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등산·캠핑사진(Picture)

2012년6월2일 인수훈련장의 여름

Steven Kim 2012. 6. 3. 19:17

토요일 저녁 6시경 비박야영 채비를 차려 오랫만에 인수훈련장에서 피톤치드 야영..^^ 

 

지난번 인수를 찿았을땐 새벽녃 추위를 막기위해 두툼한 우모복을 사용해야 했는데, 6월 첫주 완전한 초록에 물들은 인수는 이제 완벽한 여름으로 변해있네요. 반팔티와 여름용 등산바지로도 살짝 덥다 싶습니다 (새벽녃만 잠깐 쌀쌀하다는 느낌. 지금부터는 하계장비로만 비박야영을 하더라도 전혀 무리 없을것 같네요..^^). 중등산화를 신고 있자니 여름철 처럼 발에 열이 느껴질 정도, 지금부터는 어디를 가던 가볍고 통기성이 좋은 여름용 등산화 착용이 필요할듯..

 

복잡한 "경쟁사회" 라는 요지경속에서 살다보면, 제아무리 열정과 스테미너가 펄펄 넘치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라 하더라도 어느순간 몸과 마음이 지칠때가 있을겁니다. 몸이 지친것은 몇일 푹 쉬면 된다지만, 마음과 정신이 지치면 쉰다고 나아지지 않을뿐더러, 하루이틀, 한달두달, 일년이년 진이 다 빠질때까지 버티다 보면 "도대체 내가 왜 사는 거지??" 삶의 의미 마저 헷갈리며 자페적 우울증에 빠질 수 도 있습니다..ㅠㅠ 

 

일상의 스트레스와 피로를 푸는데는 역시 자연과 함께하는 아웃도어링이 최고. 그중에서도 피톤치드 잔뜩한 푸른 숲속야영이 제일..^^

 

바닥상태에 관계없이 어디든지 편히 누워 쉴 수 있어 유용한 야전침대(Cot). 단순간단한 구조로 고장날데가 없는 미국 "고콧" 야전침대(윗사진)는 전체무게 3.9kg으로, 높이 올라길 필요가 없는 어프로치가 짧은 경우 팩킹부피와 무게가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아 알파인용으로도 전용 가능하며, 한번 구입하면 대를 이어 사용해도 될 만큼 튼튼한 내구성이 장점.

참조 --> 고콧(Go-Kot) 야전침대 http://blog.daum.net/stevenkim/15710014

 

 

야전침대에 연결해 사용하는 "콧텐트(Cot Tent)"중 하나인 스노우라인의 "UL 투어라이트 텐트". 같은회사에서 출시된 "UL 폴딩베드"에 연결해 사용 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지만 윗사진 처럼 "고콧" 야전침대에도 대충 잘 맞습니다. 아무곳에나 손쉽게 잠자리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일반 텐트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지형에도 쉽게 셋업이 가능해 장소제약에서 완전 해방..^^ (구조적인 특징으로 막사용해도 고장 날데가 없는 고콧야전침대와는 달리 UL 폴딩베드는 뾰족다리를 펴서 사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평지에서는 넓고 가벽고 더할 나위없이 좋지만 돌맹이가 잔뜩한 윗사진과 같은 험한지형에서는 자칫 다리부분이 휘거나 변형 될 수 있어 "고콧" 야전침대를 대신 사용중) 

 

본인의 경험상, 모토사이클을 이용하기 때문에 무거운 무게는 문제가 되지않는 라이드앤캠프용 야전침대로는 다리가 높은 "하이코트"인 KampRite 콤보 텐트콧이 여러면에서 단연 최고지만, 일상 아웃도어링에는 팩킹부피와 무게가 가벼운 스노우라인 + UL 폴딩베드 콧텐트가 정답이라는 생각. 3Kg이 채 않되는 가벼운 무게와 어진간한 배냥이면 쉽게 수납이 가능한 스노우라인 UL 폴딩베드는 백팩킹 야영용으로 충분히 사용가능. (코베아 코트텐트는 바닥이 없는 형태이기 때문에 나의 관심밖이라서 패쑤~~) 

 

진짜 산꾼들의 알파인 비박 모습. 침낭만 사용하여 바위틈에서 비박중인 알피니스트의 모습을 살짝 촬영. 인수훈련장에는 북풍한설 몰아치는 영하 수십도의 한겨울철에도 아무런 장비없이 침낭과 침낭카바만으로 비박을 하는 비박 매니아들도 많이 볼 수 있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