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여유로운 금요일, 마음이 느긋하면 누가 깨우지 않아도 저절로 눈이 "뻔쩍" 떠집니다..^^ 먼동이 트기전 신비로운 새벽의 어스름한 빛을 따라 칼바위 능선길을 오릅니다. 이곳은 맘만 먹으면 집에서 바로 걸어서 오를 수 있는 개인용 정원이자 뒷동산.
반만년 유유히 흐르는 한강을 끼고 언제부터인가 "강남공화국"과 "강북"으로 나누어진 서울..
땅값이 뻥튀겨 질때로 튀겨진 강남에서는 공원이라고 하기엔 낯 간지런, 꼬딱지만한 녹지공간이라도 근처에 있으면 아파트가격이 몇 억씩 더 비싸다고 하더만, 타잔이 사는 뻬곡한 정글(??)과 피요르드급 천길 낭떠리지(??) 그리고 동양화의 한폭을 옮겨다 놓은듯한 맑은물 흐르는 계곡, 아름다운 경관을 가진 국립공원 북한산이 우리집 공원..^^
허구헌날 반복되는 돌아버릴 것 같은 교통정체, 좀 늦게 들어가면 차 세울 곳이 없는 좁은공간의 닥지닥지한 주거시설들, 사치심을 부채질 하는 왜곡된 물가(애기 유모차 한대가 300만원 이라꼬!!!??? 미쳤어, 미쳤어)...불합리 하다 싶은점이 한두개가 아닌 강남공화국 이지만, 은행돈 빌려 적당히 투기하면 몇년만에 몇배씩 부풀려지는 지난 수십년간의 대한민국 특유의 "다음세대 아이들의 희망을 뿌리채 도려내는 미친 재텍크" 인 부동산 투기열풍 때문에 "오빠는 강남스타일"이 어쩔 수 없는 대세이긴 합니다만,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이런 "강남스타일"에 썩 동감하거나 호감이 느껴지진 않습니다..^^
가끔씩은 미국 라스베가스 보다 더 신난다는 "강남공화국"으로 홀라당 이민가고 싶은 욕심이 없진 않지만(묻지마 부동산 투기가 한풀 꺾인 요즘은 말고..^^), 거대명산 삼각산을 내집 정원삼아 홀연히 새벽산책을 즐길 수 있는 이곳만의 매력을 떨처버리기 힘들어, 뒷동산 칼바위 능선길을 따라 새벽을 열고 있는지 벌써 오랜세월이 흘렸네요..^^
(오빤 강북스타일 !!! Oh Yeah~~)
강남공화국 아피트에도 이렇게 널럴한 주차장 있남 ??..ㅋ 주차장 한칸을 다 차지한채 옹기종기 모여있는 애마들...(지하1층부터 3층 주차장까지는 자동차들로 빼곡한데 지하4층에는 희안하게 차들이 않내려와요. 집에서엘리베이터로 바로 연결되는데도...^^ 암튼,좁아터진 강남 보다 널럴한 우리집이 더 좋앙..^^ ). 강북은 교통이 불편하다꼬?? 상시, 광화문까지 15분, 삼성동까지 30분...(Of course, 어디든 막힘없이 달릴 수 있고, 기름값 주차비 걱정없는 만성 교통지옥 대한민국 서울에서 최고의 교통수단인 오토바이로.^^..ㅋ)
북한산 칼바위 능선길로 연결되는 생태공원 들머리 입구.
피톤치드가 넘쳐흐르는 새벽숲속의 미칠듯한 상쾌함은 안가본 사람은 죽어두 몰러...ㅋ
Out Focusing(뒷배경을 흐리는 촬영)으로 잡아본 새벽 꽃봉오리의 청초함. 우리집 정원의 꽃들은 구지 관리해주지 않아도 자기들이 혼자 피었다 졌다 룰루라랄 짝짜쿵 잘해요..^^ (안에서 부지런히 꿀을 채취하고 있는 꿀벌의 섹쉬한 엉덩이 보이시나요 ? ^^)
숲속 헬스장에 누군가 거울을 가져다 걸어 놨군요. 누구신지 쌩유~~
덕분에 오늘의 얼렁뚱땅 모습을 셀프샷으로 기록
계속되는 비가 잠깐 그친 8월 셋쨌주 금요일 아침, 잔뜩한 먹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입니다.
이 길에서 바라다 보이는 하늘이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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