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등산·캠핑사진(Picture)

2012년 12월20일 산속에서 맞이한 새시대

Steven Kim 2012. 12. 20. 08:48

박빙의 승부끝에 제 18대 대통령으로 새누리딩의 박근혜 후보가 당선이 되었습니다. 지지하고 있던 문재인 후보가 탈락되어 정말 많이 아쉽긴 하지만 새로운 대통령의 탄생을 기대반 우려반으로 바로보며 축하 합니다. 그리고 열심히 최선을 다한 나의 영원한 달님 문재인후보께도 감사함과 위로를 전합니다. 우리도 언젠가는 이러한 대통령을 가질 수 있다는 새로운 희망과 행복감을 주신거 고맙습니다. 문재인후보님 아주 많이 사랑함니당..^^

 

당선되신 박근혜대통령께서는 약속한대로 정의롭고 선한 화합과 통합의 정치를 펼치길 간절히 고대합니다. 전체 국민 5000만명중 2600 만명은 당신을 대통령으로 선택한 극우세력이지만, 거의 동수의 또다른 2500만명은 정의롭지 못한 이명박 정권에 소름끼치도록 염증을 느끼고 있는 정의에 목마른 국민들이란 사실을 직시해 이명박 같은 비열한 사기꾼 대통령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그동안 이명박으로 야기된 보수와 진보, 영남과 비영남세로 양분된 국론분열을 치유하고 잘못된 것은 과감히 도려내는 새시대의 선정을 펼치기 바랍니다 

 

나와 같은 정치성향을 가진 진보 국민들은 이번에 졌다고 너무 슬퍼하지 말고, 새로운 지도자 박근혜씨를 중심으로 전국민이 하나가 되어 서로 돕고 화합하는 큰마음의 자세를 갖는 것이 옳다는 생각. 민주주의는 다수결의 원칙이 엄연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이명박식 꼼수정치를 박근혜의 새누리정권이 고대로 답습한다면 국민의 과반수에 달하는 2500만명 정의로운 국민들의 저항을 불러일으키게 될거란 사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박근혜대통령이 옳바른 정치를 펼쳐 나간다면 나같이 박근혜와 한나라/새누리당을 반대했던 사람들도 전부 언제그랬냐는듯 지지자로 돌아설 겁니다. 그러나 이명박이 길을 답습하게 된다면 전국민적인 저항을 피할 수 없을 것. 이번 대선에서 명백히 보여졌듯 불과 20여년전만 하더라도 정치에 무관심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지금은 대한민국 5000만 국민중 절반이나 되는 엄청난 다수가 매일매일 눈 똑바로 부릅뜨고있는 정의로운 국민들로 거듭나 있다는 사실 명심하시길...^^  

 

어제 예상과는 전혀 다른 대선결과 발표를 보고 허허로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한걸음 앞도 보이지지 않는 칡흑의 어둠을 뚫고 산속에 올라 먼동이 밝아오는 새벽녃까지 한참을 숲속에 앉아 있었네요. 

 

그렇게 넋놓고 있는 동안 새로운 아침은 어김없이 찿아왔고 역사의 강은 오늘도 어제와 하나도 다름없이 무심하게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절감합니다. 누군 기쁘고 누군 슬프겠지만, 그 모든 영욕은 찰라의 순간일뿐, 도도히 흐르는 정의로운 역사의 흐름을 어느 누구도 거스를 수는 없습니다.

 

 

 

눈덮힌 깊은 산속에 나홀로 숨어들어 시베리아식 멜랑콜리를 즐기기 위해 장난삼아 장만했던 산적스타일의 마운틴 모피 방한장비들..^^ 지난번 체코에서 구입한 진짜 오리지날 러시안 모피모자와 오래전 나홀로 산속에서 산적흉내내며 폼잡을려고 구입한 천연모피 베스트.  공공장소에서 이렇게 입었다가는 민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아무도 없는 산속에서 홀로 있을때만 사용가능 하지만, 산사나이 기분내기와 방한효과 하나만은 진짜루 짱 !!! 한참을 살갗을 에리는 혹한의 숲속에 머물렸는데도 하나도 않춥네요..^^  산적 스타일에 맟춰 털이 북실실한 진짜 에스키모용 모피슈즈도 한켤레 사둔 것이 있는데 울나라 대한민국에서는 진짜루 쪽팔려서 도저히 못 신겠더군요( 본전 아깝당..ㅠㅠ) 오늘 사진들은 "고릴라" 관절 삼각대를 사용해 셀프 타이머로 촬영 한 거에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