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아웃도어 의류

FJall Raven(피엘라밴) G-1000 어드벤처

Steven Kim 2012. 2. 5. 12:21

발음하기도 까다로운 Fjall Raven(피엘라밴) 이 스웨덴 브랜드라는걸 프랑스 "오뷰 캄뿌르" 아웃도어 매장 도우미의 설명으로 비로소 알게 됬었네요(철썩같이 추운나라 아이슬란드에서 탄생한 브랜드로만 알았었는데..^^). 유럽에서는 익숙한 브랜드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입고 있는 분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슴다 (어진간한 장비는 꿰차고 있는 장비 매니아들에게도 사실 별반 관심을 끌지 못한 이유는 빈티지 룩킹이 잘 어울리는 서양인들과는 달리 아무래도 서양풍이 강한 피엘라밴 라인의 스타일들을 동양인들이 소화하기가 만만치 않기 때문일듯..내생각)

 

국내에서는 피엘라밴의 타운용품들중 칸켄(Kanken) 백팩들이 나름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피엘라밴은 악세사리 소품들 보다는 G-1000 이란 왁싱을 메기는 독특한 방한용 원단을 사용한 극지용 아웃도어 웨어를 만드는 브랜드로, 브랜드 이름 역시 Fjall Raven 이란 혹한을 견디며 북극에만 사는 여우(Artic Fox)의 종 으로, 이런 북극여우의 명칭을 브랜드로 채택한 피엘라밴은 명실공히 혹한용 아웃도어 웨어로 유명한 업체 입니다. 추운지방에 사는 사람들의 오랜 극지생활을 통한 경험을 바탕으로 특수 방수방풍 왁싱을 메길 수 있도록 직조된 폴리에스터 65% + 코튼35%의 독특한 기능성 원단인 G-1000은 파라핀과 Beeswax 로 만들어진 전용 왁스(아래사진)를 사용자가 직접 흡착처리 할 수 있도록 직조된 특수원단 입니다.

 

그린란드 웨어에 바르는 전용왁스의 이름도 "그린란드 왁스" 입니다. 국내에서도 구입이 가능한지 모르겠군요 (??).

 

피엘라벤의 G-1000 로고가 붙은 모든 제품에는 윗 사진의 전용왁스를 바르고 (다리미나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해) 60도 정도의 열을 가해주면 왁스가 G-1000 원단에 스며들면서 흡착되어 완벽한 방수와 방풍기능을 제공 하게 됩니다.(구지 귀찮게 다리미를 사용하지 않고서도, 편하게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하면 처음 하는 사람도 아주 손쉽게 왁싱처리를 해 줄 수 있슴다. 직접 해보니깐 무지 쉬어요..^^). 왁스가 원단에 흡착해 굳어지면서 원단이 좀 뻣뻣 해 지는데 직접 해 보면 고거참 신기하고 진짜로 왠만한 바람에는 꺼떡 없을 것 같다는 신뢰가 저절로 생깁니다..^^ (비상시 야외에서도 왁스만 있으면 버너를 이용해 간단하게 왁싱작업을 할 수 있음..^^)

 

피엘라밴 G-1000 제품들의 왁싱이 흡착된 뻣뻣한 느낌의 질감이 피엘라밴 만의 빈티지스런 멋스러움을 상징.(스타일은 그럭저럭 다른 브랜드들과 대동소이 하지만, G-1000 왁싱기능이 피엘라벤을 특별하게 만든 대표적 기능).

 

전통적인 극지용 두툼한 G-1000 Classic 패브릭외에도 봄가을용으로 사용 할 수 있는 G-1000 Lite 원단이 개발되어 출시 되는 것 같더군요. 왁스를 발라 입혀주면 방풍기능으로 겨울철에도 입을 수 있고, 구지 방수방풍 보다는 통기가 필요한 봄가을철 사용을 위해서는 40도 정도의 물로 세탁을 해 주면 선택적으로 왁스를 제거 할 수 도 있습니다. 

 

겨울철 혹한 산행시 구지 보온용 인너웨어를 챙겨입고 다시 그 위에 바지를 입고, 혹시 몰라 오버트라우저 까지 챙기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후딱 입어줄 패딩바지가 하나정도 필요 하겠다 싶어 구입했지만, 당시에는 G-1000 원단의 왁싱기능이 있다는 것을 몰라, 전용왁스를 구입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동안 모셔만 놓았던 피엘라밴 "그린란드 어드벤쳐 트라우저"(현지가격 170-180 유로). 

 

어드벤처 트라우저는 G-1000원단과 인너라이닝 사이에 가볍지만 매우 따듯한 독특한 소재의 패딩(얇은 보온소재)이 들어있는 본격적인 극지용 아웃도어 바지로, 탁월한 보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게도 매우 가볍고, 무릅과 엉덩이는 마모에 강한 원단(코두라??) 으로 덧대어져 있어 무릅을 땅에 꿇거나 바위에 앉아야 할 경우가 많은 힘든산행도 거뜬히 커버 할 수 있도록 튼튼하게 만든 겨울철 전용 등산바지로, 이 바지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이번 프랑스에 들린 김에 일부러 시간을 내 피엘라밴 매장을 찿아가 지난번 놓쳤던 "그린랜드 왁스"를 구입했슴다. 

 

그린란드 왁스를 3개 구입해(개당 8유로) 여행가방에 넣고 비행화물로 부쳤는데, 집에 와서 짐을 풀다보니 여행가방 겉쪽으로 쏠려있던 왁스 한통이 홀라당 다 녹아내린 왁스가 여기저기 엉겨붙어 묻어 온통 난장판..ㅠ.ㅠ..여행짐 가방이 비행기 화물칸 어디 뜨거운 쪽에 놓였던듯...ㅠㅠ..짐 부칠때 팩킹 한 내부 아이템이 비행중 뜨거운 열에 변행 될 수 도 있다는 새롭고 아찔한 경험. 이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이글을 포스팅 하는 검다..^^ (아하, 그래서 라이터나 기타 화기류를 화물짐에 팩킹하지 말라고 하는구나...절대조심 !!!)

 

꼼꼼히 왁싱 처리 한 후 2월5일 눈덮힌 삼각산 칼바위 능선길 등산에 사용한 피엘라밴 어드밴처 왁싱 바지.^^

 

 

G-1000 어드벤처 바지랑 한벌로 입을 수 있는 자켓종류를 늘상 눈여겨 보던중 이번 파리매장에서 눈에 딱 들어온 헤비 덕다운 자켓. 살까말까 하다가, 이런 그지용 두툼한 옷 입을 일이 평생에 몇번이나 될까 싶어 관뒀던 2011/2012 Winter 신형라인의 Fjallraven Arktis Polar 자켓(비슷한 컨셉의 노스페이스 맥버도 자켓도 구입하곤 한두번 밖에 못 입었는데..). 인터넷을 찿아보니 국내에서 구입 할 경우 해외배송비 포함 1,450,000원 이나 하네요(허걱 !! 뭐가 이리 비싸냐 ?? 현지가격 570 유로) 역시 피엘라밴의 독특한 왁싱용 G-1000 원단으로 제작된 나름대로 특별한 느낌이 잔뜩한 극지용 자켓 입니다. (설악산 동계훈련에 입으면 좋긴 하긋당)

 

 

Wax on, Water Off

Fjallraven Waxing Event at Tenoversix

fjallraven waxing event at tenoversix!

 

Waxing your you-know-what? Totally normal. Waxing your clothes? That’s news to us.

See for yourself tomorrow at Fjallraven’s holiday pop-up shop at Tenoversix. Pros from the Swedish company will teach you to weatherproof almost any garment — for free.

 

The 50-year-old outdoorsy biz developed the Greenland Wax, a bar of paraffin and beeswax that makes clothing and accessories water- and snow-repellent in just two steps (apply, heat). Take in any cotton-based item — jeans, sweats, backpack, hat, t-shirt — or buy one of Fjallraven’s jackets or backpacks made from G-1000, a tent-like material ideal for outdoor activities, and instantly transform your favorite wardrobe staples into all-weather supergear.

 

And if you’re not happy with the results, three regular machine washings bring everything back to normal.

If only all waxing was so ea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