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 3일 연휴가 정말 쏜 살 같이 지나가 버렸네요. 아쉽게도 이번 연휴 역시 꿈꾸고 있는 남도로의 여행을 실행하지 못했습니다. 더우기 아쉬웠던 것은 피치못할 사정으로 5월19일 일요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노무현대통령님 추모행사에 참석하지 못해 한사람의 숫자를 더하지 못했던 것..ㅠㅠ.
대한민국 사회를 병들게 한 이명박근혜 정권에서 부정적인 의미를 덧칠해 조롱삼아 자신들에 반대하는 국민들에게 이름붙인 "친노"라는 명칭을 저는 개인적으로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 합니다. 노무현대통령 재임당시엔 그의 희생적 정치철학과 신념에 무관심 하였던 어리섞은 국민중 한명이었지만, 정의롭지 못한 세력들이 기득권을 장악하며 거대악으로 자리메김 해가고 있는 현재의 대한민국을 생각해 보면, 당시 정의와 민주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쏟아부은 노무현 대통령의 희생정신과, 국민 누구나 "사람사는 세상"에서 살게하려던 그의 이상을 위해 얼마나 헌선적 이었는지를 요즘에야 절실하게 깨닫고 있네요. 역대 최악의 부정부패 대통령인 이명박과 그에게 부역하는 악의 무리들에 의한 음해와 무심한 민중들의 무관심으로 인해 비극적으로 삶을 마감하신 대통령 노무현에 대한 "존경심"은 이제 날이가고 해가 갈수록 더욱 강해지고 있습니다. 내가 나를 "친노"라고 하기에는 노무현대통령에게 너무나 해드린 것 이 없어 송구스럽기 짝이 없지만 나는 누가뭐래도 자랑스런 "친노" 입니다
대구 홈플러스 매장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며 근근히 먹고사는 가진 것 없는 철부지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노무현대통령을 돼지로 비하 한 합성사진을 매장 전자제품 바탕화면에 줄줄이 깔아놨다가 잡혔다는 아침뉴스를 접하며, 지역특권주의에 감염된 바보들로 넘쳐나는 대한민국을 노무현 방식으로 이끌고 나가기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절절히 절감이 되고도 남네요..ㅠㅠ
이번주 5월 23일에도 경남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대통령의 추모제에도 참가가 불가능 하게 되었습니다. 다시한번 내년을 기약해야 겠네요.
5월17일 금요일 부처님 오신날 휴일새벽, 오랜 추억이 깃들어 있는 수유리 화계사에 들려 잠시지만 나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이 그나마 다행인 바쁜나날들의 연속인 2013년 5월 입니다.^^
부처님 오신날 연등이 걸려있는 사찰의 새벽
화계사에서 연결되는 북한산 둘레길
새벽숲속의 상큼함은 정말 최고 !!!
오는길에 오래전 추억이 물씬한 한국신학대학 대학원에 잠깐 들려 보았습니다. 반가우신 문익환 목사님의 다정한 웃음이 반겨 주시네요. 오래전 어머님과의 추억이 잔뜩한 한신대 기숙사로 오르는 울창한 숲길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려 아쉬움...
산악회 원정팀은 현재 일본 북알프스 등반중 이고, 합류하지 못한 팀원들이 모여있는 인수야영에 참가 하려고 했지만 이런저런 약속들로 인해 토요일과 일요일을 아우르는 아웃도어링은 불가능한 상황. 야영계획을 포기하고 오랫만에 그동안 이핑계 저핑계로 여러차례 초대에 응하지 못했던 국내거주 외국지인의 토요일 디너모임에 참석해 잠시 즐거운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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