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011년 겨울은 유난스레 눈도 많이오고 연이은 한파로 꽁꽁 얼어붙은 미끄러운 길 때문에 라이딩을 못했던 겨울로 기억될것 같네요. 출장중일때는 제외하곤 이처럼 오랫동안 라이딩을 못해본것은 아마도 모토사이클 취미를 시작한 수십년이래 올겨울이 처음 일듯..
거센파도 몰아치는 동해 겨울바닷가를 찿아 시리도록 애련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멜랑콜리를 곱씹고싶은 마음 간절하지만, 연일 계속되는 강원지방의 눈소식 때문에 감히 엄두를 못내고 마음만 굴뚝..ㅠㅠ..
(길이 미끄러울때는 오토바이는 무조건 않타는것이 상책 !!)
요즘은 발열장비들이 좋아서 추운날씨에 라이딩을 즐기는데는 전혀 문제가 되지않지만, 동계 미끄러운 길은 리터급(1000 CC 이상) 무거운 모토사이클에게는 완전 쥐약입니다. 모토사이클이 주행중 외부적인 요인(길에 얼어붙은 눈이나 얼음, 자동차에서 흘린 오일, 가을철 젖은낙엽 등등)에 의해 미끄지게되면 "어 ?? !!" 할 사이도 없이 찰나적인 전도로 연결됩니다. (헬멧이 언제 땅바닥에 그리 세계 부딫쳤나 싶게 상처가 난 것도 모를정도의 몇백분의 일초 찰나적 순간..)
추운날씨속에서 제대로 시동을 걸어주지 못하고 세워만 놓아 밧데리 방전의 걱정도 있고, 마침 구정 연휴 모처럼만에 날씨가 풀린다고해서 작정하고 밧데리 충전 라이딩을 위해 룬의 시동을 걸었습니다. (GS는 설날연휴기간 중 길 풀리는 날 하루 날잡아서 서울근교로 출격예정^^)
믿음직스런 발키리룬의 트러블 프리(trouble-free) 밧데리, 단방에 엔진시동. (밧데리 방전문제때문에 말도많고 탈도 많던 BMW의 모토사이클들이기 때문에, 실비의 시동은 걱정이 됐지만, R1200GS의 경우 적어도 2009년도 모델은 밧데리문제에서 완전 해방된듯 오랫동안 세워두었었는데도 어렵지않게 시동이 걸리네요..^^)
덕수궁 돌달길이 끝나는 서울시립미술관 앞에 전시되고 있는 조각작품 "항아리"(조각가 이환권의 작품으로 가족 3대를 항아리 모습으로 묘사한 작품이라고 함)를 배경으로 휴대폰 카메라를 이용하여 룬을 촬영하여 보았습니다. 휴대폰 카메라를 잘 사용하지 않는편인데, 막상 써보니까 사진도 잘 찍히고 편하고 좋네요..^^..(이 편한것을 그동안 왜 사용않했찌..??)
청계천 수로의 광화문 기점에 룬을 세웠습니다. 얼어붙은 보도블락에서 겨울철 도심의 황량함이 발키리룬의 크롬에 투영되며 더욱 차갑게 느껴집니다.
생태복원하천이란 명목으로 한날당의 정치 프로파건다(propaganda)에 수없이 이용된 청계천 수로. 얼마전 오세훈 서울시장이 수백만마리 치어를 풀어놓은 은어중 살아남은 한마리를 잡아놓고서는 청계천 수로에 은어가 회귀하였다고 언론플레이를 하다가 개망신(??) 당한 시멘트로 쳐발라놓은 도심속 인공수로이긴 하지만, 옛날 고가도로 밑 지저분한 청계천의 모습보다는 확실히 더 좋네요..^^
(누런 황금색 세종대왕 동상과 온통 화강암 블록으로 도배되어 억지스런 인공광장으로 변모한, 상습 교통정체지역으로 변해버린 광화문의 모습에는 왠지 아쉬움이 남습니다. 가로수길 광화문의 모습이 괜히 눈에 선한데...)
사실이 아닌것을 마치 사실처럼 왜곡해 보도하는 사이비 기자들과 정치권력,재벌권력의 짜고치는 고스톱에 의한 언론플레이는 엄정하게 비난받고 징벌되어야 하지만, 과연 누가 옳고 누가 그른지에 대한 판단마저 헷갈려버린 혼돈의 세상에서는 그것이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삼성 개럭시 탭 전담 홍보요원이라고 비난받고있는 매일경제의 이모 기자의 하품나올 정도로 심하게 왜곡된 기사내용을 상세히 비교리포트한 글을 요즘 새로 시작한 트윗덕분에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공정한 사실보도가 생명인 언론인이라기 보다는 삼성의 전용 홍보맨이라고 부르는것이 더 적합할것같은 찌질이 사이비기자의 기가막힌 언론플레이가 참으로 가증스럽다 느껴지더군요. 에플 아이패드에 대해서는 악의적인 왜곡보도를 일삼고 삼성 갤럭시S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편파적인 광고를 마치 객관적인 뉴스를 보도하는 기사처럼 흘리는 매일경제 이모기자의 행태를 일목명확하게 비교평가하여 올린글을 읽으며 사람들의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 쇄뇌적 언론플레이의 치명적 위험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여기에 국산제품을 사용해야 한다는 애국심까지 살짝 양념으로 더하면 왠만한 사람 빠져나오기 힘들죠..ㅠㅠ..)
MB정권에 의해 강행된 종편으로 인한 정치적 언론플레이에 대한 걱정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방송언론을 장악, 기발한 언론플레이를 동원하여 국민들의 판단력을 흐리게하면 쳔년만년 정권을 끼리끼리 나눠가지며 유지할 수 있고, 그동안 자행된 수많은 탈법행위와 권모술수에 의한 음모를 덮을 수 있을거란 계산으로 억지로 강행된 종편의 해악을 미리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네요.
2011년 2월3일 신묘년 구정첫날 인증샷. 크루저스타일 아메리칸 타입 모토사이클에는 역시 가죽자켓 스타일이 무난합니다. 입고있는 가죽자켓(이태리 스파이크 제품)을 구입한지 벌써 한참지났지만(10년 이상), 꼼꼼하게 가죽크림을 발라주고 잘 관리하면서 애용하니까 여전히 새것과 다름없습니다..^^
라이딩기어는 처음살때 제대로 잘만든 좋은 제품으로 구입하는것이 좋슴다. 중국산 싸구려 막제품은 얼마 사용하지못해 금방 망가지거나 못입게 되지만(싼맛에 집어든 완전방수라고 자랑하던 중국산 라이딩슈즈는 몇번 신지못하고 쭈글쭈글 변형이 생겨버리고 방수도 제대로 되지않아 그냥 돈만 낭비한 꼴), 잘 만든 제품은 오래 사용할 수 있기때문에 오히려 더 경제적입니다. 이태리의 다이네제, 스피디등의 제품이 유명세를 타고있고 퀼리티도 좋긴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너무 택없이 비싼게 문제죠. 기능성 제품들이 다 마찬가지지만 꼼꼼히 살펴보아 좋은가죽, 좋은소재에 꼼꼼한 바느질 여부를 따져 구입할수만 있다면 구지 유명 브랜드제품을 막무가내로 비싼돈 주고 구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동대문이나 이태원 보세집에 가끔 나오는 물건들중에도 아주 잘만든 라이딩기어들이 보이더군요.
모토사이클 장비면에서 이태리와 쌍벽을 이루며 품질면에서는 오히려 한수위다 싶은 유명 독일 체인숍의 제품들은 국내에서 제조하여 수출하는 제품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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