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사이클 보호복/모토사이클 사진기록(Picture)

11년3월27일 북악스카이웨이

Steven Kim 2011. 3. 27. 16:38

토요일 야영계획을 잡았다가 토요일 내내 비몽사몽으로 날려버리고, 일요일 새벽 두물머리로 물안개 일출 라이딩을 가려고 채비를 차려 주차장에 내려와 룬(Rune)을 타고 출발하였으나 도중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한 느낌이 들어 다시 돌아와 채워넣느라 시간을 놓쳐버리고, 결국은 뜨거운 물에 땀을 쫘아악 빼는 목욕후 한동안 시동을 못걸어줘 삐쳐있는 R1200GS 실비의 엔진을 일으켜 깨워 훌쩍 다시 찿아본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

 

그동안 모토사이클의 통행을 금지하였던 이곳에 통행금지가 풀리면서부터 라이더들이 한두명씩 찿기 시작하는 서울의 라이더스 드라이빙코스가 됬지만, 언젠가 한번 갔더니 헬멧도 않쓰고 몰려든 아이돌스런 노랑머리 라이더들 때문에 바이크를 세울장소도 마땅치 않았던 기억으로 자주 찿지못했고,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여름철 일찍 아무도 없는 이곳에 상큼하게 룬을 몰고와 새벽을 마음껏 즐겼던 기억.. 

 

북악스카이웨이의 팔각정 안내도. 식당으로 사용되는 팔각정을 중심으로 가벼운 산책코스와 북한산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 이뤄져 있습니다.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에서 보이는 삼각산에 둘러쌓은 서울의 모습이 나름 특별한 곳 입니다. 새벽에만 와봤던 곳인데, 오후시간에 들렸더니 운동삼아 올라온 사람들이 아주 많네요.

 

팔각정 전망대에서 보여지는 삼각산(북한산)의 모습이 아주 시원합니다. 보현봉과 사모바위 비봉도 보이네요.

 

독일 Louis에서 구입하여 언젠가 비가 심하게 오는날 방수력을 테스트할겸 해서 한번 입어보곤 그냥 쭉 보관만 하고 있던 독일브랜드 "Cycle Spirit"  원피스 라이딩복을 입었습니다. 온오프 듀얼퍼포스 투어러인 R1200GS 실비하고는 스타일 컨셉과 칼라메취가 잘 되는군요..^^  원피스 슈트 라이딩복은 장단점이 있습니다. R차(작고 빠른 오토바이)를 타는 라이더들이 주로 입는 가죽슈트의 경우 보호성능은 짱이지만, 입고 벗을려면 진짜루 땀나죠..^^.  

 

모토사이클용 원피스 라이딩복은 대부분 가죽슈트가 일반적이지만, 이 원피스 라이딩복은 방수방풍 패브릭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얼핏보면 작업복 같기도하고 공군조종사복 같기도 하지만 무뚝뚝하게 생긴 R1200GS하고는 그맛에 잘 어울립니다. 허벅지 무릎 어께 팔꿈치 등어리에 프로텍터가 잘 갗춰져 있습니다.  

 

속에 방한내의를 입지않고 착용하였지만 방풍성이 좋아 3월의 주행풍 속에서도 찬기는 전혀 느껴지지 않네요. 가죽슈트의 경우의 인너슈트를 입어줘야만 착용감이나 방풍성이 좋아지지만 이슈트는 구지 인너슈트를 따로 입어줄 필요가 없습니다. 다음달 계획하고 있는 제주 Ride-and-Camp 여행에 이 보호복을 입고갈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글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