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열리는 여의도 벗꽃축제(4월13일-17일). 매년 그랬던 것 처럼 새벽안개를 가르며 텅빈도로를 쾌속으로 질주하여 여의도에 도착했습니다 (이른새벽에 오면 붐비는 인파를 피해 여유롭게 벗꽃구경을 할 수 있어 좋습니다..^^)
그러나, 유난스러웠던 올 겨울 날씨 때문에 아직 제대로 꽃망울도 여물지 않았군요. 다음주 정도는 되야 제대로 화려한 벗꽃구경을 할 수 있을듯..
지난주 주행도중 클러치 슬레이브 실린더의 고장으로 논산에서 분루를 삼킨채 돌아서야 했던 올해의 남도여행길. 작년 "룬"과 함께 만개한 섬진강 남도 벗꽃을 만났던 기억과 함께 지금은 고인이 되신 장길웅형님과 함께 휘날리며 떨어지는 벗꽃길 꽃비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시트에 앉지도 않고 그냥 선채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라이딩을 하며 섬진강 벗꽃길을 따라 달리던 오래전 그때 그곳의 기억이 아련합니다.
자전거도로길이 차단봉으로 잘 구분되어 있네요.자전거를 타고 달리며 구경하면 좋을듯
다음주는 되야 만개한 벗꽃을 볼 수 있을듯한 아직 꽃망울을 터트리지 못한 여의도 벗꽃 축제길 모습.
보온내복을 입지않고 그냥 랠리2 슈트 인사이드에 내피만을 장착하고 봄가을용 GS 장갑만을 착용한채 라이딩 하였지만 새벽공기 마저 그다지 차갑게 느껴지지 않네요. 이런식이라면 다음주 정도에는 내피도 필요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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