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아웃도어 의류

프리마로프트 자켓과 덕다운 자켓

Steven Kim 2011. 12. 15. 07:30

겨울철 산행시 반드시 챙겨야 할 장비중 하나가 보조용 보온자켓 입니다. (배낭에 넣어 가지고 다니다 추어지면 후딱 꺼내 입을 수 있고, 다시 움직일땐 배낭에 후닥 집어넣을 수 도록 가볍고, 팩킹부피가 작지만 보온력은 최상인 덕다운 제품이 가장 우수)

 

등로를 오를땐 금방 더워지며 땀이 흐르지만, 조금만 쉬다보면 조금전까지 땀을 뻘뻘 흘렸던 것이 거짓말 인양 순식간에 추위가 찿아오는, 그야말로 냉탕온탕을 왔다갔다 하는 것이 바로 겨울철 등산 입니다. 덜덜 떨리게되는 상황까지 몰렸는데도, 공수특전단 특공부대식 인내심으로 버티다 보면 어느순간 자기도 모르는 사이 저체온증이 오고, 자칫 잘못하면 목슴을 잃는 수 도 생기죠(이거, 괜히 겁주는 이야기가 아니고 실제상황)

 

덜덜 떠는 상황까지 가기전에 반드시 보온대책을 강구해야 함 !!! (옷이 없으면 내립다 뛰던가...)

 

산행시 보온자켓을 꼭 챙기는거 습관화 해야합니다(구지 겨울철이 아니라, 간절기나 여름철에도 필요) . 여름철에도 기후변화가 심한 산정상에 바람이 불어오면 진짜루 겨울만큼 춥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때 가벼운 우모복 하나 걸쳐주면 남들은 입술이 파래져 기를 못쓰고 산에 괜히 왔다고 투덜투덜 할때도 느긋하게 휫파람 불며 신비로운 산 구르메 경관을 즐길 수 있쬬..^^ (잘만든 보조 보온용 우모복은 무게나 부피도 가벼운 반팔샤쓰 정도에 불과해서 가지고 다니는데 전혀 부담 없습니다)

 

날씨가 춥다고, 우모자켓을 등산 들머리 부터 단단히 껴입고 산을 오르면 "절대" 않되는 거 등산초보자들 중에는 잘 모르는 사람 꽤 많습니다(무쟈게 추운날이라 입고 있었다면, 몸에 열이 나기시작하자마자 바로 벗어 배낭에 챙겨 넣으세요). 우모(덕다운)는 땀에 젖게되면 필파워(부풀어 오르는 성능)가 저하되면서 결국은 무늬만 우모복이지 보온기능이 현저히 떨어진 떨거지로 변합니다.(거위털 제품이 땀에 절거나 더러워지면, 우모전용 세제로 세심하게 빨아주고 탁탁털어 우모의 필파워을 재생 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우모제품은 처음부터 조심해서 깨긋히 사용해 가급적 세탁을 하지 않는것이 필파워를 유지하는 최상의 방책 !! 행여, 우모제품을 세탁한다고 세탁소에 맡겼다간 그날부로 아웃 !!!)

 

우모제품 관리요령: 침낭은 수면중 땀을 흡수 해 주는 별도의 인너 레이어와 함께 사용하면, 아무리 오래 사용하더라도 처음 샀을때 처럼 상큼한 우모냄새를 즐기며 사용 할 수 있고(아울러 보온성능을 높혀주는 효과), 거위털 자켓은 운행중에는 착용하지 말고 쉴때만(추울때만) 수시로 꺼내 입었다 벗었다 하는 용도로만 사용하면 십수년을 사용해도 새것과 똑같이 사용 할 수 있슴다.

참조 --> VBL Hot Sac 라이너 http://blog.daum.net/stevenkim/15709821

참조 --> 코쿤 실크 침낭 라이너 http://blog.daum.net/stevenkim/10224746

 

근데요,

 

덕다운의 보온성과 복원력에 나름 최대한 근접한 스마트한 인공소재가 있습니다. 거위털(덕다운)과 비슷한 보온기능을 하면서도, 보통 옷들처럼 맘대로 세탁도 할 수 있어 관리하기 쉽도록 미항공 우주국 NASA에서 개발한 인조우모인 PrimaLoft 가 바로 그것 입니다. 처음에 나올때는 많이 비쌌던 것 같은데, 요즘은 프리마로프트를 사용한 등산장비들 종류도 많고 가격도 많이 싸진듯..(특허품인 프리마로프트를 사용한 제품들은 겉에 PrimaLoft 란 표기가 되어 있어, 일반 패딩자켓들과는 한방에 차별 됩니다)

 

 

 

광고선전으로는 덕다운이랑 비교해도 꿀리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경험상 프리마로프트는 천연거위털 만큼의 보온성에는 못미칩니다(질좋은 천연우모의 보온성은 정말 탁월). 그러나 일반 패딩보온 소재들 보다는 휠씬 더 따뜻합니다. 접으면 쬐그맣고 펼치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필파워링 역시 질좋은 천연우모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일반 패딩장비들 보다는 휠씬 더 가볍고 작게 팩킹 됩니다. (외국에서 보니깐 아웃터 자켓을 프리마로프트로 빵빵하게 채워 제작한 고급제품의 경우, 가격도 잘만든 우모복만큼이나 비싸더군요).

 

 

지속적으로 격한 움직임이 없는 아웃도어링(ex: 사냥, 스키 등등)이나 도심에서 사용하는 일상생활용(요즘 애들은 노스페이스 우모복 엄청 챙기던데..)용 으로는 오히려 우모복 보다, 편하고 가볍고 따듯한 프리마로프트 제품이 더 유용 할 수 도 있다는 주장에는 격하게 동감 합니다만, 주관적인 경험으로(한곳에 오래 머무르는 특성상), 등산 비박용으론 이런 빵빵한 프리마자켓을 사용 할 일은 거의 없다는게 본인의 생각. (일상용 보온의류(타운웨어)로는 구지 아웃도어 전용의 우모복이나 프리마로프트 자켓이 아니라도 멋지고 따뜻한 제품들이 많으니깐 구지 비싼돈 투자 할 필요는 없다고 보는데..글쎄요) 

 

산행용으로 구지 프리마로프트 소재의 옷을 하나정도 가지고 싶다면, 빵빵하게 속을 채운 겉옷(아웃터 자켓) 보다는 보온용 보조 인너레어어가 더 적합 할 듯 한데...글쎄요. 통상 산행시 겉옷을 입었는데도 그래도 추울땐, 방풍 겉자켓안에 따듯함을 제공하는 보온전용 자켓을 하나 더 입어 주면 됩니다. 그런 보조자켓들을 인너자켓이라고 하는데, 이런 인너의 경우 우모제품 보다는 프리마로프트 제품들이 더 유용 할 때 가 많습니다.(엄밀히 따지면, 우모 인너자켓과 프리마로프트 인너자켓 이 두 제품은 생긴거와 용도는 비슷하지만 컨셉은 전혀 다른 별도장비란 생각)

 

본인의 경우, 보온 인너를 자주 활용하는 편 입니다. 모토사이클 라이딩을 할 경우에는 겨울이나 여름이나 무조건 거위털 우모 보조 인너를 챙깁니다. 달리다 춥다싶으면 라이딩 자켓 안쪽에 우모 인너를 하나 더 받쳐 입어주면 금방 따뜻해지기 때문.(보온성만 놓고 보자면 천연 덕다운을 따라잡을 인공소재는 아직까진 없습니다). 덕다운 인너들의 경우 부피나 무게가 부담스럽지 않기 때문에 늘상 가지고 다니기에 전혀 부담스럽지도 않고요..(간절기용으로는 좀 더 얇은것, 겨울용으로는 조금 더 두꺼운것)

 

수많은 종류의 보조인너들 중 경량성을 중시한 몽벨의 덕다운 인너자켓

추운 겨울용, 간절기용으로 구분해서 내친김에 두벌 구입해 두면 두고두고 유용하게 사용

 

그러나, 움직임이 많은 산행을 할 경우는 우모 보온 인너레이어 대신 프리마로프트 인너를 챙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주 많이 추울경우 아웃터 안에 입어주고 산행을 계속 할 때도 있죠. 프리마로프트 이기 때문에 설령 땀에 젖더라도 걱정 할 필요 전혀 없슴다..^^ (프리마로프트 인너자켓은 더러워지면 홀라당 세탁기에 돌려 주면 끝..^^)

 

프라마로프트 인너자켓 하나 준비 해 놓으니깐, 아웃도어링 할때나 경우에 따라선 일상생활에서도 유용하게 사용 할 수 있더군요. 우모복 만큼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가지고 다니기에 크게 부람스럽지 않게 작게 팩킹부피도 작고 가볍고 따뜻합니다.

참조 --> 몽벨 서머랩 프리마로프트 인너자켓 http://blog.daum.net/stevenkim/15709758

 

우모복을 구입하려는 분들의 공통된 고민.

 

영하 수십도에서도 꺼떡없는 빵빵한 우모복을 살까요, 일상생활에서도 활용 할 수 있는 적당한 우모복을 살까요??

정답은 없습니다. 왜냐면 이런저런 아웃도어링을 하려면 미안하게도 빵빵한 우모복도 필요하고, 적당한 우모복도 필요하니깐요. 그러나, 산행을 많이 하지 않는 일반인의 경우, 괜히 무쟈게 빵빵한 우모복 하나 달랑 사는 것 보다는 적당한 우모복을 한벌 구입하고 남는 돈으로 적당한 인너우모나 프리마로프트 인너자켓 하나 더 사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은데...적당한 우모복으로도 버티다 그래도 추우면 그 안에 우모나 프리마로프트 이너자켓 하나 더 껴입어주면 되니깐...(물론 주관적인 생각임..^^)

참조--> 우모복 선택요령 http://blog.daum.net/stevenkim/13318375

 

PrimaLoft is incredibly soft, lightweight and breathable with excellent water repellency so you remain dry, warm and comfortable, even under the most extreme conditions.

  • Warm: ounce for ounce as warm as down. Primaloft microfibres are similar in size and shape to down, resulting in nearly equal insulating performance when dry and even better when wet. Because its individual fibres are water repellent, Primaloft retains much of its ability to keep you warm, even when moisture has soaked through.
  • Compressible: easy to pack. Similar to the structure of down with incredible softness, Primaloft is highly compressible and easy to stuff. Its resilient fibres are quick to regain their loft to provide uncompromising insulation.
  • Soft: comfortable and supple. Primaloft insulation is soft and supple like down, making it an excellent choice for active outerwear. It allows unrestricted movement and its light weight makes it comfortable for extended w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