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해외사진기록(Picture:Trip)

2014년 3월 LA and Las Vegas

Steven Kim 2014. 4. 8. 04:39

머나먼 이국땅에는 우리랑 똑같이 생기고 똑같은 말을 하는 코리안들이 모여 집단 거주하고 있는 주거지역들이 있죠. 도쿄의 코리안타운, 파리의 15구역, 영국의 써리 등등~~  영국 런던근교의 한국인 집단거주지역인 킹스톤, 뉴몰든, 서비톤, 체싱톤 등등의 지역을 아우르는 아우르는 Surrey(써리) 지역에서는 짧지않은 기간동안 나도 해외동포가 되서 직접 살아보기도 했구요. 

이역만리 외국에서 같은 한국사람들 모여살면 여러모로 힘이 많이되지만, 또 한편으로는 불편하다싶은 점들도 물론 생기게 됩니다. (한국인의 고질적인 "끼리끼리" 문화와 "등뒤에서 쑤근대기" 문화는 이역만리 외국에서도 마찬가지~~ 특히 한인교회의 독실한 신도님들을 주축으로~~ ㅠㅠ )


내가 직접 내 눈으로 본 외국의 한국인들 집단거주지역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곳 은 일본 오사카의 "쓰루하시" 지역과 미국 LA의 "코리안타운(K-Town)" 을 들 수 있겠네요. 오사카의 쓰루하시는 한국인 집단거주지역이라고 하기보단 한반도인 집단거주지역으로 표기해야 좋을 것 같습니다 (왜냐면 쓰루하시에는 북한과 남한을 동시에 조국으로 생각하는 동포 2-3 세대분들이 많기 때문에~~ 이거 당연한 이야기지만 당연한 이야기를 하는게 이눈치 저눈치 봐야하는 울나라에선 그리 간단칠 않죠), LA의 케이타운은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한 도시를 머나먼 미국땅에 고대로 옮겨놓은 것 이랑 똑같아 정말 독보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현재 LA지역에 거주하는 코리안들의 숫자는 공식적으로만 100만이 넘는다고 합니다. 비공식적으로 체류하는 불법체류자들 숫자를 합하면 물론 휠씬 더 많겠지요. 더군다나 한해 한국에서 LA를 방문하는 사람들만 500만명이 넘는다고하니 그 규모를 지레 짐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로스앤젤라스 올림픽 블로바드를 중심으로 들어선 코리안타운의 규모는 예상했던 것 보다 휠씬 커 그야말로 놀랠놀짜 !! 다른 어떤 외국의 한국인 집단거주지역과 규모면에서 비교조차 않될정도로 이역만리 외국땅에 한국의 한도시를 그대로 옮겨다 놓았다고 보면 딱인 바로 그모습 !!! . 


하루이틀 지내다 보니 분식집, 짜장면집, 이불집, 노래방 룸쌀롱 심지어는 찜질방 까지 여기가 미국인지 한국인지 도무지 분간이 되질 않을정도~~ 샌프란시스코 도심 한복판에 형성된 대규모 중국인 거주지역인 차이나타운에서 그 규모에 깜짝 놀랐다가 LA의 한인타운을 보고는 완전 혼절 할 뻔 했다고 하면 틀림이 없을 겁니다.  그만큼 정말 한국이랑 너무나 똑같은 모습이 특별하다 싶었습니다.


올림픽 블로바드쪽으로 한인타운을 알리는 표식이 반갑네요.

 

지나치다 보니 한국인들에겐 없으면 않되는 찜질방 사우나의 모습도~~


 

여기는 LA외곽 다이아몬드바라는 곳에 있는 한인이 운영하는 바로 그 유명한 한남체인 수퍼마켓 내부의 모습 입니다. 한국이랑 똑같아요.


여기가 미국인지 한국인지 코리안타운에서 있다보니 완전 헷갈립니다.


한국인들이 모이는 곳 에는 어디든 왕림하시는 "예수천국, 불신지옥"의 바로 그분들의 모습도 보여지는군요. 

미국에서도 이러는건 뭐라 못하지만, 명동에서 일본사람들 귀에다 소리쳐 깜짝 놀래키는 짓들일랑 제발 하지않으셨으면 좋겠어요 ^^

저도 부모님때 부터 기독교인 집안이지만 막무가내로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주장하는건 너무나 거북하옵나이다, 아멘 ~~


LA 케이타운에서 영어의 사용은 거의 불가능 !! 한국의 대도시들에서 처럼 눈 트고 코 높이신 언니들이나 오빠들의 쓸고다니는 한국의 번화가와는 달리 주로 중노년층들이 많이 보여지는 한국의 지방 중소도시와 같은 느낌 (LA 에서도 부자동네 가난한 동네 학군 따지기 좋아라 하는 한국인들의 독보적인 열성과 특성 때문에 공부하는 애들 있는 집들은 어떻해서든 "얼바인"이나 기타 백인동네들 근처인 외곽 쪽으로 빠져 나가기 위해 억척스레 노력들 하신다고~~ ).


코리안타운에 있는 현대식 복합쇼핑몰 갤러리아. 여기서 오랫만에 맛있는 빙수 제대로 먹을 수 있었네요.


 

 K-Town을 걷다보면 어느 지방의 약간은 허름한 중소도시에 와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많더군요.


K-타운 근방 에서는 식당도 한국보다 더 한국적인 식당들이 즐비할 뿐 아니라 택시도 한인콜택시를 이용하면 되기 때문에 구지 미국인들이랑 접촉 할 일이 거의 없더군요. LA에 처음 여행 가시는 분들은 초행길이라 좀 긴장 하실수도 있겠지만 그런 걱정일랑 아에 내려놓으셔도 되겠더라구요. 혹시라도 길 잃어버리면 한인택시 회사로 전화하면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의 한인기사가 금방 달려오고,  혹시라도 숙소가 불편하면 아침밥 해주는 저렴한 숙박업소들도 한인타운 곳곳에 잔뜩 있기 때문에 아무 부담없이 그냥 한국의 어느 중소도시에 마실간다 생각하면 딱.  


사실 LA에 대한 감이 전혀 없었기에 로스앤젤레스는 교통편이 엄청 불편하다는 풍문만 듣고 공항에 내리자마자 자동차를 렌트 했었는데(손에 익숙한 한국산 쏘나타로 선택) 후회막심~~ ㅠㅠ 그냥 LA 어디서든 대중교통이 좀 막막하다 싶으면 한인 콜택시를 부르면 됩니다. (LA 하나택시 전화번호 213-365-0066). 한인 콜택시 이용가격은 대략 한국의 택시 가격과 바슷한 정도라고 보면 되고, 미국택시 보다는 당연 저렴. 


한인타운과는 반대쪽에 자리잡은 다운타운 쪽의 LA의 일본인 집단거주지 리틀도쿄와 중국인들 거주지 차이나 타운은 K-Town의 어마한 규모에 비하면 완전 새발의 피 (다운타운쪽 말고 밸리쪽으로 중국인들의 숫자가 어마어마하게 불어나는 진짜 차이나타운이 있다는데 못가봤음)


다운타운 근처에 위치한 LA의 리틀도쿄. 사진에 보이는 검정색 소나타가 LA에서 본인이 렌트한 자동차 입니다. 


 

리틀도쿄에서 과히 멀지않은 곳에 위치한 왁자찌껄 중국인들의 China Town


오늘 포스팅 한 사진들이 진짜 미국인지 아닌지 헷갈릴까봐 LA 다운타운 모습을 몇장 포스팅 합니다.  LA에는 할리우드 불로바드나 로데오 스트리트, 그리고 브로드웨이 같이 이런저런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들의 스트리트들이 있지만 막상 가보니까 뭐 별로 볼 것 도 없다싶어 그냥 렌트카를 타고 훌쩍훌쩍 지나치기만 했네요.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어쩌니저쩌니 하지만 아저씨 혼자 놀이공원 테마파크에 가서 어슬렁 거리느니 숙소에서 쉬는 것 이 좋을듯 싶어 유니버셜 스튜디어 가는 것 도 그냥 스킵 ~~.


LA에 대한 정확한 사항들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나중에 다시한번 들리게 되면 좀 더 확실하게 곳곳을 차근히 둘려 볼 수 있겠다 싶은데...글세요.


끝에서 끝까지 걸어 보았던 브로드웨이 에서의 한 구간. 밤만되면 경찰도 무서워서 발을 못들여놨다는 무법천지 LA 다운타운이 요즘은 많이 정화 되었다곤 하지만 흑형들과 히스패닉계들이 장악한 이곳은 암튼 생각했던 것 보단 좀 많이 허름하다는 느낌


렌트한 자동차를 반납하러 들렸던 다운타운의 한 거리에서 여기가 미국이라는 느낌을 비로서 받아 봅니다


그래도 LA에 왔는데 여기는 보고 가야겠다 싶었는데 마침 주말이라 차들이 줄을 서 밀려있어 그냥 가다말고 다시 돌아나오며 그래도 증명사진 한장은 남겼네요..^^


(이어 LA의 중소도시 스러움과는 완전 180도 다른 놀랠놀짜로 눈알 튀어나오게 화려한 라스베가스 편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