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것아니 아이템이지만 하나정도 있으면 경우에 따라 아주 유용한 아웃도어 소품들이 있습니다.
바람소리와, 바람에 흔들리는 숲속의 나무들 외에는 아무도 없는 적막한 산중에 어둠이 내리고, 붉은 랜턴빛을 밝히고 밤을 맞아하게 되면서 팩팩킹 야영의 멋스럼움이 고조될때, 따끈한 차 한잔 끓여마시는 로망은 않해본 사람은 모릅니다..^^ (나는 커피대신 주로 녹차를 끓여먹는데, 녹차에는 각성성분이 들어있어 사실 자기전에 마시면 좋지않다는 소리를 들은 적 이 있음)
물론 따듯한 차 한잔도 좋지만, 독특한 향의 특별한 위스키 한잔을 아무도 없는 산정에서의 찐한 고독을 안주삼아 곁들이면 더 좋겠죠..^^(실제로 무척 센티멘탈 스럽고 좋습니당..^^)
위스키를 병채로 들고가지 않더라도, 혼자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적당한 양의 위스키를 담을 수 있는 휴대용 위스키 플라스크가 있으면 숲속에서의 로망이 배가 됩니다. 보통의 플라스크의 경우 위스키 한병중 약 1/3-1/4 정도의 위스키가 들어갈 수 있는 것 같은데 정확한 용량은 잘 모르겠슴다.
윗사진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Swiss Military Hip Flask의 모습 입니다. (본인의 칼라는 블랙가죽대신 브라운 가죽 칼라임). 용기 자체가 이뻐서 구입하였었는데, 오랜 시간이 지나다 보니 플라스크 곁에 붙인 가죽이 오그라들어 이음새 부분에 약간의 틈새가 생기는 문제가 발생하였지만, 여전히 아웃도어스럽고 멋집니다.
위스키 플라스크의 경우 대부분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 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무겁지 않고 오래 위스키를 보관하여도 향이 달아나지 않으며 한사람이 사용하기에 딱 적당하다 싶은 양의 위스키를 쉽고 편하게 가지고 다닐 수 있게 해 줍니다. 귀국 할 때마다 한병씩 사 들고 오지만 별반 술을 즐기는 편이 아니어서, 쌓여만 가는 양주들이 늘어나곤 하죠. 술 좋아하는 친구들이 찿아왔다 수북히 쌓여있는 양주를 보면 마침 잘됬다 싶어 싸그리 싸들고 가기도 하지만, 몇년씩 찬장의 한구석에 쌓여있는 양주들이 여러병 입니다. (전에는 야영을 함께하는 등산친구들과 나눠 마시기도 하였지만, 술맛을 즐기기 보다는 돌려가며 알파인 스타일의 음주를 하는 야영시 양주는 적당하지 않다는 생각..양주는 아주 작은양을 입안에 넣고 천천히 돌려가며 향을 음미하며 마시는 술이지 단숨에 들이키는 술은 아닙니다..^^. 단숨에 한잔 쭉 하는 술로는 역시 맥주와 소주가 최고 !!)
언제부터인가, 나홀로 야영을 할때 위스키 플라스크를 사용하여 조금씩 양주의 맛과 향을 즐기곤 합니다. 그냥 병채로 마시는 것과는 확실히 뭔가가 다른 즐거움과 멋스러움이 있어서요. 여러종류의 위스키들의 약간씩 다른 술맛을 음미하고자 노력하면서 아주 조금씩 입안에 넣고 돌려가며 향을 즐기며, 깊어가는 숲속의 어둠속에서 위스키를 마시는 로망은 남다른 특별함이 있습니다.
잭다니엘의 레더 위스키 플라스크의 용기 모습이 이쁘네요. 스페셜 프로모션 기간중에는 플라스크를 공짜로 제공하는 양주들도 많습니다.^^
눈에 띄는데로 꼭 하나 구입하고 싶은 고급스런 크로코다일 가죽 플라스크
플라스크의 종류도 여러가지 더군요. 뒷주머니에 간편하게 들어가는 Hip Flask, 양복 안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Pocket Flask, 그리고 윗 사진에서 처럼 음주가 철저히 금지된 여자들이 몰래 숨겨서 다닐 수 있는 Tigh(허벅지) Flask도 있슴다..^^..(왜 영화에서보면 말괄량이 처녀들이 치마를 들추고 플라스크를 꺼내 한잔씩 돌리는 그거 있잖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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