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국내사진기록(Picture)

2011년12월20일 진짜 사나이

Steven Kim 2011. 12. 21. 06:05

어제 화요일 오랫만에 선후배 육군 장교들이 마련하여 준 흐뭇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많은 멋쟁이 장교들이 도열한 군 영내식당에 입장, 우렁한 구호와 함께 시작된 헤드테이블 만찬. 유일한 민간인 자격이었지만 사령관의 자랑스런 학군장교 출신이란 본인소개와 함께 많은 장교들 속에 섞여있던 후배 ROTC 장교들의 우뢰와 같은 환영박수에 정말 자부심이 절로 느껴졌습니다..^^

 

극한의 경쟁속 피곤한 삶을 살아가다보니 점차 잃어버렸던, 군복무 당시의 "역발산 기개세()" 의 자신감을 되새김질 할 수 있었던 순간 !!! 

(대한민국 남아들이여!! 좌절하지 마라 !!! 이빨이 없으면 잇몸으로 씹으면 된닷 !!!)

 

엄격한 규율과 절제된 행동, 그리고 남자다움이 잔뜩한 Military Life와는 왠지 처음부터 죽이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당시 많은분들의 바램처럼 만기전역하지 않았더라면 아마도 지금 훌룡한 군인이 되어있을 것이 확실..^^ 오랫만에 야전부대를 방문해 옛 군인시절로 돌아가 그때의 멋스러움을 다시 한번 느껴 볼 수 있었던 2011년 새밑의 한순간을 기록으로 남깁니다.

 

 

남자라면 누구나 다 공평하게 짊어져야 할 국민의 4대 의무중 하나인 국방의 의무(저만 편하자고 군복무 피해 몰래 도망친 인간들이 하물며 납세의 의무를 제대로 수행 할 리 만무..ㅠㅠ) 마저 이런저런 핑계로 회피한 비겁한 찌질이들이 정권의 요직을 죄다 차지하고 있는 현 미필정권의 요지경속 "Dog Table(개판)"에 대해선 솔직히 할 말이 없지만(그런 사람을 보란듯 뽑아준 우리들..ㅠㅠ), 군대가기 싫어서, 꾀병 부리며 잔머리 굴리는 쪼잔한 남자들이 혹시 이글을 보고 있다면 당장에 생각을 고쳐먹기 바랍니다. 비겁하게 혼자만 편할려고 뒤로 빠지지 말고, 앞장서서 도전하는 자세로 정정당당하게 입대 하세요. 힘들고 고통스런 순간들을 전우들과 함께 나누고 극복하는 멋진순간들을 힘이 넘쳐 흐르는 군복무 시절 확인하고 경험하지 않으면 언제 그 위대한 젊음과 도전정신을 배울 수 있겠습니까 ??..^^ 

 

군생활을 통해 극한의 고통과 두려움을 함께 나누며

피로 맺어진 대한민국 남자,

우린 모두 국군전우들.

 

사나이로 태어나 할 일 도 많다만,

너와 나, 나라 지키는 영광에 살았다 !!! 

(군시절 힘들때 마다 목 터져라 불렀던 군가, 다들 생각 나시져..^^)

대한민국 국군

진짜 사나이들 !!!! 

 

아련한 옛기억 속으로 잠긴 동부전선 최전방 휴전선

어둠을 밝히던 철책의 조명이 모질도록 낯설게 느껴지던 그곳,

남과 북을 가로막은 철책,

피아간 접근을 방지하던 황토빛 불모지의 황망한 광경.

눈길이 닫는 곳 마다 "산그리메" 만이 전부였던 그곳의 기억이 아직도 눈앞에 선 하네요..^^

 

지금 이순간, 오래전 내가 있었던 바로 그 자리에서 또 다른 대한의 젊은이가 가족과 사랑하는 이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억누르고 혹한의 밤을 지새우며 경계근무를 서고 있을 겁니다. 침을 뱉으면 얼음으로 떨어지던 그 혹독하였던 그곳의 겨울을 지금 이순간 맞이하고 있을 이름모를 대한남아 진짜사나이를 생각하며 이글을 포스팅하며 아울러 무한한 감사와 격려를 드립니다.

 

(지금 이순간 전방초소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진짜 싸나이들을 조롱하며, 빽있는 부모덕분에 군대 안간것을 오히려 자랑질 하는 덜떨어진 녀석들에게는 빅엿을 한방 먹입니다...얌마, 현빈이 너보다 못나서 자원입대 했냐 ?? !!!) 

 

(개머리판에 눈깔 들이대고 사격한다고 폼잡는 군대 근처에는 가본적도 없는 비겁한 군복무 기피자들인 국군통수권자와 정권의 국무위원들, 여차하면 방카에 위장복 입고 뛰어들어가 작전회의 한답시고 쥐랄 하는 꼴을 보면 정말 제대로 엎드러뻐쳐 시켜놓고 사정없이 밟아버리고 싶은 생각이 살짜쿵) 

 



"진짜 사나이" 였던 자랑스런 그때의 그순간들이 사진속 영원으로 남아 있슴다..^^

중공군들이 쳐들어 오면 "최종병기 활"로서 단숨에 숨통을 끊어줄 자신만땅이었던 시절.

 
병자호란 당시 중국군에게 끌려간 50만명의 조선 포로들

그들의 생환을 위해 정부에서 한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던 영화 "최종병기 활"의 마지막 나레이션

국가가 우리를 지켜주지 않더라도 바보처럼 당하지만 말고 내가 나서, 나와 우리가족을 지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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