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 끌어 올려주는 대로 따라만 다니다 자력 등반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더이상 등반을 계속하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확실히 안전확보에 대한 등반시스템을 이해한 후 다시 해도 늦지않다는 생각에 잠시 벽등반을 중단했었던 것이 벌써 5년전 이네요 (세월, 정말 빠르당 !!!) 당시 인수봉 마지막 피치에서 확보줄이 풀리며, 삶과 죽음의 차이는 정말 눈깜짝 할 사이라는 것을 절감하게 하였던 아찔한 경험..ㅠㅠ
옛날 등반감각이 아직 살아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산악회의 등반 안전훈련에 참가 하였습니다. 난이도가 쉬운 구간을 잠깐 오르는데도 오랫만에 하다보니 무척 힘드네요..ㅠㅠ
자동 멈춤과 에이디드 어센딩(기구를 사용하는 등반)이 가능한 페츨스톱과 주마를 이용해 인공등반으로 앵커를 확보한 후 동료들 사진을 찍어주던중 지리를 이용할 필요가 있어 손목에 카메라 줄을 꽁공돌려 묶고 이동하려는 순간, 일부러 풀려고 해도 풀리지 않을 것 같은 카메라 줄의 끝매듭이 마치 요줄처럼 풀리며 바닥으로 곤두박질 치며 박살 !!! 역시 등반 중에는 예측 할 수 없는 일들이 항다반사라는 중요한 사실을 다시 한번 절감했던 하루 !!
오랫만에 다시 착용했던 암벽화 때문에 너무 발가락이 아파, 결국 훈련도중 리지화를 착용했지만 이 릿지화 역시 하산시 발가락이 많이 아프더군요. 워킹용 등산화는 반드시 자기 발 사이즈보다 한 사이즈 큰 것을 사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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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사진은 이번 훈련시 인공등반(올라가는 것) 을 위해 사용한 장비인 페츨의 스톱 디센더/어센더 입니다. 하강시 뒷자를 잡은 손을 놓치더라도 자동으로 추락을 방지하는 하강용 장비지만 주마와 발판, 그리고 작은 도르래를 조합하여 사용하면 어진간한 직벽도 손쉽고 안전하게 오를 수 있는 장비 입니다. 인터넷을 서치하여 보니 유럽에서는 오랫동안 동굴탐사 및 구조장비로 사용된 장비라고 하더군요. 시장에 출시된지 20여년이 넘었고 장비의 오작동으로 인해 사망사고가 보고되지 않은 믿음직스런 장비로 알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알파인 등반용으로도 광법위하고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9m-12m 까지의 외줄 로프를 사용 할 수 있어 로프두께에 대한 범용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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