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등산·캠핑사진(Picture)

12년10월9일 아침운동

Steven Kim 2012. 10. 9. 07:58

새벽 5시와 6시 사이, 붉은 태양의 일출을 볼 수 있는 Twilight Time Zone. 푸른숲속의 시리도록 상큼한 Fresh Air 가 폐속 깊숙히 느껴지는 시간대..^^ "무슨일이 있더라도 일주일에 두번씩은 아침운동을 해야지" 라고 매번 각오는 하는데 그것이 그리 쉽질 않은거 현대를 사는 도시인들의 각박한 삶속에서는 다들 똑 같을겁니다..^^ (오늘도 살짝 귀찮질랑 말랑 하면서 갈까말까 하다가 "에라 !!가자!!" 하고, 엎어지면 코닿을 거리인 산책로 바로 밑까지 자동차를 타고와서 아침동산에 뛰어 올랐네용ㅠㅠ). 

 

코앞에 가는데도 자동차를 타고 다니면 운동은 무신놈의 운동 다 도로아미타불 이란거 너무나 잘 알지만, 아직까진 뱃살이 출렁거릴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오늘은 Physical Exercise 대신 아침숲속의 상큼함을 통한 정신건강을 위하여, 그리고 허구허날 음침한 지하주차장에 틀여박혀 있는 "애기씨"도 바람한번 쐬여 줘야겠다는 핑계아닌 핑계로 자동차를 몰고 나온건데...ㅋ 

 

모처럼 아침숲의 상큼함을 함께 한 "애기씨".이녀석 지금까지 장거리 주행은 딱 2번, 처음 구입해서 길들이기 주행으로 고속도로 한번 달려 본 것 하고, 지난 겨울 마장터에 가기 위해 눈덮힌 강원도 길을 달려 본 것...

한 식구가 된지 벌써 꽤 지났찌만(1년4개월) 허구헌날 주차장에서 지내느라 주행거리가 짧아 아직도 길들이기 상태. 국내차 최초로 오토 8단 기어가 장착되어 있는 모델이라, 부드러운 주행감과 함께 연비도 다른 대형차에 비하면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고 어진간한 중형 외제차는 쨈이 않될 한국식 대형차 특유의 럭셔리한 고급스러움이 장점이지만, 요즘과 같은 고연비 시대에 기름 적게 먹는 독일차들(BMW 나 폭스바겐)에 비하면 역시 실용성면에서는 불리(시내연비 5km/L 전후, 안 막히는 자동차 전용도로 연비는 10-12km/L 전후. 그러나 같은급 BMW 대형차 740i 와는 그리 큰 차이는 아님).

 

모토사이클은 주행중 도로면을 타고 시트로 전해오는 미세한 느낌만으로도 엔진 동력상태를 가름할 수 있을 정도로 민감하고, 배기음 소리만 들어도 어떤 타입의 오토바이인지 대충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전문가 뺨 칠정도지만, 자동차에는 무관심 정도가 좀 심한 편(왜 쭉 빠진 뚜껑없는 스포츠카에 대한 fatal attraction을 못 느끼는걸까?? 이젠 늙은걸까??..ㅠㅠ).  서울의 교통정체와 주차난(세계 여러나라를 돌아댕겨 본 실경험상, 출퇴근 시간대 서울의 교통정체는 세계최악 수준), 주말 유명여행지로 통하는 꽉 막히 도로들을 볼 때 마다 이동수단으로서의 자동차의 효율성에는 두손 다 들데로 든 상태이나 보니 이용횟수도 제한적이라, 새차를 한번 사면 교체시기가 매우 긴 편으로 신차에 대한 관심을 가질 기회가 적고, 남자라면 당연 관심이 있는 유명브랜드의 외제차에 대한 호기심도 없다보니(처음에는 촌사람 등치는 약장수식 뻥튀기 가격 때문에, 지금은 불편한 AS 때문에)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점차 떨어질 수 밖에는 없었던 것 같슴다 (게다가, 오토바이의 편리함 때문에 맨날 오토바이만 타고 댕기다 보니깐..)

 

(에쿠스 10000 킬로 간략한 사용후기)

전에 타던 오피러스 3300CC 보다는 주행성능과 편의사양면에서 당연 한 수 위인 3800CC의 에쿠스 VS 380. 겉으로 보기에는 오피러스와 비슷비슷 한 사이즈인 것 같지만 직접 운전 해보면 "휠씬 크네"  실감 !! (괜히 보기에만 커다랗게 보이도록 만든 차들과는 달리 외관은 중형차 정도로 컴팩해 보이지만 내부공간은 넉넉)  검정색 일색의 대형차 칼라가 단조로워 닥크 카키색 계통의 칼라를 선택하려 했지만 구입당시 특수칼라의 경우 차량인수 대기기간이 너무 길어 블랙칼라를 선택 할 수 밖에 없어 안타까웠는데 1년여 타다보니 오히려 블랙칼라가 나름 시크한 멋이 있다는 생각이 지배적 !! 

 

자동차를 이용한 Car Life 레져활동이 뭐가 있을까요 ??  (꽉 막힌 주말 교통정체, 고기굽는 냄새 진동하고, 사람들로 북적북적한 오토캠핑 말고...)

 

오늘 새벽숲에서 바라다 보이는 황홀한 일출 태양. 

 

흐메, 이 길로 나댕긴지가 10년 가까이 되는데, 독사가 나타났다고라고라 !! ( I really dislike the LONG THING 1!)

 

언젠가는 여기 침상에 텐트 펴놓고 야영을 한번 해 볼라고 작정했었는데, 에고머니나 독사 땜시 곤란하긋넹..ㅠㅠ

 

 숲속헬스장 거울 셀프샷으로 오늘을 기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