒기며 후다닥 쌩난리로 짐을 꾸려 부랴부랴 출국한 2014년 정기 하계출장. 언제나 처럼 많은 에피소드와 추억을 만들고 드디어 어제 7월24일 인천공항을 통해 무사히 귀국 했습니다..^^ 


본인의 블로그를 오래전부터 즐겨찿기 하신 블친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대한민국의 보통사람들이면 누구나 피할 수 없는 먹고살기 위한 백팔번뇌의 인생살이에서 자유롭지 못한 일상에서 잠시나마 자유스러움을 찿기위해 "바람 과 구름"처럼 훌쩍 떠나곤하는 여행을 하다보니 나홀로 여행에 대한 나름 일가견을 가지고 있던차, 해외출장도 어거지로 인상쓰며 마지못해 가는대신 여행가듯 즐겁게 떠나는 컨셉으로 바꿀수 있으면 휠씬 좋겠다 싶어, 경유지를 바꿔가며 세계의 여러곳들을 둘려보기 시작한지도 제법 오래 되다보니 출장시기가 다시 다가올때마다 가기싫은 "출장"대신 가고싶은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늘 설레이게 됩니다. 이번 하계 독일출장도 괴로운 출장대신 즐거운 여행으로 생긱히거 떠난 여정 ^^ . 


조금 몸상태가 회복되는데로 이번 여행의 에피소드들을 정리해 조만간 포스팅 할께요..^^


오랫만에 다시 독일의 뮌헨 인근(이름이 정확히 생각나지 않는 작은마을)에서 자리를 함께한 각국의 Sympatex Colleague들


뮌헨에서 열린 2014년 하계 ISM이 끝나고 이어서 프리드리히샤펜에서 열린 2014년 Summer ISPO 참가


귀국길 경유지

이글거리는 태양의 절대파워를 제대로 맛 본 Summer 트랙킹


절대 불멸의 대자연 앞에 인간의 찰라적 희노애락의 덧없음을 조용히 관조하며 반성 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

 

각종 등산용품, 모토사이클 아이템, 공기총과 엽총등등 아웃도어링 아이템에 대한 소개와 사용기를 주로 다루는 본인 블로그의 특성상 블로그 어딘가에 윗사진의 멋스러움 하고는 거리가 먼 낡은 트랙킹슈즈에 대한 이야기를 올린적이 있을 겁니다(나중에 찿아서 링크 걸께요..^^).  


아주아주 먼 옛날 대학생때 왁자지껄 했던 남대문 어디에선가 구입한 신발이니까 정말 그야말로 안티크급 오래될데로 오래된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의 트랙킹 슈즈지만, 유럽 유명브랜드의 헉소리나게 비싼 전문등산화 보다 오히려 더 소중한 보물 1호로 자리메김 하고 있는 소중한 슈즈 입니다. 어진간한 운동화는 물론 전문등산화들도 10 - 20년정도 지나면 그냥 가만히 놔둬도 밑창이 삮아 부서져 버리거나 접착제의 성분수명이 다해 저절로 떨어지곤 하지만, 요즘에는 구경조차 히기 힘든 고강도의 쌩고무 밑창을 Shoe Upper 가죽에 일일히 손으로 꿰메 만든 이 옛날 스타일의 신발은 수십년이 지난 지금까지 별다른 관리를 해주지 않았는데도 이렇게나 말짱 !!!  이번여행에서도 험준한 지형들을 많이 걷다보니 여기저기 까지고 긁힌 부분들이 생겼지만 깨끗히 세척하고 보호크림을 발라주었더니 다시금 말짱해졌네요  ^^


슈어퍼 부분은 가죽이지만 양사이드가 통기성 좋은 스웨이드로 만들어져 있어 땀이 잘 차지않고, 하드한 밑창 덕분에 로마시대 옛길같은 돌길을 걸어도 전혀 발바닦이 아프지 않아요 ~~ ^^ (푹신푹신한 밑창 보다 딱딱한 밑창이 많이 걸어야 하는 트랙킹에 더 유리한 거 다들 아시죠 ~~)



공항에서 로칼비행기를 기다리는 동안 노숙모드 ^^

그냥 편하게 다니지 왜 이러구 다니냐고 하는 사람도 많은데요, 이러구 다니는게 좋은데 어떻합니까 ?? 

가져갈까말까 하다 가져간 폼메트리스는 다음부터는 해외트랙킹 여행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을듯. 진짜루 쓸모가 많았슴..^^


트랙킹 여정 중 로칼 비행기를 두번씩이나 갈아타야 했고, 또 한번은 로칼버스를 10시간씩 타야했던 사실 내 나이대와는 걸맛지않은 초강행군 배낭여행으로 살짝 체력적인 한계를 느끼기도 했지만 "바람 과 구름"과 같이 자유롭게 떠다니는 배가본드다운 불굴의 의지를 다짐 할 수 있었던 또한번의 특별한 트랙킹 여정,


중동지방 태양빛이  얼마나 강력했던지 배낭 뒤에 메달아 다녔던 셀프촬영용 모노포드에 달려있는 카메라 연결 고무판이 뜨거운 대기의 열기에 녹아 떨여져 버렸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