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내리는 새벽의 싸늘함이 이젠 완연한 가을, 아니 겨울이 더 가까운듯 하네요, 엇그제까진 찌는듯한 여름이었는데...
이젠, 환경조차도 "후다닥" 시스템에 맟춰진듯, 계절도 어제까진 여름이었다가 갑자기 "후다닥" 가을로 바뀌고, 이제 조금 더 있으면 입김이 호호 불어나호는 겨울이 "후다닥" 다시 올 것 같군요. (이놈의 후다닥 인생, 도대체 언제쯤 끝나고, 룰루랄라 느긋한 인생으로 넘어 갈 수 있을려나..ㅜㅜ..^^)
모토사이클 라이딩 하기 가장 좋은 계절은 누가 뭐래도 "가을" 입니다. 무거운 라이딩용 보호복으로 중무장을 하여도 전혀 덥지않고(오히려 시원), 서울을 한발짝만 벗어나면 형형색색을 물들은 '"온통 가을"이 잔뜩 펼쳐진 Country Road를 따라 쾌속주행할때 느껴지는 나만의 "自有感(내가 나를 느낄 수 있는 존재감)"은 모토사이클 라이딩 않해 본 사람은 절대루 모릅니당~~ ^^ (자전거 라이딩 하시는 분들도 코스모스 따라 가을길 주행하는 모습이 제일 멋지더만요..^^)
작년 가을 이맘때쯤 남도 라이드앤캠프 여행중의 라이딩 사진으로 필화 스케치를 만들어 보내준 지인의 상큼한 센스가 고맙고, 필화 스케치의 느낌이 더욱 가을스러워서 좋슴다..^^
늘 마음속에 작정하고 있는 나홀로 일본 라이드앤캠프 모토사이클 여행을 더 늦기전에 꼭 실행해야겠다 벼르고 또 벼르고 있는데, 이런저런 이유들로 막상 짐을 꾸려 출발하기가 만만치 않습니다..ㅜㅜ.. 올 가을에는 기회가 올 수 있을련지..?? (정히 않되면 제주도 라이드앤캠프 여행이라도 떠나야 겠다는 생각이 물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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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조금 있으면 다시금 북풍한설 몰아치는 겨울이 시작될테죠.
나는 왠지 겨울이 참 좋습니다.
사람들 발걸음이 뚝 끊어진 쓸쓸한 겨울바다가 좋고,
얼어붙은 고드름이 처량한 앙상한 나뭇가지의 겨울산이 좋고,
북풍한설, 매섭게 몰아치는 겨울바람이 좋습니다
아무도 없는 겨울산 깊숙히 들어
나만의 랜턴불을 밝히고
절대암흑속 절대고독의 겨울밤을
두려움과 설레임으로 맞이할 그날이 다시금 멀지 않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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