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등산·캠핑사진(Picture)

2014년5월24일 "마주텐트" 캠핑

Steven Kim 2014. 5. 25. 13:02

설악산 장수대에서 열리고 있는 산악회의 등반캠프에 이번에는 무슨일이 있더라도 꼭 참석하리라 마음먹고 채비를 차리고 있었지만, 갑작스런 부산양산 출장으로 작정하고 있던 금요일 출발이 무산되고 토요일 새벽에 겨우 장비들을 꾸려 출발 할 수 있었네요..ㅠㅠ  이른새벽이라 아직 차들이 막히지 않은 경춘국도를 쏜살같이 달려 속초에 도착 척산온천에서 휴식을 취한후 일행들과 오후 3시경에 합류 해 반갑게 인사 ^^ 


이번 아웃도어링은 640D 의 달리기 성능을 검증하는 기회와 함께, 지난번 우연하게 본인의 텐트목록에 합류하게 된 라이드앤캠프 전용 "마주(Maju)텐트"의 기능을 알아보기 위한 목적도 있었습니다.^^


모토사이클에 캠핑장비를 실고 달리다 아름다운 곳 이 나오면 그곳에서 텐트를 세우고 하루를 묶는 "라이드앤캠프"를 아마도 국내에선 가장 먼저 시작한 사람 중 한명으로, 불과 몇년전까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는 완전 생소한 아웃도어링이었지만 어느순간 부터 국내에서도 폭발적으로 인기를 끌며 요즘은 정말 많은 라이더들이 라이드앤캠프를 즐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눈을 씻고 찿아보아도 볼 수 가 없었던 모토사이클을 타고온 캠퍼의 모습을 이젠 왠만한 캠핑장에서는 언제든 어드서든 심심치않게 볼 수 가 있습니다. ^^  


그동안 이곳 블로그를 통해 여러차례 소개한바 있지만, 다양한 모토사이클을 이용한 레저가 인기있는 아웃도어링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고있는 유럽의 여러나라들 중 에서도 오토바이문화가 가장 발달한 독일에서는 모토사이클 용품점들에서 캠프용 장비들을 함께 파는 것 이 거의 일반화 되어 있을 정도 입니다. 이러한 독일의 모토사이클 용품 체인숍들 중 가장 큰 규모를 가진 곳 중 하나가 "Louis"라는 체인점 인데요, 이 체인점에서는 라이드앤캠프에 특화된 여러종류의 다양한 텐트들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국내의 한 모토사이클 용품 업체에서 독일 루이스와 수입 독점계약을 체결한 이후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Louis의 제품들을 쉽게 구입 할 수 있게 된 것 은 정말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루이스와 독점수입계약을 체결한 국내 모토사이클 용품업체에서 루이스에서 출시하는 라이드앤캠프용 텐트에 영감을 받아(??), 국내의 라이드앤캠프 환경에 최적화 된 텐트를 직접 디자인해서 출시를 했는데 그 텐트가 바로 오늘 소개하는 좀 특별한 MAJU Tent 입니다.   


인너텐트까지 설치한 마주텐트의 풀세팅 모습. 전실에선 성인이 허리를 펴고 일어 설 수 있을 정도의 높이가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  


리아드앤캠핑 전문 모토사이클 용품점에서 출시한 텐트이니 만큼 커다란 전실 양쪽으로 지퍼로 열고 닫을 수 있는 문이 나 있어 필요에 따라 모토사이클이나 자전거를 전실에 들여놓을 수 도 있게끔 디자인 되어있는데 이렇게 전실 양쪽으로 문이 나있기 때문에 모토사이클이나 자전거를 들여놓는 라이드앤캠프 용도로서 뿐만 아니라 일반캠핑에서도 정말 여러모로 사용이 편리하다 싶네요..^^. (비슷한 용도로 본인이 오래전 구입했던 텐트가 바로 힐레베르그의 아틀라스 텐트 인데요, 마주텐트는 아틀라스 텐트를 사이즈만 줄여놓은 형태라고 생각하면 노 프라브렘 !!!)  


블로그에 장비소개를 할 때 마다 여러번 언급하곤 하는 내용이지만, 텐트생활을 하면서 안에서 허리를 펼 수 있는것과 없는것은 정말 하늘과 땅 천지차이 입니다. 혼자서도 설치와 해체가 이정도로 가벼운 무게와 컴팩트한 부피를 가진 텐트 중 성인이 허리를 쭉 펴고 설 수 있는 높고 넓은 전실공간을 가진 텐트는 현재까지는 마주텐트가 유일한 것 같은데~~ 아닌가 ?? (알파인용 티피형 텐트를 제외하고 인너텐트를 가진 일반형 텐트들 중~~) 암튼, 그런 점에서 후한 점수를 주고 싶네요. 이 텐트를 디자인 한 사람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직접 캠핑을 하며 여러가지 점들을 본인이 직접 뼈져리게 느꼈던 분 임이 틀림이 없을 듯 하군요. 이 정도 높이의 충분한 전실공간을 가진 텐트를 폴대 두개로 간단하게 자립시키며 혼자서도 아주 쉽게 설치 할 수 있도록 한 것 에 박수를 보냅니다..^^ (물론 이정도의 높이를 가진 X자형 텐트가 악천후시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파워로 불어대는 강풍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버틸 수 있는지는 아직 I don't know !!)   


특히 우리나라 실정에 맞도록 전후면으로는 모기장이 달린 커다란 이중문이 장착되어 있고 모기장이 달린 속문은 그대로 닫혀둔채 전면 겉문을 폴대를 사용하여 펼쳐세울 수도 있어 여름캠프시 골치거리인 날벌레들의 침입을 완벽하게 막을 수 있을뿐만 아니라 여분의 세이드쉘터 공간을 만들 수 있어 아주 원더풀하네요..^^.  


오랫동안 캠핑을 하면서 이런 텐트가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해 왔던 드림형 텐트와 가장 흡사하다 싶은 텐트 !!! .  


마주텐트의 아웃터쉘에 높이가 높은 야전텐트인 텐트콧을 설치 해 본 모습


모토사이클 이나 자동차를 이용한 모토캠핑시에는 인너텐트의 맨바닥에서 생활하는 대신 야전침대를 사용하는 것 이 습관화 되어있어 마주텐트의 인너텐트를 제거하고 높이가 높은 텐트콧이 과연 들어갈까 기연미연 하면서 셋업 해 보았는데, 아주 자로 잰듯 마치 서로가 서로를 위해 태어난것 처럼 퍼펙트하게 딱 맞아 떨어지네요..^^  눈이 오나 비가오나 이정도면 완벽하게 악천후를 대비한 전천후 캠핑을 소화 할 수 있겠습니다만, 이런식으로 마주텐트를 아웃터쉘로 사용 할 경우에는 역시 높이가 낮은 야전콧텐트가 더 적절하다 싶고, 높이가 높고 무거운 캠프라이트의 콧텐트는 후다닥 설치하고 후다닥 철수하는 이머전시용 간이용 침대로가 더 적격. ^^ (마주텐트의 인너텐트를 사용할 경우 2 사람이 편하게 텐트내부에서 할거 다 하면서 느긋하게 캠핑 할 수 있슴다~~^^)


* 여름철 캠핑의 경우 바닥이 없는 아웃터쉘만을 사용 할 경우 콧텐트 없이 그냥 야전텐트만을 사용하게 되면 각종 기어다니는 생물들이 슬금슬금 기어드는 것 을 막을 수 가 없기 때문에 나처럼 예민한 분들은 반드시 인너텐트나 야전텐트에 연결하는 콧텐트가 필요 합니다.


이 두제품 덕분에 새벽에 내리는 빗소리를 텐트속에서 여유롭게 즐기며 캠핑 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마주텐트에 대해서는 자세한 스펙소개와 함께 향후 보완되었으면 금상첨화 일 것 같은 몇가지 포인트를 포함한 사용기를 등산장비란에 별도로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했던데로 발군의 달리기 성능을 보여준 640D xDrive Gran Coupe. 

스타트 라인에 선 왠만한 차들을 모토사이클 처럼 순식간에 백미러 속 점들로 만들어 버리는 탁월한 가속력이 원더풀 !!! 


새벽녃 내린비로 뻔쩍뻔쩍 했던 모습은 사라지고 여기저기 흙탕물이 튀면서 지저분해 졌는데도 그래도 한눈에도 다른 자동차와는 다른 섹쉬한 640D의 모습이 압권.^^ 쿠페형 스포츠카의 특성상 트렁크가 에쿠스에 비하면 작은 사이즈지만 콧텐트, 마주텐트, 릴렉스 체어등등 굴직굴직한 장비는 물론 오토캠핑을 소화하기 위한 기본장비들은 충분히 적재하고도 한참 남을정도로 충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