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업무관련 약속때문에 산에 갈 수 가 없어 남는 시간 쇼핑길에 나섰다가 또 우연히 산 친구 조성천씨와 조우 !!! 수천만명의 사람들이 번잡하게 살아가는 대도시 서울에서 이렇게 길거리를 지나다 조성천씨를 만나게 되는 것이 벌써 두번째 ^^ (여러가지로 취향이 비슷한 사람은 다니는 곳도 비슷한가?? 암튼, 등산을 좋아하고 비박야영을 즐기는 산 친구 조성천씨는 자칭 가카라고 불리길 좋아하며 겉으로는 유사이래 최고로 청렴한 정권이라고 뻥치며 뒤로는 국고횡령을 취미삼아 했던 가훈이 "정직"이고 가장 감명깊게 읽은책이 법정스님의 "무소유"인 괴상한 잡종대통령 이명박에 대해 소름 끼치도록 넌더리 치는 것을 위시해서 여러모로 나랑 취향이 비슷 ^^)
내친김에 예정에 없던 토요일 밤 비박야영을 함께 하기로 의기투합 !!
서둘러 집에 돌아와 비박야영 장비를 꾸려 도선사 들머리에 도착한 시간 밤 9시
등반팀들의 인수봉 등반이 시작되면서 야영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듯, 한 밤중인데도 도선사 들머리 주차장에 차 세울곳이 없네요..ㅠㅠ
하룻재로 오르는 산 길의 바위들이 어둠속에서도 환하게 빛나고 있어 구지 별도로 헤드랜턴을 켜지 않아도 될 정도 (오늘은 보름달이 아닌데도 참 밝네..왜 그렇치 ??? ). 오랫만에 찿은 인수 야영장에는 아직 겨울의 찬기운이 여젼하네요. 영상의 기온이 예보되어 있던 참이라 우모복을 챙기지 않은것이 후회스러울 만큼의 만만치 않은 추위가 어둠속에 감춰진 4월의 북한산.
오랫만에 숲속 환담은 밤이 늦도록 끝이 없이 계속되고...^^
새벽녃, 인수야영장에는 제법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어렴풋 꿈속에서 들리는 텐트 위로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유난히 정겨웠던 인수야영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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