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조명·발열제품

신형 페츨 울트라(ULTRA) 헤드렌턴

Steven Kim 2012. 2. 12. 18:32

프랑스에서 이제품을 처음 본 것은 아마도 2007년(??) 이였던 것 같네요. 그당시 상상조차 하기 힘들었던 350루멘의 밝기를 가진 괴물급 헤드렌턴의 출현은 매우 센세이셔날한 뉴스 였습니다. 밝기도 밝기지만 헉소리나는 가격(일반형 320 유로 - 벨트형 380 유로대) 역시 놀랠놀짜 !!!  그때까지 최고급 랜턴으로 알려진 제품들이 대략 80 유로대면 충분히 구입하고 떡을 치고도 남을정도 였는데 무려 그보다 4-5배나 비싸고,생전 경험해 보지 못한 광량을 가진 제품이 출현 했으니 당연히 놀랠 수 밖에...

 

이 제품을 구입했떤 2008년도에는 유로의 환율이 너무 뻥튀기 되어 있어, 살까말까 여러번 망설이다가 이판사판깽판 거금(헤드랜턴을 구입하는데 이많한 가격을 홀라당 지불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듯..^^)을 지불하고 구입 (등산용 뿐 아니라 모토사이클을 정비하는데 밝은 랜턴이 필요하다는 핑계로 굳이 엄청난 가격을 합리화 하면서). 

페츨 울트라 헤드렌턴 

https://blog.daum.net/stevenkim/15106594

 

페츨 울트라(ULTRA) 헤드렌턴

유럽에 있는 장비점중 가장 다양한 상품이 준비되어 있고, 독일지역보다는 비교적 더 저렴하게 판매하는 프랑스의 오비캄푸르(Au Vieux Campeur) 장비점에서 관심이 가는 2008년 신상품 몇가지를

blog.daum.net

 

당시 원화대비 유로환율이 심하게 왜곡 되었었기 때문에, 구지 수입한다면 90-100 만원대에 판매해야 하는 상업성 떨어지는 이런 비싼 헤드렌턴을 수입하려는 국내 수입업자들이 한명도 없는 것은 당연, 입소문만 타며 그야말로 그림의 떡인 제품 이었지만, 요즘 1500원대 이하로 떨어진 유로환율 덕분에 나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국내에서도 정착되면서, 드디어 울트라 랜턴을 판매하는 곳도 많이 생긴것 같더군요(현재 국내판매가 60- 70만원대, 덕분에 앞으론 국내에서도 페츨 울트라 랜턴의 밧데리를 포함한 여러 악세사리들을 쉽게 구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페츨 울트라 헤드랜턴의 사용소감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무겁고 비싸지만 밝긴 진짜 밝다 !!!

 

이번 프랑스의 숍을 들려서 보니깐, 처음 출시 모델과는 칼라잉이 다른 울트라 신형이 전시되어 있더군요. 시스템상으로는 구형과 차이가 없지만, 겉모양의 랜턴 헤드부분에 오렌지 칼라가 더해져서 깔끔해 보이고, 확실치는 않지만 밧데리를 연결하는 부위에 약간의 변화가 있는 것 같던데...(프랑스 도우미 왈 그냥 똑같다고..^^)

 

 

신형 페츨 울트라 헤드 렌턴에는 헤드 부분에 오렌지 칼라가 더해졌슴다.

 

 

내가 구입할 덩시의 최초 울트라 헤드랜텐 모습

 

Petzl ULTRA "Wide" 라는 또 다른 모델도 눈에 띄던데, 조사각이 기존의 울트라에 비해 더 넓다는 설명. 넓은 조명각이 실제 사용시 상대적인 장점이 될지 아닐지는 잘 모르겠습니다.(가격은 울트라나 울트라 와이드나 똑같더군요)

 

이 랜턴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별도의 보조 밧데리가 반드시 더 필요합니다. 랜턴 구입시 포함된 2시간용 밧데리 하나로는 아무래도 박산행을 커버 하기에는 불안. (물론 풀파워로 쓸 경우 2시간이고 풀파워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는 사용시간이 더 길긴 하지만, 그동안 사용해 본 경험으로 밧데리 걱정없이 쓸려면 여분의 밧데리는 필수 !!! 혹시 2박이상의 산행을 할 경우에는 2시간용 3개는 가지고 있어야 안심!!!), 이러한 점도 일반 밧데리를 사용하는일반  해드랜텐과 비교하여 큰 걸림돌이 아닐 수 없지만, 암튼 눈 딱감고 구입, 사용해 보면 후회는 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울트라용 밧데리는 2시간용과 4시간용이 있는데, 4시간용은 직접 헤드렌턴에 장착하여 사용하기에는 너무나 무겁기 때문에 벨트용으로만 사용 가능. 이미 밝힌바 있듯이, 이 헤드렌턴을 구입을 꺼리게 하는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가 헤드랜턴 자체의 비싼 가격도 가격이지만, 기본 밧데리 하나만으로는 제품을 100% 활용하기에 부족하기 때문에 여분의 밧데리가 꼭 필요하다는 것인데, 바로 여분의 밧데리 가격이 장난이 아니라는 점. 2시간용은 현지가격 85유로, 4시간용은 140유로선 이니까 어진간한 최고급 헤드랜턴 가격보다 휠씬 더 비쌉니다. 박산행을 완벽히 커버하기 위해 여분의 밧데리를 2개더 구입 할 경우 160유로라는 거금을 비싼 헤드랜턴에 더해서 투자해야 하는데, 그러자면 원래 헤드랜턴 가격 320 유로에 밧데리 가격 160 유로를 더해 무려 480유로 !!!!.(그래서 그런지, 아직까진 이 헤드랜턴을 국내에서 사용하는 분을 한번도 만난적이 없네요)

 

암튼. 이왕 구입한거 좀 더 여러모로 활용하기 위해, 연결코드를 사용 간단히 벨트형으로 바꿔주는 커넥팅코드를 구입하려 했지만 그동안 국내에서는 이런 괴물급 랜턴에 필요한 악세사리를 판매하는 곳이 없어 불가능, 이번 프랑스 숍에 들린김에 마침 눈에 띄길래 잘됬다 싶어 별도로 구입하였습니다.(현지가격 24유로) 

 

 

 

2시간용 밧데리 역시 만만치 않은 무게이기 때문에 직접 머리에 차면 무게감이 조금 느껴질 정도지만, 그렇다고 크게 부담으로 느껴지지는 않을 정도. 암튼 벨트용으로 바꿔주는 연결선을 가지고 있으면 경우에 따라 무게감을 줄여 가볍게 사용 할 수 있겠다 싶고, 혹한의 비박산행시 밧데리가 얼어 성능이 저하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아무래도 밧데리를 주머니에 넣고 있는것이 사용시간을 연장시켜 주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구입 한 겁니다.(물론 벨트형은 헤드 장착형에 비해 사용하기에 좀 거추장 스러울 것 같긴 합니다만..)

 

 

 

사진에 나온 제법 큰 밧데리가 4시간용 밧데리 입니다. 이 밧데리는 헤드렌턴에 직접 장착하여 사용하기에는 너무 무겁기 때문에 벨트용으로만 사용 가능한 단점이 있지만, 2시간용 밧데리의 2개 가격이 160-180 유로의 고가인 것을 감안하면 가격적인 메리트(135유로)가 있습니다.

 

과연 이런 가격을 지불하고 이런 고광량의 괴물급 헤드렌턴이 꼭 필요 할 까에 대한 판단은 각자 개인의 몫이겠지만, 암튼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이 랜턴을 사용하다 보면 다른 랜턴들은 다시는 사용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은 직접 경험해 본 사실. 너무 밝은 랜턴이 뭐가 필요할까 싶지만, 깜깜한 산속에서는 역시 밝으면 밝을 수 록 좋더군요..^^ 

 

2011년3월12일 암벽 산악회 팀들과 야영중 "울트라" 헤드랜턴을 착용한 모습. 커다란 밧데리 때문에 무겁지 않냐고 질문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전혀 괜찮아요..^^ 이때가 작년 3월 인데, 가벼운 옷차림 한 것을 보니 올겨울도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것이 확실한 듯 하네요..^^ 입고 있는 넥칼라가 쭉 올라온 독일 바바리안 알프스 지역 사람들이 입는  Natural Wool Mufflon 자켓, 보기에는 무척 평범해 보이지만 산악용으로는 아주 좋아요.

 

 

토요일 출장 복귀후, 바로 홍콩 지사장의 방한이 이어졌고, 이런저런 일들로 블로그에 접속조차 하지 못 할 정도로 바빳네요..ㅠㅠ..시차 때문에 제대로 잠도 못자고 매우 힘든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토요일 밤늦게 까지 이어진 업무를 끝내고, 드디어 일요일 가벼운 채비를 차려 오랫만에 도봉산을 올랐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도봉산에는 많은 등산객들로 붐비고 있더군요.

 

옆 사진은 오늘 등산시 사용하면서 다시 한번 확인한, 겨울용으로는 아주 딱인 피엘라밴의 G-1000 왁싱 바지 입니다.(새롭게 왁스를 메긴 뻣뻣함 때문에 사진빨은 그저 그렇지만...). 여러 방수원단을 사용한 바지들도 많은데 구지 번거롭게 왁스를 직접 메겨야 하는 바지가 무슨 필요가 있을까 싶지만은 이런저런 하이테크한 기술들의 홍수 속에 아날로그식 장비들에 대한 정이 소록소록 더 생겨나는 것은 구지 나뿐만은 아닐 듯 한데..글쎄요. 겉원단과 안감사이에 가볍고 따듯한 패딩이 삽입되어 있어 혹한산행시 필요충분한 방한성을 확보하였지만, 상대적으로 일반바지와 차이가 없는 외관과 착용감, 무게로 겨울 산행용으로는 아주 제격인 아웃도어링 바지.(피엘라밴은 일반 봄가을용 보다는 역시 특유의 겨울바지가 짱 !!) 

 

도봉산 입구에 빽빽히 늘어선 등산용품점들에서는 겨울 등산의류들에 대한 땡처리가 한참 진행중 이더군요. 잘 고르면 괜찮다 싶은 제품들이 달랑 5000원 - 10000원씩에 판매되고 있어 깜짝 놀랐습니다. (충분히 따뜻할 것 같은 패딩점퍼가 달랑 10,000원. 와, 싸다 !!! ). 싸다고 무작정 구입했다가는 결국 입지도 못하고 결국 그냥 버려야 되는 것이 바로 등산용품들이란거, 경험으로 잘 알고 있긴 하지만, 땡처리 물건들 중에도 몇가지 괜찮은 제품들이 눈에 들더군요(나름 보는 눈이 있거들랑요..ㅋ). 겨울철 보온 베이스 레이어로 전용하면 아주 괜찮을 것 같은 국내 "콜마상사" 에서 출시 한 "드라이스트레치" 라는 생전 처음 들어본 속건원단을 사용한 동계용 미들레이어를 한개당 5000씩에 두개 구입..^^ (목이 라운드로 되어있어 자켓 안쪽에 바쳐입는 용도로 사용하면 아주 좋을 듯)

 

 

 

 
  • 오랫만에 다시 찿아 본 도봉산에는 여느때 처럼 많은 등산객들로 붐비고 있더군요. 제법 쌀쌀한 날씨인데도 가족끼리 산행에 나선 팀들도 많았습니다.
  • 도봉산 입구에 만남의 광장이 멋지게 조성되어 있더군요.
  • 등산용품점들에서는 겨울철 재고품들에 대한 그야말로 창고대방출. 잘만 고르면 아주 괜찮은 제품을 땡잡는 가격에 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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