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등산·캠핑사진(Picture)

2012년12월22일 겨울눈 산행

Steven Kim 2012. 12. 22. 11:59

어제 내린 눈이 녹기전 눈덮힌 겨울산의 모습을 보기위해 새벽녃 후닥 채비를 차려 영봉까지 후다다닥 올라갔다 왔습니다..^^ 바쁘게 서두르다 보니 겨울등산의 필수장비인 아이젠을 빼치고 와서 난감 하였지만, 등산스틱 덕분에 미끄러운 산길이지만 그리 위험하거나 힘들지는 않았던 산행. 그러나 겨울산에 오를땐 아이젠은 선택이 아닌 필수 입니다. 깜빡잊고 아이젠을 안가지고 왔으면 산행을 포기 하는 것이 정답. (산에서 미끄러져 다리뼈 뿌러지면 끔찍한 고통)

 

 

질끈 동에맨 반백의 포니테일 헤어스타일에서 경륜이 저절로 베어나는 산행객이 부처님께 향을 올리는 모습. 매번 느끼는 거지만 산에 오는 사람들의 모습은 참으로 다양합니다. 멋지게 차려입고 놀러가듯 산을 오르는 젊은층들과는 달리, 산을 찿는 중,노년층의 모습에서는 구중궁궐속 감춰진 각자 인생살이들의 절실함이 느껴지곤 합니다. 무슨 염원을 담아 절실한 기도를 드렸는지..이분과 들머리를 잠시 함께 오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위문을 통과해 구파발쪽으로 종단 하실거라고...

 

 눈덮힌 겨울산의 청량함. 정말 좋아요..^^

 

 이곳을 나보다 먼저 지나간 어느 녀석의 발자욱. 누구냐, 넌 ??

 

도선사 들머리로 북한산을 오르는 산행객들에게는 익히 잘 알려진 백운산장 털보아저씨. 이분이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백운산장 매장에서 판매하는 여러 물품들을 지게짐으로 메고 이 길을 오고내린지 수십년째라고 하더군요. 오늘도 어김없이 무거운 지게짐을 지고 눈덮힌 산길을 오르고 있는 모습.

 

얼마전부터 우리나라에도 많이 알려지기 시작한 이태리의 범용브랜드 퀘추아(Quechua) 폴라플리스 보조보온 목도리를 착용한 모습. 보조보온용으로 목도리 하나 챙겨가면 혹한야영시 아주 많이 유용 ^^ (산행시는 있으면 좋고 없으면 말고..^^)

 

오늘의 산행장비와 레이어링 소개. 베이스 레이어는 속옷을 입지 않고 피부 촉감이 좋은 플리스 소재의 속건용 스웨터를 입었고(프라나 제품), 미들레이어 용도로 그 위에 무플론 스웨터를 받쳐 보온성을 높힌 다음, 아웃터로는 독일 알프스 지방의 전통방식으로 장인이 직접 짜만든 촘촘한 순모 덕분에 충분한 보온성과 방풍성을 확보 할 수 있는 무플론 Pure Wool 아웃터 자켓을 입은 모습. 오랫동안 겨울등산을 하면서 이런저런 레이어링 방법을 꼼꼼히 적용해 본 결과, 보온성과 함께 투습성이 확보된 순모제품들이 겨울등반에는 역시 가장 훌룡하다는 결론에 도달. 비상시를 대비 방수용 비옷 하나 배낭에 챙기면 만사오케이 !!

무플론 알파인 Pure Wool 자켓 --> http://blog.daum.net/stevenkim/15710116

화학섬유가 따라오지 못하는 천연소재 등산장비 장점 --> http://blog.daum.net/stevenkim/15710655

 

동계용 등반바지로 최근들어 가장 애용하게된 피렐라벤 G1000  순면 패딩팬츠. 방풍과 방수를 위해 사용자가 직접 물이 침투하지 못하게 하는 왁싱을 메겨주는 아날로그 방식이 오히려 최첨단의 기능성 원단보다 더 믿음직 스럽습니다. 패딩이 들어있는 바지인데도 전혀 거북하거나 무겁지 않고 착용감도 가뿐하고 아주 따듯 ^^ 등산화는 로바 티벳 중등산화

피엘라벤 G1000 어드벤처 팬츠 --> http://blog.daum.net/stevenkim/15710547

로바 티벳 GTX 중등산화 --> http://blog.daum.net/stevenkim/8284232

 

호호불며 늘상 함께하는 모토사이클과는 달리, 애정을 제대로 주고있지 못하고 있는 애마 "애기씨"랑 함께 찍은 사진이 모처럼 생겼네요. 지동차 잘 만드는 대한민국 국산차 최고의 포스가 남달라서 왠만한 외제차는 어진간해서는 눈에 들지않습니다. 동력성능과 리치한 인터레어는 BMW나 벤츠라도 Top of the LIne급이 아닌 미들급 레인지들은 게임바리가 않되는 럭셔리함이 장점이자 특징이지만, 연비는 외제차에 비해 한 수 딸리는것이 사실 (요녀석 언제 한번 날잡아 광빨 제대로 메겨줘야 긋당..^^). 길이 미끄러워 모토사이클을 이용한 라이딩 계획을 전혀 잡을 수가 없네요. 이번 연휴기간중에는 자동차를 이용한 아웃도어링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사람들로 번잡한 오토캠핑장 대산 어디 한적한 곳 갈 데 없을까 ?? 

 

등산객이 많은 주말, 도선사 들머리에 까지 편하게 차로 올라와 주차를 하기가 쉽지 않지만, 그동안 경험상 보니, 토요일 이른 아침시간대와 토요일 오후 5시경에는 신안 앞바다 바닷길 열리듯 차량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 짠하고 주차할 공간이 널럴해 집니다. 주차공간이 없어 차를 가져갈 엄두가 나지 않는 분들은, 이 시간대에 오시면 언제든지 주차공간을 확보 할 수 있습니다. 주차비도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