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혼자쓰는 이야기

임플란트

Steven Kim 2014. 5. 27. 05:43

어제까지 바쁜일정들을 후다닥 후다다닥 헤치우고 지난 1년여 동안 고행수도 하듯 집중적으로 치료하고 있는 임플란트의 마지막 과정를 위한 시술을 받았네요. 고통스런 치료과정들 중 마지막 수순으로 남아있던 오른쪽 어금니 부분 뼈이식 수술과 임플란트용 나사를 박어넣는 시술 ^^

 

부모님과 하느님의 은혜로 잔병치례를 거의 한 적이 없는 튼튼한 몸뚱아리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아쉽게도 부실하기 짝이없는 신체부위가 딱 한군데 있는데요, 바로 이놈의 웬수덩어리 이빨 ! 이빨 !! 이빨 !!!!  입니다..ㅠㅠ 촌동네에서 어린시절을 보냈지만 일찌감치 건치에 대한 개념이 높으셨던 부모님 덕분에 충치에 대한 경각심으로 지금까지 단 한개의 충치도 없는 상태지만, 요즘 칫과질환의 70%를 차지한다는 잇몸에 대한 사전대비는 전혀 하지 못했던 것 같네요. 잇몸뼈가 닯아 없어져 버리는 잇몸질환이 이리 광범위하게 펴져 있는줄 미쳐 몰랐습니다. 잇몸과 잇몸뼈가 부실해져져 치과병원에서 흔히 "잇몸뼈가 녹았다"는 무시무시한 표현을 하는 이 상태로 까지 가게 될 줄 누가 알았겠슴까 !!  


잇몸이 건강하지 못하다다는 사실을 인지하기 시작 한지는 제법 오래되었지만, 믿고 맡길 수 있는 실력있는 치과를 찿기도 어려웠고(지금도 우리나라 치과병원의 반 이상은 대한민국 변호사들의 반이상이 그런 것 처럼 사기꾼 버금가는 엉터리들 이라는 생각..ㅠㅠ ) 제대로 된 임플란트를 받기 위해선 "뼈이식" 수술과 함께 적어도 6개월이상 1년여 꾸준히 병원을 다니야 한다는 말에 맥이풀려 아에 치료자체를 포기한 결과, 오늘 이렇게 고생은 고생데로 돈은 돈데로 왕장창 깨지게 되는 상황에 까지 몰렸네요 ~~ ㅠㅠ 


* 치과에서 임플란트 사전준비 과정을 왜 "뼈이식 수술" 이란 거청한 용어로 표현하는지 솔직히 이해가 곤란. 치과에서 사용하는 "뼈이식"을 영어로는 뭐라고 표현하는지 한번 알아봐야 겠네요. 거창한 수술인것 처럼 표현해 환자를 겁주고 치료기술을 과장해서 수술비를 많이 받을려는 의도가 어느정도는 깔려있었지않나 싶기도 한데...글쎄요. 막상 뼈이식 수술을 받아보니깐 전혀 겁먹지 않아도 될 정도의 간단한(??) 시술 입니다. 개인적으로 치료시기를 놓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이 "뼈이식" 이란 무쟈게 무시무시한 용어 때문이었는데, 아마도 나랑 비슷한  이유로 지금 이순간에도 치료를 기피하고 있는 분들이 꽤 많을거란 생각에, 전혀 겁먹지 말고 지금이라도 빨리 믿을 수 있는 치과의사를 선정해 치료를 받으란 의도로 이 글을 쓰는겁니다. 막상 수술을 받아 보니깐 간단한 (??) 방법으로 임플란트를 잡아주는 물질을 잇몸부위에 플랜팅 하는 정도~~


하루하루가 죽기아니면 까무라치기 전쟁인 코리아에서 월급쟁이 생활을 하며 당시 이빨 한개당 이삼백만원식이나 하던 임플란트 비용도 비용이었지만, 임플란트 시술을 결정적으로 포기하게 만들었던 이유는 임플란트 수술을 할 경우 일주일 동안 제대로 일상생활을 할 수 가 없고(굉장히 많은붓고 무쟈게 아프다고 햇었는데, 하루정도는 고통을 각오해야 하는 것 은 맞음~~), 이런 치료과정를 무려 6개월이나 1년동안 지속저긍로 받아야 한다는 "공갈협박"같은 설명에 아에 이판사판깽판 갈 때까지 가보자 하며 자포자기 해버렸던 것~~ ㅠㅠ 


* 당시에는 이빨이 조금 문제가 있긴 있구나 하는 정도로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을 느끼지는 않았을때라 "뼈이식 수술" 까지를 포함하는 고생스런 임플란트 시술과정을 받을 엄두가 나질않았더랬죠 ㅠㅠ. 이것이 바로 오늘의 쌩고생 이빨치료기를 쓰는 화를 부르게 된 것이고, 정말 후회막급 !! ㅠㅠ


TV에서 유명한 탤런트들이 나와 한참 선전하던 비싼 잇몸약 "인사돌"을 박스로 사다가 복용도 해보고 강남의 유명하다는 치과에 들려 상담도 받아보고 때때로 눈물이 찔끔나는 아픈 치과진료를 받곤했지만, 단 한번도 시스템적인 제대로 된 치료는 하지못하다가 결국 작년 어렵사리 찿아간 서울대학치과병원에서 현재 잇몸의 뼈 상태로는 임플란트 시술이 어렵다는 날벼락을 맞고 만겁니다 !!!  지금 남아있는 이빨들을 쓸데까지 쓰다가 도저히 않되겠다 싶을때 그땐 어쩔 수 없이 싸그리 다 뽑아버리고 어르신들이 하고다니는 "틀니"를 하는 방법밖에는 없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대한민국 최고병원에서의 진단 !!!!!  


아니 앞으로 살아야 할 나이가 구만리인데 "틀니" 라니 !!!!!!  

충격을 먹으면 하늘이 노래진다는 것 을 그때 비로서 처음 겪어봤네요..ㅠㅠ  

* 치과진료시 다른 대학병원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본인의 실경험상 서울대학 치과병원은 완전 비추 !!! 잠깐가서 검사받고 다음번 다시 5-6분 검사받기 위해 또다시 1-2달을 기다려야 되고....애들 데리고 장난질 치는 것 도 아니고 도대체 이런식의 진료가 말이나 되는건가요 ?? (유명교수의 특진을 받을려면 휠씬 더 오래 기다려야 되고~~ 나원참). 무조건 큰병원 혹은 대학병원에 목을메는 한국환자들의 특성상(워낙 엉터리 의사와 개인병원들이 많으니깐 이렇게 되기도 했겠지만~~) 대학병원 마다 환자들이 넘쳐흘러 진료를 받을려면 진료 대기일수가 평균적으로 한달 두달씩이나 되는 이런 웃기는 코리안스타일 진료시스템의 대학병원들에 왜들 그리 목을 메는지 개인적으로는 절대 이해 불가능, 그래서 언제든 가서 편리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실력있는 개인병원을 꼼꼼하게 찿게 된거구요.


틀니가 남의 일이 아닌 현실로 다가온 이때부터 이빨을 다시 살려줄 용하다는 명의를 죽기 아니면 까무라치기식으로 샅샅히 수소문하기 시작 !!!  


이젠 정말 마짝마른 오징어 잘근잘근 앂어먹는 즐거움은 끝장이구나 싶은생각에 자포자기 일보직전, 길을 가가다 우연히 "미 8군 지정 치과병원"이란 간판이 눈에띄어 반신반의 하고 찿아 들어간 어느 치과병원(본인의 임플란트 시술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이 치과병원의 정확한 위치와 이름을 밝힐예정). 워낙 여러군데에서 부정적인 판정을 받았던 터라 큰 기대를 하지않은 상태에서 원장님과 상담을 받았는데, 엑스레이를 찍고 한참 상태를 살피던 원장 선생님께서 "아직 이팔청춘인데 틀니는 무신놈의 틀니 !!!! " 되던 않되던 일단 임플란트를 위한 치료를 지금부터라도 시작해보자고 하시더군요. 정말 구세주를 만난 기분 !!!! (Oh !! Yeah !! 나도 아직 이팔청춘 !!!!!) 


이렇게 고행의 풀시스템 과정의 치과진료가 우연한 기회에 시작된 것 이 지금으로부터 대략 1년전 쯤 되는 것 같네요. 


그동안 대략 고급 오토바이 한대값은 훌쩍 넘는 치료비가 들어가며, 통증을 동반하며 위태롭게 붙어있던 이빨들은 사정없이 다 빼내버리고 앞 이빨쪽은 일반 보기싫은 것 을 감추기 위해 가치를 해 넣었고 어금쪽은 당장 대충이라도 씹을 수 있게 부분틀니를 제작해 사용하는 인고의 세월이 흐르고 있습니다..ㅠㅠ  

* 처음에는 앞이빨 두개를 빼고 임플란트 시술을 위한 나사를 박아넣은다음 가치와 함께 부분틀니을 했고, 이후 시술일자를 조정하면서 다시 왼쪽 어금니 부분 이빨 3개를 빼내고 뼈이식 수술후 임플란트를 끼워넣기 위한 나사를 박아넣는 시술, 남아있는 이빨들 중 이빨뿌리까지 보일정도로 많이 들어난 이빨들에 인공잇몸을 덮어씌우는 치료, 그리고 드디어 어제 나머지 오른쪽 어금니 3개를 빼내고 뼈이식을 해넣는 수술을 받은 겁니다 ^^  


세어보질 않아서 윗이빨이 전부 몇개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최근 6개월 사이 원래 있던 이빨들 무지 왕창 뺐습니다..ㅠㅠ


어제 오른쪽 어금니 부위 수술을 끝내고 귀가중 기록사진

오른쪽 볼탱이 뿐만 아니라 눈까지도 퉁퉁 부어 올랐어요..^^


어제 수술은 워낙 잇몸상태가 부실해 이식수술이 만만치 않았던 상황이라고 하시더군요.  진통제와 수면제를 맞고 수술 후 바로 잠이 들었지만 여전히 많이 아프고 얼굴이 퉁퉁부어 오늘과 내일은 외출이 불가능한 상황. 그러나 일단 마음은 정말루 홀가분 하네요. 이번 수술부위만 잘 아물면 임플란트를 할 수 있다고 하니 기대가 만땅 입니다^^ 


임플란트 수술이 다 끝나게 되면 지난1년여간의 자세한 이빨 치료기와 임플란트 준비 수술기를 포스팅 할 생각 (인터넷을 샅샅히 뒤져서 임플란트 시술기를 찿아보려고 했는데 정말루 없더라구요...자동차나 컴퓨터 그리고 등산장비에 관한 후기들은 여기저기 넘쳐나지만 임플란트 시술에 관한 후기는 없슴다...그래서 내가~~^^)


암튼, 오늘 새벽에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여기 블로그에 들어와 이글을 읽는 분들 무조건 이빨관리 제대로 시작해야 돈 도 굳고 시간도 굳고 힘도 덜 든다는 절대불변의 진리를 알려드리기 위해서 입니다. 나중에 내 꼴 당해서 돈 도 잃고 시간도 잃고 이빨도 잃고서 땅을치고 후회해 받자 말짱 도루목 !!!


이빨치료는 빨리 시작하면 시작 할 수록 비용도 세이브 할 수 있고, 칠료도 훨씬 쉽게 할 수 있지만, 나처럼 "뼈이식 수술" 이란 무시무시한 용어에 지레 겁먹고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정말 더 큰 돈이 들고 휠썬 더 힘들어 집니다. 여차하면 틀니를 껴야하는 최악의 상황에까지 몰려서야 대공사에 버금가는 광범위한 뼈이식 수슬을 받았고 이제 최종 임플란트 이식까지 성공적으로 치료가 진행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지금 이순간에도 망설임과 게으름으로 치료시기를 놓치는 분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 이 글 을 씁니다.   


말이 뼈이식 수술이지 솔직히 환자의 입장에선 그다지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간단한(??) 수술이니깐 절대 겁먹지 않아도 됩니다. 내가 치료시기를 놓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이 "뼈 이식" 이란 무쟈게 무시무시한 과장된 치과용어 때문인데요, 막상 해보니깐 그다지 큰 수술이 아닙니다.(치과에선 왜 "뼈 이식" 이란 무시무시한 용어를 쓰는지 이해곤란. 그냥 간단한 뼈 대용 물질을 플랜팅 하는 정도) 


요즘은 임플란트 가격도 옛날보다는 많이 싸져서 좀 않좋다 싶은 이빨이 있으면 왠만하면 빼내버리고 임플란트로 가는 것 도 괜찮을 것 같은데...글쎄요. 원래 이빨은 뭐니뭐니 해도 자기의 본 이빨만큼 편하고 좋은 것 이 없기 때문에 최대한 살려야 하겠지만, 그렇다고 그냥 내버려뒀다가 나처럼 잇몸 속 뼈까지 약해지면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수 없으니깐 절대로 시기를 놓치게 되면 않된다는 것 명심들 하시길 ~~!!!!   


이빨 나쁘신 분들, 바쁜일들 다 팽겨치고 오늘 당장에 치과로 달려가세욧 !!!!!

치과에서 임플란트는 힘드니까 틀니하라고 청천벽력과도 같은 진단 받으신분들, 절대 틀니하지 마시고 끝까지 방법을 찿으시고 않되면 나한테 문자주세욧 !!!




지난주 월요일 오후 마지막 뼈이식 수술후 얼굴이 부어올라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3일 동안 두문불출하며 나홀로 북한산 숲그늘을 찿아 사색의 시간을 가졌었고 새벽 칼바위능선길을 산책하며 붓기를 가라앉히던 모습을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지금은 고생스럽지만 먼 훗날 보면 이또한 즐거운 추억거리가 되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